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글은 학원복음화협의회 홈페이 게시판에 올린 글을 이곳 자유게시판에 편집해서 올것입니다.
민혁기 간사에게 드리는 글
민혁기 간사님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큰믿음교회 OOO 집사입니다. 간사님께서 발표하신 캠퍼스 이단경계령 보도자료를 보고 이렇게 학복협 홈페이지를 통해서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제 소개를 덧붙치자면 OO대학교 OO학번이며 OOO선교회 소속으로 1999-2000년 캠퍼스 대표순장이었으며 OO대 기독교 학생연합회 운영위[이하 기학연]에 속해 있었습니다.[각 선교단체 학생대표들은 기학연 운영위원 자격을 자동으로 가지게됩니다.]
OO대 기독교 학생연합회를 언급한 이유는 간사님께서 활동하고 계신 이단경계활동을 본인 역시 1999년부터 학교를 졸업하던 2002년까지 기학연과 함께 조직적으로 대응하고 홍보하고 실제 필드에서 싸웠던 점을 객관하고자 하는 의도에서입니다.
1999년에는 JMS가 OO지역 각 캠퍼스에 응원동아리로 실제 침투해 있었고 2002년월드컴 시즌에는 응원봉사활동이라는 명분으로 치어리더를 모으고 포교활동을 집중적으로 했었습니다.
당시 '그것이 알고 싶다'라는 시사프로그램을 통해 이미 사회적 공론화가 된 상황임에도 캠퍼스내 기독동아리로 위장 전입해서 신입생을 확보해 나가는 BOB라는 JMS동아리의 실체를 밝히고 동아리연합회에서 퇴출을 시키기 위해 실제 몸싸움과 벽보전[JMS동아리의 실체공개와 JMS측 홍보지 제거]이라는 긴 싸움도 벌였습니다.
학교를 졸업하던 해에는 신천지 소속인들에 의한 전남대 CCC 동아리방 오물투척 및 신천지 학생들의 총학생회와 동아리연합회 위장전입을 통한 기독동아리 제명사건등을 뒤로하고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졸업 후에도 교회내 중고등부 교사와 대학부 엘더로 섬기면서 고3들과 대학신입생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시 반드시 한 세미나가 바로 간사님이 하고계신 '캠퍼스내 이단활동 경계'였습니다.
본의 아니게 간사님께 부족한 제 이야기를 나눈 이유는 본인의 글이 단순히 본인의 교회를 방어하고자 하는 주관적 논리전개가 아니라 최소한 캠퍼스 이단 논쟁에 있어 객관적 지위에서 논지를 전개하고자 함을 알려드릴 의도에서입니다.
본인의 경우 학복협 명의로 배포된 간사님의 보도자료를 국민일보와 뉴스파워를 통해 접할 수 있었습니다. 뉴스파워에서는 주로 신천지와 구원파, 하나님의 교회, 통일교의 포교활동과 피해사례를 다루었고 기사 말미에 큰믿음교회는 기타 설명없이 주의해야할 단체로 첨부되어있었습니다.
그리고 국민일보에는 큰믿음교회를 입신, 예언, 방언 등 극단적 신비주의 신앙형태와 잘못된 구원론을 고수하는 교회로 주의해야할 이단이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물론 간사님의 신앙적 양심과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 조사와 검증을 하신후에 발표한 내용이지만 학복위라는 공적인 단체에서 발표한 내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감이 몇가지 있어 이렇게 글을 드립니다.
세가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첫째 신천지나 하나님의 교회, 통일교, 구원파, 몰몬교,JMS는 기독교 기본원리[교단간의 상이한 교리차가 아닌 일반적인 크리스찬 베이직]에 있어 누구나 분별할 수 있는 근본적 오류가 존재하며 일부 교단이 아닌 일반적인 교단[장로교,감리교,침례교, 오순절,성결교]의 공식적인 이단규정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현재 큰믿음교회의 경우 유독 장로교내에서 불건전단체 내지 이단성 연구요망, 그리고 공식적으로 이단으로 규정한 교단은 통합측이 유일한 실정입니다. 그리고 다른 감리교나 침례교, 오순절 계통에서는 작년 총회때 아무런 문제제기가 없었다는 점입니다.
이는 장로교 교단에서 문제제기한 입신, 예언, 방언의 경우 오순절과 성결교 측에서는 수용적이며 장로교에서 지적한 행함있는 산믿음과 견인의 교리의 경우 웨슬리안의 교리의 관점에서는 문제제기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극단적 신비주의 신앙형태와 잘못된 구원론은 장로교 칼빈교리에 근거한 해당교단의 주관적 판단이지 실제 신천지나 구원파 통일교등에 대한 객관적 판단과는 달리 한국 기독교내 공론으로 수용되지 않은 판단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학복위의 경우 장로교 산하의 단체라면 예를 들면 고신교단 산하의 SFC처럼 그 교단의 지도를 받고있다면 학복위의 이번 판단에 대해 저희의 입장에서는 아쉽지만 장로교 교리에 근거한 판단과 연구이기에 연구의 정당성은 일정부분 인정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학원복음화협의회의 경우 초교파적인 단체로 단순히 다수 교단의 교리에 근거한 판정이 아닌 일반적인 기독교 근본교리에 근거한 판단을 내렸어야 합니다. 그러나 학복협의 이번 보도자료는 일부 장로교 교단의 정제되지 않은 정치적 판단[교인들의 자발적 수평이동과 교단내 세력견제로 인한 이단시비]을 근거로 이러한 자료를 배포한 한것은 성급한 행동이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둘째는 '그들의 행위로 그들을 알리라' 즉 이단단체들의 피해사례입니다. 현재 캠퍼스내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이단단체들은 신천지와 구원파, 하나님의 교회일것입니다. 이들 단체들로 인한 피해사례는 이미 사회적 공론화가 되어있는 상황이며 일반 교회내에도 이미 이 위험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는 상황입니다. 소위 추숫꾼이라는 위장포교자들을 통해 전략적인 포교 및 헌금강요, 가정으로부터의 이탈, 기존 교회와의 극단적인 단절등이 드러나게 됩니다.
그런데 큰믿음교회의 이단시비 가운데 특이한 점은 극단적 신비주의와 잘못된 구원관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위에서 언급한 피해사례를 제시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은사중단론의 보수적 교단의 시선에서는 방언이나 예언의 경우만 보더라도 극단적 신비주의로 보일수 있겠지만 중립적 입장에서 접근할 때 이단성 문제제기를 할 때 방언과 예언이후 파생되는 부정적 사례들의 존재여부가 핵심입니다. 즉 무분별한 예언이나 입신, 환상등을 통한 헌금강요나 잘못된 교정, 교주의 절대적 권위부여, 사회와 격리된 단체생활, 정신적인 쇼크등의 사례가 이단판단에 있어서 기준이 되는 것이지 단순히 입신, 예언, 방언 등이 존재한다고 이단으로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분명히 큰믿음교회 내에는 입신, 예언, 방언, 환상등 소위 은사중단론자들의 입장에서는 극단적으로 보일수 있는 현상들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또한 분명한 것은 큰믿음교회 내에는 이러한 현상을 이용한 헌금강요나 잘못된 교정, 사회적 격리, 교주의 절대적 권위부여등의 피해사례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학복협의 이번 판단은 다시한번 재고되어야 할것입니다.
셋째 '학원복음화협의회는 이 사회의 물 근원인 대학을 복음화하고 복음으로 민족과 세계를 변화시키기 위해 한국교회와 학생선교단체가 협력하여 젊은이들을 선교하는 초교파 복음주의 연합'이라는 학복협의 정체성을 근거로 생각해볼때 과연 큰믿음교회가 캠퍼스내에서 매뉴얼화 된 계획에 따라 조직적인 세력확장을 시도하는 위험한 단체이냐는 점입니다.
즉 삼일교회나 성락교회처럼 캠퍼스별 조직을 가지고 있거나 지속적인 캠퍼스 모임이 존재하는 교회이냐는 점입니다. 단지 청년성도가 많은 큰믿음교회의 특성상 각 대학과 신학교에 큰믿음교회 성도들이 다닐뿐인데 마치 큰믿음교회가 대학교와 신학교에 의도적으로 침투하는 교회처럼 보도자료를 작성한것은 옳지못한 처사라고 생각됩니다.
캠퍼스복음화라는 학복협의 정체성에서 볼때 과연 큰믿음교회가 지난 한해동안 캠퍼스내에서 문제를 불어일으킨 위험단체로 분별이 가능할까요?
물론 학복협의 신앙의 양심을 신뢰하며 기존의 거대교단들이 하지않는 귀한 일들을 최선의 동기로 하고계심을 믿습니다.
그러나 본 보도자료가 학복협의 팩트가 결여된 단순한 자료라면 오히려 다행이겠으나 혹 정치적 의도[타 교단이나 현대종교등의 의뢰]와 간사님의 주관적 생각이 개입된 자료라면 이는 문제가 달라집니다.
보도자료가 민간사님에 의해 일반 게시판에 단순히 게시만 되더라도 인터넷상에서 자료의 복사와 이동 전파의 영향력을 보았을때 이미 문제시가 될 내용인데 이미 학복협의 명의로 공적으로 발표된 자료는 국민일보와 기독교 언론을 통해 일파만파 전파되고 있는 시점에서 과연 학복협의 판단이 중립적인 객관적 판단인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듭니다.
끝으로 한 교회와 성도에 대한 이단성 주장은 종교적인 사형선고라는 점에서 한 자연인의 명예훼손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만큼 많은 고통을 준다는 사실을 잘 인지하셨으면 합니다.
부디 다시한번 보도자료에 대한 재고를 부탁드리며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답변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