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하신 대로
35: 30-35
30.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볼찌어다 여호와께서 유다 지파 훌의 손자요 우리의 아들인 브살렐을 지명하여 부르시고
31. 하나님의 신을 그에게 충만케 하여 지혜와 총명과 지식으로 여러가지 일을 하게 하시되
32. 공교한 일을 연구하여 금과 은과 놋으로 일하게 하시며
33. 보석을 깎아 물리며 나무를 새기는 여러가지 공교한 일을 하게 하셨고
34. 또 그와 단 지파 아히사막의 아들 오홀리압을 감동시키사 가르치게 하시며
35. 지혜로운 마음을 그들에게 충만하게 하사 여러가지 일을 하게 하시되 조각하는 일과 공교로운 일과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는 베실로 수 놓는 일과 짜는 일과 그 외에 여러가지 일을 하게 하시고 공교로운 일을 연구하게 하셨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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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
1. 브살렐과 오홀리압과 및 마음이 지혜로운 사람 곧 여호와께서 지혜와 총명을 부으사 성소에 쓸 모든 일을 할줄 알게 하심을 입은 자들은 여호와의 무릇 명하신대로 할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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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6을 보면 "궁창이 있어 물과 물로 나뉘게 하리라"고 했습니다.
9절을 보면 "천하의 물이 한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 하시매 그대로 되니라"고 했습니다.
14절을 보면 "그 광명으로 하여 징조와 사시와 일자와 연한이 이루라"고 했고 15절을 보면 "그대로 되니라"고 했습니다. 24절을 보면 "육축과 기는 것과 땅의 짐승을 종류대로 내라하시고 그대로 되니라"고 했습니다.
30절 역시 "내가 모든 푸른 풀을 식물로 주노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고 했습니다.
위의 구절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되라 하라"는 명령과 "그대로 되니라"는 응답입니다.
천지 창조 때부터 하나님의 말씀 즉 명령대로 됐다는 것입니다.
창세기 6장을 보면 홍수로 세상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이 노아에게 행할 일을 명하신 기사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8식구가 다 방주로 들어가라, 모든 생물을 암수 한 쌍씩, 육축은 두 쌍씩 방주로 이끌어 들여라"고 명하셨습니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만 6:22을 보면 " 노아가 그와 같이 하되 하나님이 자기에게 명하신 대로 다 준행하였더라“고 했습니다.
노아는 짐승을 몰거나 잡아 본 일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요즘으로 말하면 사파리 회원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니 그는 명대로 다 준행했습니다.
창세기 12장을 보면 하란 지방에 살고있던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은 그곳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하는 곳으로 가라"는 명을 내리셨습니다.
그런데 12:4을 보면 "이에 아브람이 여호와의 말씀을 좇아갔고 "라고 했습니다.
명령대로 순종한 것입니다.
출애굽기 35:30∼36:1은 하나님께 제사 드리는 성막에서 어떻게 봉사할 것인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1. 명하신 대로 해야 합니다.
36:1을 보면 "명하신 대로 할 것이니라"고 했고 37:29에서는 "법대로"라고 했습니다. 출애굽기 40장은 성막을 만들고 하나님께 봉헌하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40:16, 19, 21, 23, 25, 27, 29, 32 등 여덟 번 씩이나 "명하신 대로 되니라"고 했습니다.
내멋대로 모세 맘대로 성막을 제조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명하 신 대로했다는 것입니다.
왜 하나님의 명대로 했을까요
첫째 하나님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성막을 만들고 거기서 제사하고 예배드리는 것은 하나님을 위한 하나님의 일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명대로 해야 합니다.
내가 살 집을 짓고 내가 쓸 가구를 만드는 것이라면 내 맘대로 해도 됩니다.
그러나 성막은 하나님이 머무시는 처소입니다. 그래서 내 맘대로 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교회론 에서도 동일합니다. 교회는 주님의 몸이며 주님이 주인이십니다. 내 맘대로 한다면 내집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명대로 하면 실패가 없기 때문입니다.
내가 하는 일은 성공과 실패가 교차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명대로 하는 일은 실패가 없습니다.
셋째 하나님의 명령은 내 뜻이나 생각보다 천만배 선하시기 때문입니다.
내 생각이나 계획은 실수가 있고 허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이나 명령은 그런 것이 전혀 없습니다. 다 좋고 다 선합니다.
노아, 아브라함, 모세 신앙의 거장들은 한결같이 하나님의 명대로 했던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그들의 삶은 실패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명하신 바를 거역했던 아담, 가인, 사울왕 등은 모두가 실패했고 넘어졌습니다.
하나님의 명대로 모세가 성막을 만들고 봉헌했습니다.
출애굽기 40:34을 보면 "그 후에 구름이 회막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하매"라고 했고 35절에서도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했다"고 했습니다.
만일 대리석과 금강석과 황금으로 성막을 만들었더라도 모세가 하나님의 명대로 하지 않고 제멋대로 성막을 제조했다면 하나님의 영광이 그곳에 충만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것은 개인의 삶에도 적용되는 진리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내가 제아무리 최고의 지식과 명성과 경험과 성공과 출세를 했다하더라도 하나님의 명대로 하지 않으면 하나님은 나를 떠나십니다.
그러나 반대로 다 무너지고 쓰러지고 엎어졌더라도 힘들고 버겁긴 하겠지만 하나님의 명대로 한다면 하나님의 영광이 나와 함께 하시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면 나에게 영과의 빛이 비취고 영광의 날이 임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인생도 명하신 대로합시다.
길도 명하신 길로 갑시다
봉사도 명하신 대로합시다.
2. 즐겁게 해야 합니다.
35:29을 보면 " 명하신 모든 것을 만들기 위하여 물품을 가져다가 여호와께서 즐거이 드림이 이러하였더라"고 했습니다.
백성들이 하나님의 성막을 위해 자원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드렸다는 것입니다.
어느 건축공사장에서 감독이 일하러 나온 사람들에게 물었습니다.
·왜 일하러 나오셨습니까?
·퇴직 당하고 할 일은 없고 오라는 데는 없고 처자식은 나만 쳐다보고 앉아있고... 이런 일 이라도 해야 먹고 살 것 아닙니까?
·왜 일하러 나오셨습니까?
·그건 알아 뭐 하려고 그래요? 어떤 놈들은 고급승용차 굴리고 고급빌라에서 양주 마시고, 나 같은 놈은 타고난 팔자가 더러워 이렇게 됐수다.
·왜 일하러 나오셨습니까?
·저요? 저는 오늘 일당 때문에 나온 게 아닙니다. 하나님의 성전을 짓고있는데요 제가 형편이 여의치 못해 건축헌금을 제대로 못했기 때문에 내 몸으로 봉사하기 위해 일하러 나왔습니다.
세 사람 모두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만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는 사람은 세 번째 사람이었습니다.
주님을 위해 일하는 사람은 기쁨과 즐거움으로 할 수 있습니다.
청소를 하든, 식당봉사를 하든, 아이들을 가르치든, 찬양대를 하든, 안내를 하든 즐겁게 기쁘게 웃으며 해야 합니다.
그래야 능률도 오르고 효과도 좋고 분위기도 밝아집니다.
전과 달리 요즈음 취직조건은 개인의 능력 못지 않게 인상이 중요시되고 있다고 합니다. 남성화장품 매출이 년 간 1조원을 넘는가 하면 남성 메이크업이 호황을 이루고 성형도 붐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기본자세입니다. 성형외과의 의 말을 빌리면 웃어서 패인 주름보다 찡그리고 울상을 짓느라 패인 주름 고쳐는 것이 훨씬 더 어렵고 돈도 많이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화내고 인상을 찡그려 패인 주름은 주름 깊이가 더 깊게 된다는 것입니다.
주님을 기쁘게 즐겁게 섬깁시다.
억지로 하지말고 자원하는 마음으로 합시다.
기도도 즐겁게 합시다.
찬송도, 봉사도 기쁘게 합시다.
기쁨으로 섬기면 즐겁게 주실 것입니다.
3. 성령의 은사로 해야 합니다.
31절을 보면 "지혜로운 마음을 그들에게 충만하게 하사 여러 가지 일을 하게 하시되"라고 했습니다.
성막을 만들고 그 안에서 봉사하는 일은 오늘 교회를 짓고 세우고 그 안에서 봉사하는 것과 같은 일입니다.
거기에는 지혜도 지식도 총명도 필요합니다. 그런데 지혜 지식 총명은 성령이 주시는 은사인 것입니다. 주의 일은 내 지식, 내 경험 , 내 노하우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직장생활이나 사업은 내 지식과 노하우로 할 수 있습니다만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와 지식과 총명으로 해야합니다.
그러기에 주님도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라고 기도했습니다.
주의 일을 내 뜻대로 끌고 가려고 하지 맙시다. 주의 일을 내 맘대로 하려고 하지 맙시다. 성령의 은사로 하십시다.
성령 충만히 받고 그 능력으로 하십시다.
4. 정성을 다해야 합니다.
32절을 보면 "공교한 일을 연구하여 금과 은과 놋으로 일하게 하시며"하고 했고 33절을 보면 "보석을 깍아 물리며 나무를 새기는 여러 가지 공교한 일을 하게 하셨고"라고 했고 36절을 보면 "조각하는 일, 공교로운 일 ,청색 자색 홍색실, 가는 베실로 수놓고 짜는 일을 연구하게 하셨다"고 했습니다.
한마디로 정성을 다하고 기술을 다해 깎고 조각하고 물리고 수놓게 했다는 것입니다.
건축단가는 건축 자재와 비례합니다만 그러나 시공여하가 결정합니다.
나무로 만든 기구일 경울 몇 번을 밀고 닦느냐 몇 차례 칠을 올리느냐에 따라 값이 달라집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어떤 일입니까?
주를 위한 주의 일입니다. 정성을 다합시다.
대학이나 대학원에서 강의할 때 겪은 일입니다. 수강하는 학생들에게 학기 중간이나 학기말에 리포트를 써내게 합니다. 내용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나 정성들여 제본을 하고 그리고 참고도서 목록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돼있으면 높은 평가를 내리게됩니다. 그러나 적당히 아무렇게나 성의 없이 만든 것은 평가가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얼마 전 신대원 시절 제 강의를 들었다는 목사님을 만났습니다.
"그때 성적이 어땠나요" 물었더니 "별로였습니다"라는 대답이었습니다.
"제 본을 잘못했던 모양이죠"라고 하자
"네 그렇습니다. 그때 바쁜 일이 있어서 적당히 써냈더니 C를 주셨더군요"라는 대답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어떤 일을 하든 정성을 다해야 합니다.
찬양도, 기도도, 맡은 일들도 정성을 다합시다. 예배도 정성을 다해 예배합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과 그의 교회를 섬길 수 있는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정성을 다해 준비하고 섬깁시다.
요한복음 4:24에서 주님은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고 했습니다. 준비도 진행도 신령과 진정으로 그리고 예배 후의 생활도 신령과 진정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예배드리고 은혜 받고 주차장에서 식당에서, 길거리에서 은혜를 망가뜨리는 사람이 되면 안됩니다.
명하신 대로, 즐겁게, 은사로, 정성으로 주를 섬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