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불로 인하여 온 나라가 어수선하고 걱정스럽다.
그럼에도 다른 한 켠에서는 봄꽃 소식으로 가득하다.
그 중에서도 지금 부산은 더 할 나위없이 봄소식으로 가득 하다.
엊그제는 여동생과 용호동 오륙도 스카이워크 입구에 있는
대형 수선화 밭에서 수선화도 한껏 즐기고
벚꽃도 한껏 즐긴 하루였다.
그리고
지금 용두산 공원에서는
매화나무와 목련꽃이 그 절정을 이루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애기동백과 조팝나무도 한창이다.
누가 뭐라고 할 것도 없이
경쟁하듯이 서둘러 봄맞이를 하러 나오고 있다.
봄이 되면 허기도 빨리 찾아 온다.
아마도 꽃놀이에 발걸음이 빨라지고 에너지도 빨리 소모되나 보다.
역시나 찾아간 롯데백화점 식당가.
식당 하나가 새로 개업 했다.
메뉴들도 새롭고 신선하다.
그 맛들이 궁금하다.
그 메뉴들 중 골라 본 앙증스런 식단 하나.
감태 타르타르다.
주먹밥 전체를 감태로 감싼 후
식당 특유의 소스로 버무린
소고기 육회가 올라간 밥이다.
의외로 맛있다.
다음에는 다른 메뉴도 먹어 봐야 겠다.
식사를 한 후 소화도 시킬 겸
다시 여기 저기 한바퀴 돈 후
초컬릿 전문점으로 찾아 갔다.
귀한 분으로부터 초대를 받긴 했는 데
딱히 선물이 생각 나지 않는다.
그러다가 생각 난 게 초컬릿이다.
아직 3월이 다 가지 않아서
사탕 대신 초컬릿이 더 어울릴 듯 하다.
그러나 아이에게 주는 선물이 아닌 어른에게 주는 선물이라
백화점에서 파는 초컬릿은 무언가 심심 하다.
백화점 초컬릿은 특별한 가니쉬 초컬릿이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위스키와 홍차가 들어간 그런 초컬릿.
그래서 어렵사리 찾아간 초컬릿 전문 점.
다행히 두어 가지 위스키도 들어 갔고
홍차도 들어 가 있다고 한다.
대신에
가격은 꽤 있다.
보석이 커서 가격이 비싼 것은 아니지 않는가.
그나 저나
내 정성을 알아 줬으면 좋겠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