
강월 흔들리는 그 곳에는
邂晶 김 은숙
추억어린 어스름한 늦 여름 강 가
해지기께 재넘이 노을이 곱고
풋풋한 풀내음에 홀리어 걷노라니
마중나온 강바람이 청량함을 더해온다
연보라색 고운 옷 입은 수련은
달빛 머금은 채 새초롬이 입을 다물고
달무리속 반달의 비치움을 안으니
촉촉한 눈망울 가득 님 그림자 스며든다
물빛 머금은 강월의 일렁임으로
애틋한 사랑가 연잎에 실어 띄우고
다정히 손잡고 돌아오는 등 뒤엔
진홍빛 노을이 행복을 안고 잠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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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가~사)
강월 흔들리는 그 곳에는
邂晶(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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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0
13.08.18 18:15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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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늦여름 강가의 고운 풍경이 생생하네요.
네...~
참 고왔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해정 시인님!
이태백이 이미 노래한 바 있지만서도
누구의 말을 빌리자면 경포5月이라 하여
하늘의 달, 호수의 달, 잔속에 비친 달,
그대 눈동자의 달, 내 마음속의 달이라 노래하던데
해정 시인님께서는
오로지 그대의 달만 보신게로군요? ㅎㅎㅎㅎ
옥필, 감사히 배독했습니다. ^^*
모든 달을 다 아름다웠습니다
그것도 마음이 넉넉할땐?
보이나 봅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강월이라... 바다에 떠다니는 해와 달만 봤네요. ^^
그 달이 그 달일진대
볼때마다의 감흥은
변화가 있던데요...^^
회장님!~ 힘찬 한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