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山島(청산도)
일명 仙山 이라 불렸던 청산도를 가 보기를 그 얼마나 소망하고 또 갈망 했던가.....
근래 TV "1박2일" 프로그램을을 통해서 알려지기 시작한 섬이기도 하지만 친구이자 사업 파트너로 깊은 관계를
20여년을 한결 같이 변함 없는 친구 (주)광주 리더컴 대표 지희옥의 고향이기 때문이지요,
말로만 수십번 들어 온 '청산도' 드디어 시간을 내어 저희 부부와 친구 부부 1박2일로 여행을 시작 합니다,
이른 새벽 전주에서 6시 반에 출발,
광주 운암동 락천대APT 앞에서 8시20분에 완도를 향해 약 2시간여...
섬에 승용차를 가지고 들어 가기로 하고 11시 30분에 출발을 기다림니다
멀리 완도의 상징물인 전망대가 우뚝 솟아 있고 약간의 시간이 있어 이곳 저곳을 구경합니다.
와!! 이렇게 큰 배를 오랜만에 봅니다,
1일 2회 왕복하는 카패리로 완도와 제주간을 한다는군요.
드디어 저희 배에 우리도 승선 합니다.
친구 부부와 제 아내 표정이 아주 들떠 있죠?
친구는 5년만에 고향 방문이라 고향에 이모님 이숙님 그리고 친구들 만난다는 생각에 아주 들뜬 표정입니다,
그래서 양복에 정장을 했구여 저와 제 아내는 등산복 팻션에 한 껏 멋을 냈습니다.
큰 배가 물쌀을 가르며 약 50분 정도 .. 어느덧 청산도가 보이기 시작하고 지나 온 물길에 물보라로 장관을 이룹니다.
저 멀리 청산도가 보이고
바닷물 색갈 부터가 달라 보이네요 아주 진한 청색으로 청정해역의 청산도의 모습이 범상치가 않습니다.
여기서 조선영님의 시 한편을 옮김니다.
청산도 가는 길
글/조선영
푸릇한 가슴에 봄바람이 일어나거던
사랑도 없는 밤을 빠져나와
뱃전에 소금꽃 피어
구비구비 물길을 따라오고
검게 타버린 섬 동백
도발적인 입술로
허리춤 꺾어매고 기다리는
완도 청산도에 가보아라
고사리 대사리 꺾는 아낙네
봄 퍼질러 앉은 대봉산 아래
섬집들은 바람앞에 엎드려
산철쭉은 기막히게 흐드러지고
내 찾아간 선창가 막걸리집에서
젓가락 장단에 흥겨운 노래 가락도
취한 술잔 함께 기울어
다시오지 못 할 이봄 더불어
꽃피는 세월에 어울려보자
사월 훈풍 종다리 뛰어 오르는 보리밭
북소리 둥둥 떠돌이 풍각쟁이
난봉난 봄바람과 넘어진들
탓할이 누가 있으랴
믿지 못 할 사랑에
눈멀어도 넘어야 했던
송화의 한스런 소릿길
서편제 판소리 한대목에
하얀 무명천 길어진 한삼자락
두팔에 감기는 설움을 풀어던지면
한숨처럼 길어지던
진도 아리랑 아리리 난장
봄빛 고운 남도 길
섬담쟁이 촉수를 더듬는 돌담길
감옥처럼 가두고 싶었던
사랑이 여기도 있었던가
허리굽은 저 외줄기 에돌아도 가보자
장다리꽃 그리움 싣고 오는
먼 은빛 파고 파고를 넘어
에메랄드빛 바다를 향하여
샛노랗게 손짓하는 그 곳에서
유채꽃 속에 한마리
꿀벌로 잠적해도 좋다면
봄바람 드세게 불어
더 좋은 날 바람을 빌미 삼아
한번 쯤 청산도에서 잊지 못 할
추억을 저질러도 보자
2010년 5월 2일~3일 완도 청산도를 다녀와서 김 종호 강윤순.
도청리 면사무소 앞 청산식당. 이곳이 친구에 막내 이모님댁,
작년에 남편을 사별하시고 1주년이 되었고.
묘소는 이곳의 풍습대로 초장으로 모셨답니다,
점심을 이곳 청산도의 특산물인 삼치구이로 아주 진짜 아주 맛있게 먹었죠
맛 있는 식사를 하고 청산도 투어에 나섭니다.
길가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우릴 반기고
청산은 유구한데...
인걸은 간곳 없네.
친구 지희옥씨가 태어나 성장 해 온 청산면 청계리,
동네 어귀에 공덕비가 친구 바로 위 친형 지 희복님의 공덕비 입니다.
요약하면
청주 지씨 40세손으로 아버지 지철표님의(서울대 공과대학.육사교수.공군소령) 장남으로 태어나
어려운 환경에 이곳 청계리 척박한 환경에 태어나 이곳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상경하여 어렵게 사업에 성공하시고 또 여의치 않음에도 고향 발전에 헌신하시는 모습에
감동하여 지역 주민과 군수가 공덕비를 세운다는 뜻입니다.
희옥친구 형 희복 형을 존경합니다 .
저희와도 사업관계상 자주 뵙고 하는데 서울 테크노 마트5층에서 "라이트컴"을 운영하고 계시죠
청계리에서 백산(보적산)을 조망합니다.
다랭이 논과 밭 기름기 없는 척박한 땅에 그 얼마나 수고와 노고가 있었을까!!!
청보리가 정겨워 보이지만 그 옛날 농사를 지으며 고생하시며 자녀를 약육하고 공부시켰을
그 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짠해져 오네요.
忠州 池f로 약 250년전 이곳 청계리로 이주하여 착박한 땅을 개척하며
자녀 교육에 혼신의 힘을 다 했을 친구에 선조에 저 다랭이 논을 바라보면서
감히 존경과 경의를 보냅니다.
농번기가 시작되어
부지런한 농부가 다랭이 논에 물을 대고 모내기를 준비하고 계십니다.
멀리 "범 바위"를 조망합니다
호랑이 형상이라 해서 범바위라 하고요.
범 바위 바로 밑에 친구에 부친 지철표(충주지 39세손.서울대.육사교수.공군소령) 젊은 나이에 안타깝게 세상을 등진
친구 희옥의 아버님 묘소가 있습니다.
너무나 안타까고 슬퍼서 서울대출신에 육사 교수 또 공군 소령이고 해서 동네사람이
높이 높이 묻어 드려야 한다고 모두 나서서
이곳 범 바위까지 모시고 올라 왔다고
친구가 전합니다.
산소길에 돌탑이 쌓여 있고 철축이 피어납니다.
지금도 그때 아버지에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고.....
묘소에 단정히 인사하며 눈가에 이슬이 고이고 아버지에 유지를 세기면서 열심히 성실히
삶에 충실 하리라고 다짐 다짐 합니다.
또한
지난해 잃은 동생을 생각하며 가슴을 저미는 친구에 모습이 애잔 해 보입니다.
앞으로는 드넓은 바다가 보이고
뒤로는 범바위가....
기가 막히게 좋은 산소랍니다.....(풍수쟁이가)
호랑이가 포효하는 형상의 범바위
호랑이 머리 같기도 하고
웅크린 모습이 호랑이 모습인가요?
철축이 지천으로 피어나고
저 멀리 튀어 나온 곳이 " 장기미"
범 바위를 뒤로하고 장기미로 향합니다.
어릴적 소를 몰고 이꼿에 와서 자주 놀았다는 곳이랍니다.
예전에는 해녀들이 이곳에서 전복과 소라 미역등을 채취하고 했다는군요.
지금은 고인이 된 동생 희성사장(리더컴 창립자.서울리더컴 사장)과 같이 소 풀을 먹이고 멱감고 놀았을
이 곳에서
친구는 아픔가슴을 쓸어 내립니다
장기미의 돌이 미끈미끈하고 아주 예쁩니다.
큰 고기가 물 밖으로 잠시 보였다가 사라집니다.
물개일까?
고래일까?
무지 무지 하게 큰 고기였는데.....
돌고래 같기도 하고.....
친구의 어릴적 추억이 그대로 묻어 있는 청계리로 다시 와
골목과 골목을 누비고 다니며 인사하는 동안
전 동네 어귀로 나와 동네 풍경과 들녁을 카메라에 담고 또 담습니다.
한가로운 들녁에 청보리 밭
골목길 돌담에 담쟁이 넝쿨
다랭이 논에 부지런한 농부에 손길이
아~~
정겨운 저 들녁에 한가로웁이여!!
친구여! 정녕 이곳이
자네가 태어나 자라 온 어릴적 모습이인가
이곳에서 숨쉬고 뛰며 놀닐고
꿈을 키우며 그꿈을 쫓아 노력 한
바고 그곳 이란 말인가...
난 이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에
감슴이 터질 듯 한다네.
유유자적하며 골목 골목을 누비며 뛰어 다녔을 돌담길
부르면 금방이라도 나 올 것 같다는 동생 "희성"이
그립다는 친구
작년 3월경 핼스를 마치고 골프장에서 골프 연습하다 심장마비로 고인이 된
리더컴의 설립자 이며 서울 리더컴 사인인 지희성 사장님
저도 이 순간
그 분이 그립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어느덧 어두어 지기 시작...
이렇게 하루가 저믈어 가고
어두져가는 들녁에 앉아 사색에 젖어 보고
멀리 피어 오르고 연기를 바라보며
너무 급하게 쉽없이 달려 온 나에 뒤 안길을
후회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