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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야기가 있는 작품 전시회" 시리즈도 마지막에 접어들었다.
본래 바람돌이 같은 삶을 살았기에
치밀한 계획을 잘 하지 못한다.
이번 대월초대작가 전시회에서 이틀간 머무르면서도 이 글을 쓸 생각을 했으면
사진도 좀 더 다양하게 찍고 메모도 하였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동문들께 공개하기에 다듬어지지 않았고 부족한 점이 많지만.....
그 여흥이 내게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기에 두서없이 주절 주절 거려 보고 있다.
아버지가 동창 미영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계시다.
강화성당에 나가시며 강화향교에서 한문을 가르치시기도 하는 전형적인 농사꾼이지만
지금도 끊임없이 배우시는 모습을 보여주신다.
전시회에서 미영작가의 글 중에 "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라는 글귀를 보시고는
메모지를 꺼내서 적으신다. 그 모습을 보고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미영 친구도 그 모습을 보고
좋아한다.
지금도 매일 일기를 써내려가시는 아버지.....젊었을 때는 마누라를 병으로 잃고 방황하시며 많은
가솔들을 먹여살리느라 술로 달래시기도 했는데 늦복이 있으신가 보다. 나도 효자가 못되어 힘든 아버지께
반항도 많이하다가 집을 떠나서 오랫동안 살았다. 그렇다고 지금도 효도를 잘 하지 못하니.....그래서
"불효자는 우옵니다"라는 노래가 있는가 보다.
아버지를 보면서 인생은 말년이 좋아야 다 좋다고 하던데.....나도 이제 나이 50을 넘어서자 그간 무언가를
이루어야겠다고 몸부림치며 살았던 지난 세월이 얼마나 허망한지 가슴으로부터 느껴진다. 이제는 하늘이 이끌어주는
대로 욕심 부리지 않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한다. 하긴~ 욕심 부린다고 되는 것도 아니니.....
아는만큼 보인다고 하는데.....이 글귀를 보시고 우리 아버지는 가슴으로 느끼셨나 보다. 아마 그 메모지는
돌아가시는 날 머리맡에 보관되어 있을 것이고 우리는 이 글귀를 발견하곤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눈물을 하염없이 흘릴 것이 틀림없다.
개관식에 참석할 수 없었던 나는 토요일 아침 8시 20분 경에 전시회장에 도착했다. 10시부터 문을
연다는데 혹시나 해서.....역시 총동문회장과 부회장 그리고 미영 작가가 벌써부터 와 계셨다.
아침 일찍 청소년수련원으로 배우러 오는 여고생들이 100여명이 되어서 혹시나 작품을 보호하기 위해서란다.
한적한 시간에 인사를 드리니 더욱 좋았다. 거의 40여년 만에.....뵙는 선배님들이지만 초등학교 교정에서
우연히 만난 것처럼 스스럼없이 대해준다. 어디서 사느냐고 무엇을 하느냐고 묻지도 않아서 더욱 좋았다.
우리는 그냥 초등학교 동문이기에 만난 것이니 이해관계나 잘 살고 못 사는 것이 문제 될 것이 없는
이 세상에 가장 순수한 관계인 것이다.
다만 세월의 흔적은 어쩔 수 없어서 선배님들도 나도 머리는 희끗희끗(그런데 동문회장님은 흰 머리가 없다)
얼굴엔 주름이 보이고.....우리 동창 미영 작가는 세월을 거꾸러 먹는 것인지 ㅎㅎ. 그런데 이번엔 작품활동
에 혼신의 힘을 쏟았는지 전시회 기간 동안 힘이 드는지 좀 피곤해 보여서 안스러웠다.
아침 시간인데도 식사도 걸르시며 전시관을 지키시는 데 배고프다고 할 수도 없고.....사실 육체노동을
주로 하는 나는 밥을 삼시 세끼 꼬박꼬박 챙겨먹는데~ 오전 11시나 되어서 동문들이 삼삼오오 도착하니
여유가 생겨서 전시회장 앞의 순대국밥집으로 유주환 부회장 선배와 황인숙 선배 그리고 미영 작가와 나 넷이서
아점(아침 겸 점심)을 먹으로 갔다. 황인숙 선배가 아침 값을 내고.....가만히 보니 동문들끼리 모이면 항상 선배가
한 턱을 내는 법인가 보다. 대월동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일까? 아니면 실제로 초등학교 교정에서 얼굴을 마주쳤던
것인가? 낯익다. 마주치는 모든 동문들이.....불가에 따르면 옷깃만 스쳐도 전생에 엄청난 인연이 있었다는데
우리가 같은 초등학교에 다녔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사실은 보통 인연은 아닌었음을......
토요일(9월 19일) 저녁 시간~ 금강산 식당에서 만찬이 열렸다. 동문들과 작가들이 모여서.
후배보고 동창이라고 착각도 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바로 내가 저 사진 우측에서 세번째
9회 후배를 동창으로 .....그래도 탓하는 이 없는 게 동문회 모임이다. 우측 첫번째 9회 김영희 후배는
나보고 인찬 오빠란다. 기분 좋았다. 댕큐~~ 영희 후배님!
중년 아저씨들이 된 우리 동창 선환과 9회 정한기 후배 그리고 그 다음에 멋지게 생긴
7회 이 송근 선배님.....내가 그 선배보고 '형님 멋지다'고
한 마디 했더니 굉장히 쑥스러워하신다. 멋지니까 멋지다고 하지.....그냥 해 본 소리 아니거든요~
동창 용란과 여고친구!
9회 영희 후배와 가족들
남편도 강화사람이라는데 이름을 가르쳐주지 않아서....
행복한 가족의 모습.....열심히 교회에 다니는 가족이라서 이날 교회 목사님과 함께 예배 후에
관람하기도.....남편이 성경책을 읽을 자그마한 책상을 갖고 싶다고 하셨는데 영희 후배님 연락 주삼~~
전시회 한 켠에 마련된 휴게공간 풍경!
왼쪽 머리만 보이는 분이 유주환 부회장(난 동창 선환의 형이라는 사실도 올 해 처음 알았음)
그 다음이 우리 8회 동창회장 황충주가 총동문회장님과 함께 담소를 나누며.....
저 뒤에서는 이장근 사무국장이 미영 작가의 여고동창들을 이쁘게 찍어준다고 큰 소리치자
접시가 깨질 정도로 자르르르~ 웃어재끼는 강화댁들의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이 얼마나 소박하고 정겨운 모습인가?
우리 동창들과 함께 기념촬영
와 그러고 보니 다 잘 생겼네.....
근데 미영 작가는 어디 갔지? 워낙 손님이 많이 오니까 안내를 하러 갔나 보다.
미영 작가의 제자 가족이 인천에서 달려왔다. 선생님의 작품을 보겠다는 열망으로.....
그런데 이 가족의 애들 엄마가 미영작가와 이미지가 얼마나 비슷한지 그곳에 있던 동문들이 모두
자매 같다고 했다. 실제로 미명 작가의 동생 미경(13회인지?)이가 왔는데.....미경 후배도 그렇다고
인정해서 모두 한바탕 웃기도 했다.
아무튼 선생님이 반듯하니 제자들도 모두 이쁘기 그지 없어 보였다. 제자들을 둔다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제자들을 가르치는 스승은 그만큼 더 갈고 닦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후의 목적은 제자가 스승보다
더 잘 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하는 것이다. 제자가 스승보다 나아야 하고 아들이 아버지보다 나아야
발전이 있는 것이기에.....
전시회 막바지에 드디어 3회 선배님들이 등장하셨다.
이름을 여쭤봤어야 하는 건데.....죄송합니다^^
선배가 있기에 후배가 있는 법
동문회장님이 선배님들을 마중해서 안내하시고.....
3회면 56세 전후의 중년이 되신 모습들.....
곱다! 40대처럼 보인다. 나의 이런 아부 내용 좀 알려드려야 하는데.....그래야 다음에 또 열심히 참석하실 텐데 ㅎㅎ
역시 나이가 드셔서 그런가 고풍스러운 내 작품에 관심이 많다. 추억의 옛날 물품이 생각나서 그러실테지.....
미영작가와 인천댁
오랫동안 서실에서 글씨를 공부하고 지금도 끝없는 작품 활동을 한다고.....
나이도 우리와 같다니 인천에서 고등학교 다닐 때 한 번쯤 스쳐지난 인연도 있으리라!!
우리 동창 조명숙(8회) 작가의 작품 제목이 산개울인가? 기억이 가물 가물~~
바위돌이 속까지 훤히 들여다 보이는 기법으로 맑은 계곡물을 강조한듯하다.
마치 내가 살고 있는 덕유산 송계사 계곡의 풍경을 보는 듯!
저 물에 발을 담그면 금방 심장까지 시려올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명숙 작가도 40여년 만에 처음 만났는데.....어릴적 모습이 조금은 남아있었다. 납성개에서 자랐던
명숙 작가는 후에 홍수 때문에 대산리 새말로 이사왔던 기억이 난다. 여름에 비가 많이오면 물바다가
되었고 그러며 그 동네 친구들은 학교에 결석하곤 했었던 추억도 새롭다.
얼굴이 하향던 명숙 작가는 늘 조용히 학교에 다녔던 기억이 난다. 그동안 그녀는 수채화도 그리며
동화작가와 시인으로 활약하고 있다고 한다. 지금은 남편과 함께 강화 송해의 요양원을 운영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었다.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없어서.....
5회 선배 노경춘 작가의 작품.
이른 아침에 물안개피는 강가에 서서.....작은 미소로 너를 부른다 라는 노랫말이 생각나게 하는
그림이다. 화려한 꼿들이 정물화처럼 선명하게 보이는 것을 안개라는 자연현상을 배경으로 깔아놓음으로써
보는 이들에게 무언가 강렬한 인상을 주는 듯 하다. 사람의 시야에는 한계가 있다는 뜻일까? 가까운 곳을
유심히 쳐다보면 먼 곳은 자연스럽게 흐려지고.....먼곳을 쳐다보노라면 가까운 곳을 간과해 버리는.....
작가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시야의 한계를 한 폭의 그림에 동시에 그려내려고 했는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ㅎㅎ 이러다가 선배님께 혼 날라~ 미술의 미자도 모르는 놈이.....
하지만 현대화는 테마가 없다고 한다. 그냥 느끼는 대로 보라고 한다. 굳이 이 그림을 왜 그렸을까
묻지도 따지지도 말아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이 그림의 주제가 도대체 무엇인가 말이다. 자연계에서
이런 그림이 존재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15회 박혜숙 작가의 시 "하늘 다리"
하늘 다리라고 해서 난 처음에 구약성서에서 등장하는 인물 야곱이 꿈꾸었던 하늘나라까지 연결되는
사다리가 연상되었다.
형 에사오로부터 장자상속권을 빼앗고 도망쳤던 야곱은 수십년 만에 다시 형을 만나러 가는 중에
광야에서 하늘나라까지 이어지는 사다리 꿈을 꾸며 용기를 얻는다. 죽을 위험에 처했던 야곱의 불안한 심정에
신이 축복을 내려준 것이다. 그래서 시의 내용이 어떻든 간에 나는 그냥 그렇게 이해하고 넘어갔다. 그런데
카페에서 작가는 사회복지사라고 밝힌 것을 보고
아~ 역시 작가의 삶을 이해야야 작품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는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6회 선배님들도 전시회 막판에 단체로 오셔서.....
5회 선배님들도 오셨는데 사진을 못 찍었다. 내 형님이 계셔서 그런가 인사를 나누다 보니.....
그러고 보니 이번 전시회에서는 각 기수별로 동창회가 임시로 열리기도 했나 보다.
이제 강은숙(14회) 후배에 대해서 소개하겠다.
카페를 통해서 얼굴과 이름을 알았지만 사실 처음 만났다. 우리 동창들이 덕유산 봄나들이를 왔을 때
인천에서 음식을 아주 직접 만들어 싸주어서 이곳에서도 아주 맛있게 먹은 적이 있어서 만나면 꼭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
동문 등반때도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오는 후배가 너무 이쁘게만 생각되었다. 음식하기가 얼마나 귀찮고 손이 많이 가는 일인데.....
게다가 음식도 맛있다고 소문이 나니.....욕심이 발동했다.
토요일 만났을 때 언제 그 맛있는 음식 맛볼 수 있느냐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이야기 했다.
동문회가 아니면 어떻게 이런 이야기를 가볍게 이약기 할 수 있으랴!
그런데 다음날 오후에 실제로 음식을 잔뜩 만들어가지고 왔다. 잡채며 튀김이며.....와~~ 정말 맛있었다.
9회 고복숙 후배와 조명숙 동창 그리고 6회 다운 유혜숙과 함께 맛있게 먹는데 손님이 와서 중단했던 게 지금도
아쉽다. 그냥 쳐다만 봐더 맛깔스러운 저 음식들!
지난번에 이야기했던 것처럼 음식 보시는 가장 큰 복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여자들이 오래사는 것 같다고도 했는데.....
은숙 후배는 틀림없이 복을 스스로 엄청나게 지으며 살고 있음이 틀림없다. 복많이 받으세요! 라는 말이 필요없는 유리공주님!
은숙 후배는 동문회의 꽃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새삼 느끼는 것은 동문회 선후배들이 모이는데 남자만 모인다면
얼마나 재미없을까 생각도 해 본다. 게다가 열 일 제처놓고 동문회 일에 달려온다는 고복숙 후배와 강은숙 후배 같은
여자동문들이 있다는 건 소중한 일이다.
왼쪽부터 고복숙 후배님 동문회장님과 잘생긴 유주환 부회장 그리고 강은숙 후배
너무 잘 어울리지 않는가? 남자 동문들끼리 찍은 사진 보다~~ 아마도 신께서 보시고도 좋다고
하시리라!
유주환 선배의 작품인데 제목이 ?
대구에서 작품 전시회에 출품하기 위해 그림을 단시간에 배워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동양화!
숨어있는 끼를 발견한다는 것이 바로 이런게 아닐까 생각된다. 터프가이 같은 외모의 내면에 잔잔하게 깔려있는 예술적인
감성이 이렇게 작품으로 승화되기 때문이다.
이 그림은 실제로 충북 단양의 청풍이라는 곳에 가면 있다. 이 그림을 다른 사람의 것(조선시대의 유명한 분인데 이름 기억 안남)
을 보고 그린 사람들은 실제로 있는지 지금도 찾아가본다고 한다.
유주환 부회장님은 대전에서 사업을 하면서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며 동문 산악대장으로 활약한다는데 한 번도 등반에 참석하지
못한 나는 뵐 면목이 없다. 대전이면 이곳에서도 가까운데 한 번 뵈러 가봐야겠다. 누구나 다 자기 살기
바쁜 법인데 어찌 그리 한 번도 동문회 행사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해서 동문회 일을 말없이 챙길 수
있는 지 불가사의 한 일이다. 동문회장과 부회장 그리고 사묵국장 이 세분의 찰떡 궁합이 있었기에
이번 전시회도 가능했으리라! 이번 전시회도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계시다가 월요일 새벽에 귀가하셨다는
뒷 소식이 들려온다.
고복숙 후배는 성악가로 활동하며 동문회에 빠짐없이 참석하는 미인이다. 동문체육대회에서난 대월학교 벗꽃 축제에서
아름다운 목소리로 축제 붐위기를 절정에 다다르게 한다는데 다음 체육대회 때는 꼭 그 목소리를 듣고 싶다.
마누라가 이쁘면 처가집 말뚝에 대고 절을 한다는데.....그래서인가? 후배의 남편도 사업을 하면서도 대월동문회의
모든 행사에 항상 관심을 갖고 아낌없는 협조를 아끼지 않는다는 소문이 자자한 걸 보면 천생연분인가 보다. 고복숙 후배는
자기 보다 후배들을 늘 챙겨서 후배들도 잘 따르는 언니 역할도 잘 한다고.....
나는 처음에 은숙후배와 동창인 줄 알았다.ㅎ
나중에 들으니 신당리 고병윤 선배의 동생이란다. 당시 대월학교는 배구로 유명해서 강화지역 국민학교 운동회에서는
우승을 밥먹듯이 했던 기억이 난다. 강화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전강화 체육대회에서 우리는 환호성을 지르며 응원했다.
그때 어린 우리 후배들의 눈에 장신이었던 고병윤 선배(몇 회인지는 전혀 모름)는 영웅이었다. 두 형제인가 있었던 기억이 나는데.....
이제 마지막으로 다시 동창 미영 작가의 금강경에 대한 이야기로 끝을 맺으려고 한다. 아쉬워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겠지만 ㅎㅎ
전시회 한 켠에 알 수 없는 한 자로 쓰여져 있는 금강경! 이 금강경에 대한 뒷 이야기는 이렇다.
금강경의 총 자수는 5700여자라는데 이 방대한 글을 미영 작가는 지금까지 23번이나 썼다고 한다. 그녀는 여고 졸업후 효성물산
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동생들도 인천으로 전학시켜 밥을 해주며 공부를 시켰을 뿐 아니라 외삼촌(지금은
초등학교 교감선생님)까지 모시고 살림을 했단다. 그러면서도 꽃꽂이며 여러가지 취미생활 관심을 갖다가 20대 초반에 서예가
자신이 해보고 싶은 것임에 확신을 갖고 지금까지 한 길을 달려왔다. 그 와중에 지금의 남편인 송묵 이문훈 선생을 만나게 되니
그 인연 또한 오묘하다고 할 것이다.
본시 예술이란게 어느 정도 단계에 오르기까지 경제적으로 풍족할 수 없는 특성을 갖고 있다. 그러니 삶이 얼마나 고달펐겠는가?(이건
순전히 내 상상이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영 작가는 남편을 내조하기를 게을리하지 않아서 드디어
대한민국 서예대전에 10년간 당선시킨 결과 오늘날처럼 국전심사위원과 초대작가라는 명성을 얻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런 내조의 힘이 바로 이 금강경 필사에서 나왔다.
금강경을 쓰며 오로지 한 마음으로 살아왔던 지난 수십년 간의 작품 활동 속에서 자연스럽게 생긴 내공과 저력이 오늘날의 미영 작가를
있게 한 것이다. 그 내용은 나도 공부해봐야 하는 것이어서 모르겠지만 불교의 다이아몬드라고 할 정도의 내용이니 그 공력이 미영
작가에게 내려졌다는 생각이 든다. 부모의 유전을 이어받아서인가?
그 아들도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예술가의 길을 걷고 있다고 한다. 아들을 위해서 반야심경을 쓰고 남편을 위해서 금강경을 쓰는
솔내음 미영 작가를 초딩 동창으로 둔 것이 자랑스러워서 대미에 소개해 본다. 이번 전시회의 꽃이었으니.....
이것으로 이야기가 있는 작품 전시회 이야기를 마치려고 한다.
벌써 5일째 밤을 잊어가며 써내려간 내용.....어깨도 아프고....눈도 침침하고.....
하지만 이렇게 기쁠 수가 없다. 행복하고.....감사하고.....동문회 때문에 새로운 삶을 체험하게 되었으니
첫댓글 _()_ _()_ _()_ ^^ 어쩜..요맇게 꼼꼼하게 예사로 한 얘기도 하나 흘리지 않고....친구님의 기억력 한계는... 정말 우리 대월에 또 새로운 인물 그간 숨겨져 있던 보배중 보배 그 보배가 또 우리 8회 ^^ 너무나 감사합니다. 하늘재친구님 사랑한다 말하면...오해할까... 다른 사람들이... 사랑의 표현에도 각양각색이니... 알아서 판단하시고..^^ 이틀간 함께하는 시간... 내 생애의 멋진날 속에 빠질 수 없는 아주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_()_
^^ 여담으로 울 남편... 나보고 무슨 내복같은 옷을 속에다 입었느냐고 한소리를 한다. 실은 미용실에도 가려했는데..시간이 이르다 보니,, 마음처럼 더 이쁘게 표출을 못한게 내자신의 이었습니다. 동문선후배님들 이 전시가 아름답게 끝날 수 있었던 것은 모두가 멋진 혜안을 갖고 계신 회장님이하 모든 동문님들의 뜨거운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_()_
미용실에 가고 싶다고 했으면 열 일 제처두고 태워다 드렸을 텐데.....
이렇게 자세하고 세심한 당신의 마음과 동문 사랑에 감탄할 따름이오! 진심으로 사랑하고 우리 대월의 동문이라는 사실에 감사하고 고맙소!
이거 참 이상하게 되었습니다. 선배님 전 한 일이 아무것도 없어서 죄송한 마음으로 쓴 것인데.....기나긴 글을 읽어주신 것만 해도 감사한 후배입니다
무슨 말씀이세요 동문에 역사에 남을 작품을 쓰셨는디 한 일이 없으시다니요 정말 하늘에서 보내준 덕유산의 인재& 천재랍니다 감히 그 누구도 생각해 내지 못한 일을 선배님은 해 내셨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고마울 따름입니다 앞으로도 대월동문을 위해서 할일들이 많이 있답니다 선배님 잘 부탁합니다 다시금 대월인임이 감사하고 행복할 뿐이라니다 대월
인찬 선배님 이렇게 구구절절하게 글을 쓰심이 여사가 아니 십니다 놀라워요 넘 멀리 계시네요 가까이 하기엔 너무먼 선배님이 신가요? 울동문에 아직도 선배님 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선후배님들이 마니 계시리라 생각해요 정말 다방면에서 이렇게 훌륭하게 활동 하시는 동문님들을 바라보면서 항상 감사하고 흐믓하답니다 글구 미영 선배님은 어떤 모습 이라도 아름다우 십니다 !!!
무심했던 나를 동문이라는 이름 하나로 감싸주니 참으로 감격스러울 따름입니다. 복숙 후배님의 발에 낀 때만도 못한데.....잘 봐 주어서 더욱 용기가 납니다. 지금도 전국에서 아니 해외에서도 활약하는 동문들이 앞으로 많이 참여하게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
선배님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아니 근디 지가 그리로도 많이 먹었단 말인가여 설마 아니시겠지요 어디메서 그리도 세심하게 구구절절 쓰시는지 글을 쓰시는 솜씨가 대월동문을 사랑하고 배려하시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덕유산에 기를 모두 모아서 혼신의 글을 이리도 슬슬쓰시는지 넘 부럽슴메다 동문이 아니였다면 숨은 인재 동문의 작가 를 발견하지 못했으리라 믿어요 동문이 있음으로 인해서 새로운 인생, 새로운 삶도 살아아갈수 있고 동문이 있음으로 항상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제가 할수 있는 유일한 일입니다 남에게 보시로써 복을 받을수 있음 언제든지 항상 거운 마음으로 행복을
이거히 글을 잘 못 썼군요.... 그래도 지우지 않으렵니다. 차라리 복숙 후배님이 어려보였다고 하면 되는 건가요 지금까지 동문을 이끌어주고 잘 가꾸어놓았던 숨은 초석들이 있었기에 저도 쉽게 동화될 수 있었던 거지요. 특히 음식 보시를 통해서 동문들의 마음을 녹여 활짝 열어제낀 은숙 후배님이 있어서.....감사 나도
이킁 지나갈것을 그랬나유 선배님 맘 상하지 않으셨지요맞아요 맞구만유 복숙 언니가 어려보였군요 지는 앞으로 더욱더 열심히 젊게 이쁘게 아름답게 살아가려 노력에 노력을 거듭해야 겠군요 그래도 마냥 행복한 ㅇㄹ
아니에요. 지금도 이쁘고 젊고 아름답고.....온갖 미사려구를 다 갖다 표현해도 모자라죠....나이가 들어가며 자신을 기품있고 우아하게 가꾸어 간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나도 점점 느끼며 살아간답니다. 후배님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절로 웃음이 납니다.. 우리 공주님들과 인찬친구님의 대화가 넘 귀여워서...ㅎㅎㅎㅎ
우리 이런 의미 에서 한번 뭉처요 유리는 누가 뭐래도 막내 라는 사실은 천하가 다아는 사실아닌가요 선남 선녀들 끼리 도토리 키재기 하는것 같아요 덕유산 가서 전통 한옥 강의도 듣고 볼겸 미영 선배님 어때요?
선배님 번개팅 하심이 어떠하신지요 유리는 언제든 콜이랍니다 덕유산에 올해는 반드시 가리라
대환영입니다. 오신다면 삽겹살을 진짜 구들판에 구워서 대접합니다.....술은 잘 못하지만 원하시면 술도
고공주님 ^^* 그렇지 않아도 10월에 말로는 예약이 되어 있답니다. 여친들끼리...주인은 모르고 있는데...
혹시 언제인지 쪽지로 보내주심 감사 비밀리에 행사를 치러야
조은날 정해서 연락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