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문사전』(高麗文辭典)
고려 시대 작자 미상 『고려문사전』(高麗文辭典)은 10세기 서기 947년 고려 시대 대동(大同) 원년 편찬된 우리나라 최초의 고려 한글(고려어)이다.
『고려문사전』(高麗文辭典) 전 112권으로, 각 권에 동일한 표지가 되어 있는 세로쓰기 필사본이다.
서문, 본문, 발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본문에는 위에 고려 한글을 쓰고 아래에 한자를 쓰는 합용 병서 형식을 취했다.
마치 천자문의 훈음(訓音)처럼 되어 있지만, 고려 한글이 위에 위치하고 한자가 아래에 위치하는 병서이며, 각 문자마다 네모꼴로 둘러 있다.
이 사전은 서기 947년 편찬되었으며, 『한요부』 편찬 연대 1079년보다도 132년 앞서고, 조선 한글인 훈민정음 창제 연도 1443년보다도 496년이나 앞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고려 한글이다.
『고려문사전』 전 112권에 총 4천여 자의 고려 한글이 사전 형식으로 한자와 병서되어 수록되었다.
이 사전은 본래 전남 보성 출신의 한국비봉컬렉션 대표 박찬의 소장본이며, 2024년 6월 22일경 조석현, 박찬, 채희석 공저로 『고려 한글』이 빛의전사들에서 단행본으로 간행되었다.
박찬 등 공저 『고려 한글』은 『고려문사전』 수록 총 4천여 고려 한글 문자 가운데 369자를 해독해서 소개하고 있다.
『고려 한글』은 또한 우리나라 최초의 고려 한글(고려어) 해독서이기도 하다.
비봉컬렉션 박찬 대표는 2023년 여름에 이찬구 박사 등이 참가한 『한요부』 고려 한글 발표회를 가졌으며, 앞으로도 『고려문사전』 외에 고려 한글 총 617자가 수록된 『한요부』의 해독서도 간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고려문사전』과 『한요부』 외에도 『행영잡록』 등 고려 한글이 수록된 고려 시대 고려 한글 고서들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귀중한 고려의 한글 고서들이 하루속히 문화재로 지정되어 영인본으로 출판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모두의 바람일 것이다.
진로연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