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스토리텔러 권중서 포교사가 전하는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사찰’ 이번에 찾아갈 곳은 장성 백양사 입니다. 양떼가 백양사에? 인욕바라밀을 하는 법신불? 꽃으로 변한 옛 부처님을 만나러 장성 백양사로 가보겠습니다.
백양사사천왕문
1974년 9월 24일 전라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수미산(須彌山)의 중턱에 있는데, 송만암(宋曼庵)이 백양사 5중창 당시 건립한 것이다. 사천왕문은 일주문과 불이문의 중간에 있는데, 사찰과 외부세계와의 경계인 일주문을 지나, 진리의 세계를 상징하는 불이문으로 들어간다는 의미로, 속세를 벗어나 신성한 사찰로 들어가는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사천왕은 불국의 사방을 진호하며, 국가를 수호하는 신이다. 즉 동쪽에 지국천왕, 서쪽에 광목천왕, 남쪽에 증장천왕, 북쪽에 다문천왕이 지키고 있다. 이들은 각각 두 장군을 거느리고 있는데 위로는 제석천을 섬기고, 아래로는 팔부중을 지배한다. 이 옹호신은 불법에 귀의하는 중생을 수호하며, 호세안국을 수행하면서도,모든 악귀와 잡신을 억압하여 정법도량을 수호하는 존엄한 위력을 과시하기도 한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규모로, 정면 가운데 칸은 사찰의 통문 역할을 하고, 좌우 협칸에는 사천왕상을 안치하였다. 장대석 기단 위로 막돌 초석을 놓고, 두리기둥을 세웠다. 기둥 위로는 이익공을 두고, 외1출목의 첨차(3포 이상의 집에 있는 꾸밈새)도 가졌다. 이는 익공식과 주심포식을 병용한 절충식이다.
내부의 천장은 가운데 중보 위로는 우물천장을, 전후면으로는 빗천장을 설치하였다. 지붕은 한식기와를 사용하고, 서까래와 부연(附椽)을 설치한 겹처마이다. 측면에는 풍판을 설치한 맞배지붕이다.
사천왕문도 한말 대웅전 증축과 함께 중수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전라남도 지방의 사천왕문에 구례군의 화엄사(華嚴寺)와 장흥군 보림사(寶林寺)에 뛰어난 작품들이 있다. 이는 백양사의 사천왕문과 함께 사찰문화재로서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백양사 사천왕문 [白羊寺 四天王門]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