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해 년
온 나달 ; 년

年의 갑골문

年의 금문 年의 전문
나달1 ; 세월(歲月)(흘러가는 시간).
나달2 ; ‘벼’의 방언(평북).
年의 갑골문, 금문 자형은 禾[①]와 人[②]의 합자이며, 전문 자형은 禾와 千[③표시요망]의 합자입니다.
年의 기존의 자원(字源)에서는 人을 성인(成人)으로 ‘여물다’로 보아, 곡식이 여무는 것에서 1년을 나타낸다든지, 千을 ‘많은 곡식이 열림’로 벼의 수확을 한 것에서 1년의 뜻을 나타낸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年에는 겨울도 포함되어 있는 개념이며, 농경 사회에서 가을걷이를 마감한 것에서 한 해의 단위로 삼았다는 것은 봄에서 가을까지로, 즉 겨울은 계절에 포함하지 않았다는 억지가 됩니다. 겨울은 항상 새 봄을 준비하기 위한 기간이며 일 년을 이루는 한 계절이어야 합니다.

千의 갑골문

千의 금문 千의 전문
갑골문과 금문에서의 人은‘성인(成人)’의 뜻을 함의하는 구분자이며, 전문에서 人에 一을 더한 千으로 변경한 것은 한문(漢文)에서 10의 배수는‘온통, 전부, 꽉 찬’의 의미를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천부당만부당(千不當萬不當), 천년(千年), 십분(十分) 등이 그 예입니다. 배달말에서도 이와 동일한 예를 찾아볼 수 있는데, ‘온’은 전부의. 또는 모두의 뜻이기도 하면서 100을 뜻하기도 합니다. 갑골문과 금문의 人이 가질 수 있는 중의성(重義性)을 진시황(秦始皇)의 전문에서 명확하게 구분하고 있는 것입니다.
禾가 여기서는‘나달’로 쓰여‘세월’의 뜻을 나타냅니다. ‘온 나달’에서‘년(/나이. 사람이나 동ㆍ식물 따위가 세상에 나서 살아온 햇수)’의 뜻을 나타냅니다.
成年(성년), 幼年(유년), 老年(노년), 年間(연간) 등에서 年이‘년’의 뜻입니다.
季 계절 계
자라는 나달 ; 철, 막내

季의 갑골문

季의 금문 季의 전문
季는 年의 축약인 禾와, 子의 합자이며, 子는 年의 人[갑골문/금문], 千[전문]에 대한 구분자로서 年의‘온 나달’에서 구분하여, ‘자라는 나달’에서‘철’의 뜻을 나타내며, 또 가차하여‘막내’의 뜻도 나타냅니다.
季節(계절), 冬季(동계), 秋季(추계), 四季(사계) 등에서 季가‘철’의 뜻이며, 孟仲季(맹중계), 季女(계녀), 季指(계지), 季冬(계동) 등에서 季가‘막내’의 뜻입니다. 季世(계세 ; 말세. 정치, 도덕, 풍속 따위가 아주 쇠퇴하여 끝판이 다 된 세상)에서 季는‘막내다(/[옛말]끝내다)’의 뜻입니다.
悸 두근거릴 계
마음이 ᄌᆞᄅᆞ다[조르다] ; 두근거리다

悸의 전문
悸는 心 과 季의 합자이며, 季가‘자라다/ᄌᆞᄅᆞ다’에서, ‘조르다(/동이거나 감은 것을 단단히 죄다)’로 쓰여, ‘마음을 조르다’로‘두근거리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心悸(심계), 戰悸(전계), 悸慄(계율), 胸悸(흉계), 動悸(동계) 등에서 悸가‘두근거리다’의 뜻입니다.
雖則佩韘 能不我甲 容兮遂兮 垂帶悸兮. 『詩經』
비록 그렇게 상아 깎지 차고 있어도 능히 나에게 깝죽거리지도 않네, 용용이며 딸랑이며, 드리운 띠 두근거린다네.
痵 두근거릴 계
두근거리는 병 ;

痵의 전문
痵는 疒과 悸의 축약인 季의 합자로써, ‘두근거리는 병증’의 뜻을 나타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