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1-37
히스기야의 신앙 / 한서노회
<서론>
이스라엘의 멸망 이후 유다 왕국마저도 산헤립의 침공을 받아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히스기야 왕은 신앙인으로서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본론>
1. 유다 왕 히스기야 왕의 신앙 개혁(1-8)
북 이스라엘 왕 마지막 왕 호세아 당시 남 유다를 통치한 왕은 히스기야였다. 본문에는 우상숭배의 범죄 결과 앗수루에게 패망 당하는 북 이스라엘의 비참한 운명과는 대조적으로 철저하고 대대적인 종교 개혁으로 올바른 여호와 신앙을 확립하여 앗수루의 막강한 칼날 앞에서도 굳건하게 나라를 지킨 신실한 왕 히스기야의 뛰어난 업적이 소개되고 있다.
1) 하나님 앞에서 정직한 히스기야
남 유다의 13대 왕 히스기야는 다윗 왕에 버금가는 신앙인이었다. 히스기야가 선왕으로 평가되는(5) 이유는 그가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정직히 행한 데 있었다(3). 그 부친은 악한 아하스였으나, 정직한 자가 된 것은 그 모친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자녀의 어린 시절의 신앙 교육은 대단히 중요하다. 이것은 일평생에 영향을 주며, 그 영혼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엡6:4)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
2) 철저하고 용기있는 우상 배척자 히스기야
왕이 된 히스기야는 당시 역대 앙들이 방치해 둔 각종 이방 우상들과 그 신당들을 철저하게 훼파하였다. 뿐만 아니라 히스기야는 모세시대 이후로 당시까지 숭배되던 모세의 놋뱀(아마 누가 후대에서 만든 후대의 놋뱀이었을 것이다) 까지도 철저하게 파괴하였다(4). 이렇게 함으로써 히스기야는 유다 왕국에서 하나님 이외의 어떤 우상이나, 우상처럼 숭배되던 비신앙적 형상들을 철저하게 없애버렸다.
사실 이렇게 대대적이고 철저한 우상 타파와 종교개혁은 오랫동안 우상숭배로 인해 기득권을 유지하던 보수주의자들에 의해큰 도전과 반발을 사기에 충분하였다. 그리고 이런 조직적 반발과 도전을 히스기야의 왕권 확립에도 큰 위협적 요인이 되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히스기야는 과감하고 용기있게 이들 우상들과 이로 인한 악한 신앙 습관들을 남김없이 제거하였다. 바로 이런 철저하고 과감한 개혁 정신이야말로 종교개혁 시대 이후 다른 어떤 때보다 더 믿음의 개혁이 요구되는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지상명령인 것이다.
이 일은 복음을 증거하므로 가능한 것이다. 복음이 가는 곳에는 모든 우상과 미신과 조상숭배 제사들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3) 외세를 배격하고 독자적 정치 노선을 추구한 히스기야
북 이스라엘 왕국의 마지막 왕 호세아는 당대의 두 강대국 앗수루와 애굽 사이를 넘나들며 등거리 외교를 하다가 결국 국운을 빼앗기는 비참한 운명을 맞이하엿다. 그러나 남 유다의 히시기야는 그렇지 않았다. 그는 당시 신생 강대국인 앗수루가 북 이스라엘을 멸망시키고 그 여세로 점점 남으로 뻗어 유다에 위협을 가해오는 풍전등화의 위기가 온 것이다. 그러나 그래도 히스기야는 앗수루에게 조공을 바치거나 타협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북 이스라엘 왕처럼 또다른 강대국 애굽을 의지하지 않았다. 비록 두 강대국 사이에 끼여 있는 소국이었지만, 히스기야는 철저하게 하나님만 의지하므로써 유다 왕국을 오직 전능하신 하나님 여호와의 손아귀에 맡겼다.
실로 히스기야가 국가를 든든히 지킬 수 있었던 이면에는 바로 이런 하나님을 향한 철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정녕 싸울 날을 위하여 마병을 준비하거나 그 싸움을 승리로 이끄시는 분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 한 분 뿐이신 것이다.
(잠21:31)“싸울 날을 위하여 마병을 예비하거니와 이김은 여호와께 있느니라”
2. 유다를 침공한 앗수르 왕 산헤립(9-37) < 위기를 당한 히스기야 >
이 히스기야 임금이 아주 대단한 임금이었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가다가 위기를 만날 때가 있는데, 지금 위기를 만나자 히스기야 왕은 당황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읽은 본문은 위기를 만난 본문입니다.
어느 정도로 위기냐 하면, 세계에서 제일 강한 앗수루 군대가 지금 쳐들어 온 것입니다. 숫자는 18만 5천명입니다. 어마어마한 숫자입니다. 18만 5천이면 우리나라 군대의 1/3정도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영토는 얼마냐?면, 남쪽 유다 북쪽 이스라엘 다 합쳐서 우리나라 강원도만 합니다.
그런 나라에 그것도 쪼개졌거든요. 그 갈라진 남쪽 유다에 18만 5천명의 군대가 들어왔다는 것은 꼼짝없이 완전히 포위된 것입니다. 아마 유다가 생기고는 최고의 위기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히스기야 임금이 아주 위기를 당했습니다.
위기를 당하니까, 어떻게 했습니까?
1) 본능적인 방법으로 대처합니다.(왕하18:14)
(왕하18:14)"유다 왕 히스기야가 라기스로 보내어 앗수르 왕에게 이르되 내가 범죄하였나이다 나를 떠나 돌아가소서 왕이 내게 지우시는 것을 내가 당하리이다 하였더니 앗수르 왕이 곧 은 삼백 달란트와 금 삼십 달란트를 정하여 유다 왕 히스기야로 내게 한지라"
히스기야 임금이 너무 위급한 일을 당하니까, 라기스로 사람을 보내가지고는 앗수루 장군에게 빕니다. 지은 죄도 없으면서 무조건 빕니다. 무슨 짖이든지 할테니
까, 용서해달라고 빕니다. 나라를 위해서 비는 것입니다. 참으로 비참하게 되었습니다. 이 기도하는 임금이 너무 급하게 되니까, 가서 빌었습니다. 이것을 보고 우리는 본능적인 방법을 취하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신앙이 좋았다가도 믿음이 떨어지면, 그렇게 될수 있습니다. 너무 급하니까, 그렇게 본능적인 방법으로 빌었습니다만, 앗수루 임금은 계속해서 조여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래서도 안되니까, 히스기야가 어떻게 합니까? 15절을 보면,
2) 뇌물의 방법을 사용하였습니다.(왕하18:15-16)
(왕하18:15-16)"히스기야가 이에 여호와의 전과 왕궁 곳간에 있는 은을 다 주었고 (16)또 그때에 유다 왕 히스기야가 여호와의 전 문의 금과 자기가 모든 기둥에 힌 금을 벗겨 모두 앗수르 왕에게 주었더라"
이제 얼마나 급했더라면, 여호와의 전에 있는 금을 다 주었습니다. 심지어 기둥에 붙어있는 무늬 그것까지 다 떼어서 주었습니다. 좌우지간에 금을 있는데로 다거두어서 갖다 주었습니다. 우리 말로 하면, 돈을 좀 모아다가 갖다주며, 봐달라는것입니다.
물질을 가지고 사용하는 방법으로서 세상 사람들이 잘 쓰는 방법을 사용한 것입니다. 히스기야 임금이 신앙 떨어지니까, 불신자와 꼭같이 행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급하니까, 이렇게 되었습니다. 우리 신앙인이 위급해지면, 이렇게 되기 쉽습니다. 막 금을 갖다주고, 봐달라고 하는 겁니다.
이 앗수루 임금이 금을 다 받아 먹고는 또 쳐들어 옵니다. 가지도 않습니다. 이미 이스라엘을 죽이려고 쳐들어 왔는데, 금 그것을 받아먹고 돌아가겠습니까? 나라를 빼앗는 것이 목표였던 것입니다.
히스기야는 이 위기 앞에서 또 무슨 방법이 없는가? 골몰하고 궁구하여 연구하였습니다. 우리가 골몰하면 방법이 나오지요? 그런데 그것이 되어지지를 않았던 것입니다.
3) 불신자에게 도움을 청한 것입니다(왕하18:20-21)
(왕하18:20-21)"네가 싸울만한 계교와 용력이 있다고 한다마는 이는 입에 붙은 말 뿐이라 네가 이제 누구를 의뢰하고 나를 반역하였느냐 (21)이제 네가 저 상한갈대 지팡이 애굽을 의뢰하도다 사람이 그것을 의지하면 그 손에 찔려 들어갈지라 애굽 왕 바로는 무릇 의뢰하는 자에게 이와 같으니라"
이 말이 무슨 말입니까? 히스기야 임금이 너무 급하니까, 앗수루 나라와 싸움이비슷하게 될 수 있는 힘있는 나라를 찾았는데, 그것이 애굽이었습니다. 그래서 애굽에다가 사람을 급하게 보내어서 살려달라고 원병을 청하였습니다. 이렇게 되기쉽니다.
사람이 너무 급해지게 되면, 이렇게 되기 쉽습니다. 이렇게 되면, 이스라엘 나라의 좁은 땅덩어리는 전쟁터가 되고 맙니다. 이같은 일이 꼭 우리나라에서도 옛날에많이 있었습니다. 급하니까, 중국에 가서도 부탁하고, 일본에 가서도 부탁하고 막그렇게 했지요.
너무 어려움을 당하니까, 신앙이 그렇게 좋았던 히스기야가 막 흔들리기 시작하였습니다. 히스기야는 하나님 앞에서 은혜를 많이 받은 사람입니다. 과감하게 우상을 다 없애고, 법을 바꾸고는 하나님 앞에서 신앙 생활 잘하던 임금이었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하였다고 했습니다. 형통한 일이 전부 가는 일마다 오는 일마다생겼는데, 갑자가 급해지니까, 죽게 되었던 것입니다. 사람은 죽음에 직면하면, 달라집니다.
히스기야 임금이 너무 급했는데, 인간적인 방법을 쓰기도 하고, 세상적인 방법을쓰기도 하고, 지혜를 동원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일이 해결되지 않습니다.
드디어 히스기야 임금이 무엇을 하기 시작했습니까?
4)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왕하19:14)
(왕하19:14)"히스기야가 사자의 손에서 편지를 받아보고 여호와의 전에 올라 가서 그 편지를 여호와 앞에 펴놓고"
일치감치 올라가서 기도하면 될텐데, 정 할게 없어서 죽게 되었으니까, 그때사 여호와 앞에 올라가서 기도하기 시작하였던 것입니다. 사실은 벌써 이렇게 했어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히스기야 임금이 주님 앞에 엎드리기를 기다기고 계셨던 것입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될 것은 여러분이 어려운 일이 생기면, 기도해 보세요.
에스더와 이스라엘 민족이 어려움에 놓이게 되었을때, 무엇을 했습니까? 기도했습니다. 어떻게 기도했습니까?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에게 어떤어려움이 생겼어도, 금식하면서 기도하면 금식이 다 지나고나면 일이 다 풀리고 세월이 흐르면서 그 앞뒤가 맞아서 풀려 버립니다. 기도의 힘이 바로 그렇습니다.
어떤 것은 즉시 응답되는 것도 있습니다만, 기도 응답이 일어납니다.
출처 한서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