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쥐
영어에도 '쥐새끼 같은 놈'이라는 표현
(a paltry fellow 또는 a mean rat)이 있다. 경멸할 가치도 없는
(be beneath contempt) 것을 쥐에 비유한다. 배신을 하거나 바람피우는 것과 같은 뜻으로
(be synonymous with double-crossing or cheating in love) 쓰이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쥐가 정이 많고 너그럽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카고대학 연구팀은 쥐를 두 마리씩 짝을 지어 살게 했다. 그러다가 한 마리를 우리 안의 투명한 관에 넣었다
(place one in a transparent tube inside the cage). 그러자 다른 쥐는 갇힌 친구를 보고 감정이 격해져 괴로워하는
(become agitated and distressed at the sight of its trapped friend) 모습을 보였다.
갇힌 쥐와 입장을 바꿔 생각하며
(put itself in the other's shoes) 꺼내주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다
(do its damnedest to get the confined rat free). 초콜릿을 놓아두고, 구조작업을 벌이거나 초콜릿을 먹는 선택을 하게 했더니 초콜릿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without even casting a look) 구조에만 매달렸다
(be preoccupied with the rescue).
더욱 놀라운 것은 천신만고 끝에
(after going through hell and high water) 갇힌 쥐를 구출해준 뒤 초콜릿을 나눠 먹는 것이었다. 연구팀은 "미천한 쥐
(a humble rat)도 이러할진대, 사람이 다른 사람 처지에 대한 공감
(empathy for other people's situations)과 배려를 해주지 않는 것은 생물학적 유전을 거역하는
(act against our biological inheritance) 행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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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
벌은 그들이 만들어내는 꿀만큼 달콤하고 상냥하지 않다
(be not as sweet as the honey). 자기 생각대로 하기 위해 박치기까지 하는
(use even headbutting to get their own way) 성질 더러운
(be waspish) 구석이 있다.
영국 셰필드대학 연구팀은 벌들에게 새집을 지을 수 있는 두 개의 상자 중 하나를 선택하게
(choose between two boxes to set up home in) 했다. 하나의 상자에 열중하는
(be keen one box) 벌들에겐 파란색, 다른 상자를 좋아하는 벌들에겐 노란색 페인트를 발랐다
(daub them with yellow paint).
파란 벌들은 벌떼 동료들을 자기네 새집으로 모으기 위해 열심히 춤을 췄다
(do an elaborate dance to attract hive mates to their nest). 그러자 노란 벌들이 끼어들어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intervene and make shrill beeping sounds) 춤을 추는 파란 벌들을 머리로 들이받았다
(butt against the dancing bees with their heads).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vice versa).
다른 상자를 알리려는 벌들의 8자 춤을 방해해
(disrupt the waggle dances of bees) 동료들을 자기편으로 끌어모으려고 '박치기 폭력'을 행사한 것이다. 박치기를 당한 벌들이 춤 동작을 멈추면, 그곳으로 가던 벌들이 이쪽으로 날아오기 때문이다. 그렇게 다툼 결과에 따라 하나의 벌집이 정해졌다.
사람의 뇌에도 공통적인 측면이 있다
(have some aspects in common). 이 생각, 저 생각, 좋은 생각, 나쁜 생각이 경합을 벌이다가
(compete with each other) 하나의 결정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