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바람 마케팅] 코오롱 감동 알바 캠페인
시작은 이러했다.
구인/구직 사이트에 코오롱 기업행사 진행에 필요한 아르바이트 인력
500명의 청년들을 구한다는 구인공고가 등록되었다.
아르바이트 당일, 500명의 사람들이 한 공연장으로 아르바이트 사전 교육을 받기 위해 모였고
사전교육이 지속되며 지루해지는 과정에서 진행자가 이렇게 이야기 한다.
"다들 지루해 보이시니, 공연 하나 보고 진행하겠습니다."
그리고 뮤지컬 '루나틱'의 공연이 시작되었다.
한 시간이 조금 넘는 뮤지컬이 끝이 나자 무대 뒷편에서 한 사람이 나온다. 이벤트 기획 담당자였다.
여기에 500명의 사람들을 모았던 본래의 목적은 기업행사 진행 때문이 아닌,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혹은 일자리를 찾느라 고생이 많은 우리 청년들을 응원하기 위함이었음을 밝힌다.
곳곳에서 감동의 눈물을 흘렸고, 박수와 함성 소리가 들려왔다.
그들에게 하루 일당과 함께 소정의 선물과, 몇 시간의 값진 추억들을 선물한 기업, 코오롱.
물론 이것이 바이럴 마케팅으로 제작되어 온라인에 배포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기도 했지만,
직접 참여했던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이 기업과 이 행사에 대해 블로그와 SNS를 통해 칭찬하고 알리는데에 앞장섰다.
2년전의 이벤트였지만, 여전히 사람들에게 감동받는, 기억에 남는 기업의 이벤트로 인정받고 있다.
이것이야 말로, 소비자도 행복하고 기업도 뿌듯하고 성과가 남는 신바람 마케팅이 아닐까 싶다.
[헛바람 마케팅 꼴불견] TOP 10(탑텐) 의 충격의 데이마케팅
의류기획∙디자인, 생산∙제조, 유통∙판매까지 전 과정을 제조회사가 맡는 의류 전문점을 일컫는 (출처:네이버 지식백과)
패션 스파 (Speciality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 브랜드, 탑텐.
탑텐은 지난 10월 10일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이벤트를 열겠다며
며 칠전부터 SNS와 온라인을 통해 홍보를 시작했다.
이는 데이마케팅으로 10월 10일에 TOP 10이 1000원에 맨투맨 T-Shirt 를 판매하겠다는 것이었는데,
사람들의 기대감은 10월 10일 밤 10시에 가까워 질 수록 커져만 갔다.
그리고 당일, 이벤트를 열기로 했던 TOP10 명동점이 위치한 명동역 근처에서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행사 시작 몇 시간 전부터 사람들이 매장 앞에 줄을 서자, 미리 온 사람들에게는
이벤트 시간에 오라면서 번호표를 주고 돌려보냈다.
하지만 밤 10시가 다 되어가자 몰린 인파들로 주변 상인들이 불편함을 호소했고
결국에는 경찰에 민원신고가 들어가 이벤트를 진행할 수 없어 가게 문을 닫아버렸다.
번호표를 받으면서 오랜 시간을 기다렸던 사람들과 매장 주변의 다른 상점의 상인들,
그리고 이벤트와 상관없이 그 지역을 지나는 사람들에게 큰 불편함과 실망을 주었던 마케팅이었다.
온라인 스토어 상으로 진행되었던 것도 마찬가지였다.
주문 폭주로 서버가 다운되었고 정상적인 구매를 한 사람을 찾기 힘들었다고 한다.
이로 인해, 많은 소비자들이 TOP 10의 확실치 않았던 준비성을 비난했고, 이에 탑텐측은 온라인과 매체를 통해
사과문을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탑텐 불매운동, 소비자 우롱 등을 이야기하면서
계속해서 불편한 마음을 내비치고 있다.
기업의 준비되지 않은 마케팅은 이렇듯 기업에 대한 소비자들이 지닌 이미지를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