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컨셉은?
@집꾸미기 토르에용님의 공간
자취 8년 차라 이사를 많이 다녀보기도 했고 그때마다 여러 가지 소품을 이용한 인테리어를 했어요. 전반적인 인테리어 컨셉을 먼저 정하고 가구를 사는 것보다는, 집에서 매일 봐도 기분 좋을 수 있는 가구를 먼저 정하고 그에 맞는 인테리어를 하는 걸 좋아해요. 가구에 따라 색감에 따라 컨셉이 달라지기 때문이에요. 해보고 싶은 컨셉이 사실 너무 많아서 비슷한 느낌의 가구를 먼저 정하고 점점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게 더 쉽더라고요.
그래서 이전 집은 따뜻한 느낌을 주는 우드 & 화이트 느낌으로 포근한 인테리어였다면, 지금 집은 따뜻하지만 차가운 느낌을 좀 더 주고 싶었어요. 매일 지내도 설레는 컨셉으로요.
실용성에 예쁨까지! 화이트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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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에 들어서자마자 왼편에는 화장실, 오른편엔 빌트인 세탁기와 주방이 있는 구조예요. 화장실 앞에는 체중계와 빨래 바구니, 쓰레기통을 두었어요. 또 주방과 이어지는 통로의 전체적인 색감을 맞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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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로 들어서면 3인 소파가 있고 소파와 세트였던 스툴은 분리해 두었어요. 스툴을 붙일 수도 있는데 전신 거울을 놓고 싶어서 분리하게 되었어요. 물론 기분에 따라 구조를 바꿔주기도 해요.
소파는 스웨이드 느낌이라 더울 줄 알았는데 여름에도 덥지 않았고 부드러운 느낌이에요. 적당히 푹신한 정도라 침대가 없는 누워있기도 정말 편해요. 전체적으로 차갑지만 따뜻한 느낌을 주고 싶어서 거실 테이블은 유리, 러그는 베이지색으로 배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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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러그 색을 바꿔 거실 분위기를 전환하기도 해요. 다크 네이비 러그를 깔아주면 유리 테이블과 스틸 가구 때문에 세련되고 섹시한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소파 앞 유리 테이블은 강화 유리라 튼튼하고 안정감이 있어 좋아요. 닦으면 물기 자국이 남아 마른 티슈로 한 번 더 닦아줘야 해요. 맥북마저도 집 인테리어와 찰떡이네요. 노린 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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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 거울은 차가운 느낌을 주는 스틸 프레임 거울을 두고 싶었어요. 스틸 프레임이 넓지 않고 얇아서 더 선명한 느낌을 주고, 뒤에 거치대도 스틸로 되어 있어서 전체적으로 차가운 느낌이에요. 또 저희 집에서 이 전신 거울이 가장 깨끗해요. 매일 씻고 사용한 수건으로 거울을 닦아주고 있답니다. 거울에 먼지 자국이 남지 않는 저만의 팁이죠.
전신 거울 옆에 있는 로봇청소기는 자취 8년 만에 처음 사용해 보는데요. 절대 바닥 청소하는 게 귀찮아서 그런 건 아니에요. 가장 큰 이유는 3인 소파를 두다 보니 소파 아래까지 청소기로 매일 하기에는 살짝 귀찮았어요. 음, 그럼 그냥 귀찮은 걸로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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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의 완성은 조명이라고 하잖아요. 저희 집 거실도 그래요. 깔끔한 화이트 단 스탠드를 캐비닛 위에 두고 전구는 하얀 빛으로 골랐어요. 집의 대부분의 전구가 노란빛이기도 하고 옆에 커튼이 하얀 빛에 예쁜 린넨 구김이 잘 보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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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느낌에 캐비닛까지 연그레이라, 체크 린넨 테이블 러너를 덮어 주었어요. 미니 스탠드 거울을 뒀는데 집에 지내다 보면 은근히 거울 볼 일이 많더라고요. 저의 얼굴은 볼 일이 없지만 눈에 눈썹이 잘 들어가는 얼굴 구조라, 1층에는 미니 거울을, 2층 침실에는 똑같은 디자인의 큰 거울을 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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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들어오는 창문에 린넨 화이트 커튼이 정말 볼수록 매력적이에요. 군더더기 없는 화이트 가구와 잘 어울리고, 두께감도 어느 정도 있어서 묵직한 느낌이고 디자인이 질리지 않아요. 원래 항상 암막 커튼을 설치하는 편인데 침실이 2층이다 보니 햇빛이 안 들어와 괜찮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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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거실에서 가장 애정하는 공간이에요. 너무 조화롭지 뭐예요. 제가 갖고 싶던 클래식 TV인데 숙소에 둘까 사는 집에 둘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매일 보고 싶어서 제가 사는 집에 뒀어요. 아 참고로 TV는 단종된 상태라 근처에 따뜻한 분에게 직거래로 구입한 거예요.
그리고 벽과 서랍장 사이에 공간이 남아 접이식 원목 빨래 건조대를 두었어요. 참 실용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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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가 장난감처럼 생겼는데 아주 잘 나와요. 예뻐서 가끔 TV 보다가도 디자인을 보고 있을 때가 있어요. 영화를 좋아해서 원래 빔 프로젝터를 두고 싶었지만, 이 TV를 위해 포기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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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라면 필수인 화장대는 서랍장과 겸용으로 쓰고 있어요. 최대한 깔끔해 보이게 하고 싶었고 화장품에 먼지가 쌓이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어요. 그래서 TV 옆에 화장대 거울을 두고 의자를 두었어요. 화장할 때만 서랍을 열면 돼요.
아침마다 준비하면서 뉴스를 보는데 바로 볼 수 있어서 좋아요. 하지만 시력에는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뉴스와 일기예보만 보고 꺼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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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에는 매일 쓰는 향수와 은은한 조명 역할을 하는 티라이트 향초를 두었어요. 향초를 켜면 계단이 정말 예뻐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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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집에서 TV는 잘 안 보지만 잠들기 전까지 블루투스 스피커로 음악은 매일 들어요.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마샬 스피커는 필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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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편에는 빌트인 5칸 옷장이 있어요.
좁아도 내 취향대로, 주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