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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한산도 – 통영
국내여행 명소로 사랑받는 통영에서 조용한 섬을 찾는다면 한산도는 어떨까. 역사책에서 지명은 한번 들어본 곳이지만 제대로 여행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한산도 안에는 통제영 오토캠핑장이 있어 최근 유행하는 국내 차박여행이나 카크닉을 즐기기에 딱인 곳. 국내 언택트 여행지로도 추천한다. 물론 풍경 역시 빼어나 남해의 깊고 푸른 바다는 선물처럼 눈앞에 펼쳐져 있을 것이다.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제승당은 산책하기에 좋아 빼놓을 수 없는 한산도 여행 코스이다. 다리로 연결된 추봉도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것도 추천한다.
제승당 (사진제공: 한국관광공사)
7. 비양도 – 제주도
제주에는 두 곳의 비양도가 있다. 협재해변 등지에서 볼 수 있는 한림읍의 비양도와 우도에서 다시 버스와 도보로 이동하는 우도면의 비양도가 그 두 곳. 쉽게 지나칠 수 있지만, 아는 사람들은 절대 허투루 생각하지 않는 섬 속의 섬이다. 우선 서부 한림읍의 비양도는 물감을 푼 듯 투명한 해변과 아기자기한 동산을 산책하기에 딱인 곳. 우도면의 비양도는 사실 국내 백팩킹의 성지로 불리는 곳으로, 말도 안 되는 노을 풍경부터 밤하늘의 쏟아질 듯한 별, 부지런한 자만 누릴 수 있는 일출까지 제주의 풍경을 300%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서로 다른 이 두 곳을 모두 즐겨보자.
8. 고창 – 전라북도
전주, 군산, 담양 등 전라도 여행지에 가려져 있지만 고창 자체로도 국내 1박 2일 여행을 알차게 채울 수 있다. 4~5월에는 푸른 고창 청보리밭이 매력적인 곳. 또한, 고인돌 유적도 구경할 수 있다. 이곳의 고인돌 유적은 규모가 크고 다양하게 모여있어 어린아이들도, 어른들도 아주 흥미롭게 구경할 수 있는 것이 장점. 고즈넉한 선운사도 가벼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니 빼놓지 말자. 또한, 고창에서는 통통하고 고소한 장어와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짜장과 국물 없는 짬뽕을 섞어 먹는 짬짜면을 추천한다.
고창 선운사 (사진제공: 한국관광공사)
5. 단양 – 충청북도
굽이굽이 이어진 산맥과 충주호가 어우러진 절경을 보자면 왜 이곳이 먼 옛날부터 사랑받는 명승지인지 바로 이해하게 된다. 단양 여행 필수 코스, 단양팔경 중 한 곳만 꼽으라면 단연 도담삼봉. 사계절의 풍경이 모두 달라 어느 계절에 가도 좋다. 단양은 지리적으로 맛있는 식자재가 많이 나는 지역이라 국내 미식 여행지로도 사랑받는다. 약선요리로 만찬을 즐기거나, 맛있는 마늘을 넣어 만든 만두, 떡갈비, 치킨 혹은 충주호에서 잡은 쏘가리로 끓인 매운탕 등으로 맛집 투어를 추천한다.
도담삼봉 (사진제공: 한국관광공사)
6. 문경 – 경상북도
‘기쁜 소식(경사)을 듣는다’는 뜻을 지닌 문경은 지명부터 기분 좋은 여행이 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문경은 과거를 보러 한양에 가던 선비들이 지나다니던 지역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시간 여행을 떠나고 싶거나, 국내 1박 2일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에게 추천한다. 문경새재 도립공원은 문경 여행 필수 코스. 전동차를 타거나 걸어서 둘러볼 수 있으며 사극 촬영지로 많이 사용되는 문경새재 오픈세트장도 같이 있다. 그 밖에도 고모산성을 오르거나 불정역, 가은역 등의 폐역에서 시간 여행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문경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과, 오미자 등을 이용한 음식과 디저트도 꼭 맛보자.
문경새재 (사진제공: 한국관광공사)
7. 고성 – 강원도
양양, 속초, 강릉 등 다른 강원도 여행지보다 숨어있는 여행지-고성. 해안 드라이브 여행지를 찾는다면 이곳을 강력 추천한다. 7번 국도를 따라 깊은 동해를 느낄 수 있기 때문. 해파랑길 49코스가 있어 바닷가 산책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봉포해수욕장에서 즐기는 스노클링, 서핑을 배울 수 있는 송지호해변 등 직접 바다로 풍덩 들어가는 것도 잊지 말자. 해금강의 푸른 바다와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보는 금강산을 구경까지 한다면 바다와 산 모두 즐기는 알찬 여행이 될 것이다.
고성 해금강 (사진제공: 한국관광공사)
8. 남애항, 법수치계곡 – 양양
양양의 인기는 매년 높아지고 있다. 핫한 서피비치를 중심으로 신나는 여행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해변이 아닌 좀 더 조용한 양양의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남애항과 법수치계곡을 추천한다. 남애항은 기암괴석이 모여 있어 색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 어촌의 잔잔한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법수치계곡은 동해로 향하는 남대천의 최상류로 그만큼 맑고 깨끗한 물에 발을 담글 수 있는 곳이다. 백패킹이나 가족 여행지로도 추천하는 곳. 이번 여름, 강원도 피서지로 선택해보자.
남애항 (사진제공: 한국관광공사)
9. 신두리 해안사구 – 태안
우리나라에서도 사막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다니?! 궁금하다면 태안으로 향해보자. 정확히는 사막이 아니라 바닷가를 따라 모래 언덕이 길게 이어진 해안사구이지만, 이색적인 풍경을 느끼기에는 충분하다. 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하며 3km가 넘는 길을 따라 걸으며 독특한 식물과 지형, 습지 등을 구경하며 사진으로 그 추억을 남겨보자.
신두리 해안사구 (사진제공: 한국관광공사)
10. 안반데기 – 강릉
이미 유명한 강원도 여행지인 강릉에서 색다른 풍경을 보고 싶다면 안반데기를 빼놓을 수 없다. 1,100m 고산지대로 넓은 밭이 펼쳐져 있어 독특한 풍경을 이룬 곳이다. 봄의 초원부터 겨울의 설경까지 사계절 모두 아름다워 여행객의 발길이 끊기지 않는다. 독특한 일출 풍경과 여름 은하수를 만날 수 있으니 좀 더 부지런히 이동해보자. 고산지대인 만큼 쌀쌀한 편이니 따뜻한 옷을 챙기는 것은 필수.
안반데기 (사진제공: 한국관광공사, 김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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