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떡오뎅이다.
혹자는 물떡 이라고도 한다.
사진은 올 여름 남포동에서 치즈막창 먹고 후식으로 나무젓가락에 꽂아
집가면서 먹던 사진이다.
필자는 20년 넘게 부산에서 나고 자란 부산토박이였다.
과거형인 이유는. 지금은 서울러다.
부산사람들중 대략 70~90%는 이 떡오뎅에 호를 보낸다.
특별히 떡 자체를 싫어하지않는다면 대부분 호이고
나처럼 극호!!!불같은호!! 를 지향하는 사람도 꽤 있다.
지극히 주관적인 시점에서 말이다.
덕분에 필자는 이런 떡오뎅을 서울러들에게 전파시키고자
(맛있는건 나눠 먹어야 한다)
몇 명을 납치-★ 시식시켜보았으나
인천 출신 P군: 무맛이다. 아무 맛이 없다. 왜 먹는지 모르겠다
광명 출신 K군: 이게 무슨맛인지 모르겠다. 그냥 퍼진 떡이다.
듣고 쇼크.
왜?!?! 이 맛있는걸?!?! 이라는 생각이들었지만
대부분 아무 맛이 안난다 라는 평이 많았다.
즉 수도권인에겐 불호더라.
아마 어묵에서 나오는 그 자체의 감칠맛에 길들여져서 그런게 아닐까 하는 주관적인 분석을 해본다.
떡오뎅이라는게 육수(보통 멸치, 파, 무, 양파, 고추 등이 들어간)에 푹 우려내 육수의 감칠맛과 떡의 쫀득한 식감이 조화를 이루고
거기에 갖은 맵싹한 야채를 다져넣은 간장이 정점을 찍는 음식인데
처음 접하는 서울러들은 그냥 떡맛- 이라고 하더라.
떡오뎅은 크게 익은 떡과 퍼진 떡 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쫀득한 식감이냐 찐득한 식감이냐의 차이가 있다.
익은 떡은 알맞은 식감을 주는대신 육수의 감칠맛이 적고
퍼진 떡은 호불호가 갈리는 대신 감칠맛이 좋다.
이 떡오뎅이 또 추억을 오질라게 팔아먹는 음식이기도 한데
어릴때 엄마 따라 시장에 가면 분식집 앞을 서성이기 마련이였다.
( 지금까지 필자는 길거리 음식, B급음식을 억수로 좋아한다)
그러면 한개에 3~500원 하던 떡오뎅을 나무젓가락에 옮겨 꽂아서 손에 쥐어주면 좋다고 간장 듬뿍 찍어 호호 불어 먹고 다녔다.
이렇듯 떡오뎅은 부산 사람들에겐 여러 향수를 불러오는 음식이다.
덕분에 나날이 가격이 올라도 (요즘은 하나에 7~800원 하더라)
꾸준히 사먹는다.
서울에는 파는곳을 아직 단 한군데도 못봤다
(아는 리븅있으면 정보좀..)
갤러리 정리하다 사진을 발견하고 리뷰라고 써제꼈는데
뭔가 소개글 같다.
첫댓글 내주위에 먹어본애들이 맛있다는애 한명도 없어서 더 맛이 궁금함
부산애들은 왜?! 이거 존맛인데?! 하고 나랑 하이파이브도 하는데...
뭔가 부산 외 지역 사람들에겐 양념이 약한거 아닐까나
@미친모자장수 어묵은 그 자체로도 감칠맛이 많이 나는데 떡은 그런게 없으니 밍밍하다고 느끼는듯!!
전 먹어봤는데 그다아아아악....
역시 극강의 호불호음식이라는 제목이 알맞았어
부산 사람 으로써 공감 함다 ㅋㅋ 이거 맛잇음 간장에 찍어먹으면
이건진짜 어딜가도 중박은 치며(푹 잘 퍼졌다는 조건하에) 단돈 800원*2 로 배도채울 수 있는 엄청난 음식!
@이스 ㅋㅋㅋㅋ마자요 아 내일 사먹어야겠다
나 부산사람인데 저게 왜 유명한지 1도 모르겠음ㅋㅋㅋㅋ난 불호
제 주위에도 떡보단 어묵! 이란 사람도 몇명있어요ㅋㅋㅋㅋ
@이스 어묵이 진리죠
이거 꿀맛임 부산에서 사는데 포장마차가면 저거만 먹음
부산가면 꼭 먹고올라옵니다.ㅠ 안팔아여기ㅠ
부산역앞에서 파는거봤는데 무맛일것같아서 도전안함ㅁ..
수도권사람들은 보통 무맛이라고 느끼더라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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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ㄱㄹㅇ 이건 맛이아니라 식감으로 먹는거죠
저건 레알 추억추억음식이지ㅜㅜ 어릴때 오뎅은 별루고 그러니까 아줌마가 나무젓가락에 끼워준 그 저 쫀띡쫀띡하고 찰지며 그 오뎅국물맛이 절묘하게 나는 저 맛을 느끼기위해 엄마 손잡고 오뎅파는데 지나갈때면 발멈추고 쳐다봣엇는데 ㅎㅎ 어릴때 추억곱씹기에 저만한음식도 없음 ㅎㅎ하지만 지금은 어묵이 진리지 ㅇㅇ 이러고 오뎅만먹음ㅋㅋㅋ
전 나이먹어도 아직 떡오뎅 파 입니닿ㅎㅎ
헐 떡오뎅이 무맛이라니...한입 베어불면 육수에 익어서 약간 감칠맛과 함께 쫀득하면서 나름 간도 배어있는데...........ㅜㅜㅜㅜ전 떡오뎅극호요 호호호호!
그 육수의 감칠맛ㅠㅠㅠㅠㅠㅠㅠ
붓싼사랑 수원인으로서 여름이든 겨울이든 항상 갈때마다 안먹고가면 서운할정도로 극-호
서울에 안파는게 너무 슬픕니다ㅠ
저게 어떻게 무맛일수가... 식감 최고봉인 저 분식을...ㅠㅠ
감칠맛도맛이거늘..ㅠㅠㅠㅠㅠ
전 갠적으로 어렸을땐 떡만 먹었었음.... 약간 심심하면 간장도 찍어먹고 떡볶이 국물에도 찍어먹음. 이게 또 떡볶이랑은 또 다름.
전 요즘도 떡만 먹금...ㅋ.. 그 떡볶이와는 다른 묘한 식감과 맛!!
아 나 이거 극혼데진짜 극호!!!!!!! 사랑해요 물!!!!떡!!!!! 파는곳이너무귀해ㅠㅠㅠㅠ엉엉ㅇㅇ엉엉엉
떡오뎅 ㅣㅠㅠㅠㅠㅠㅠㅠㅠㅠ서울엔 왜 안파나여ㅠㅠㅠ
청량리... 시립대학교 정문쪽? 거기에 물떡 파는데 ㅋㅋㅋ
멀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