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9차 성산회(2025.03.16.)
참석자: 형남식, 전보경, 조래권 부부(4명)
비예보가 있고, 마라톤 경기가 있어 잠실 부근은 교통통제를 한다 합니다. 그래서 만나는 장소를 9호선 둔촌오륜역 2번 출구로 변경하고, 08:20 집을 출발하여 올림픽 대로를 가는데, 차량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비가 온다하니 멀리 가는 차들이 별로 없나봅니다. 여의도 부근을 오니 조금씩 비가 오고, 갈수록 빗줄기가 조금 굵어지기에, 자동으로 차량 세차를 합니다.
09:07 역 앞 버스 승차장에서 기다리고 있는 형씨와 전씨를 태우고 주차지점에 와서 우비를 입는다, 우산을 쓴다 하면서 무장을 단단히 하고, 09:35 출발을 합니다.
산행출발
앞잽이는 쉬지 않고 진대길로 일행을 잡아끌고, 쉬는 지점에 와서도 앉지도 못하고 잠시 서서 쉬고는, 뒤에 쳐진 형씨를 팽개치고 냅다 내 달립니다.
그동안 날씨가 따뜻했었기에 아래쪽의 생강나무는 꽃을 피웠습니다. 그러나 위로 갈수록 꽃은 아직 볼수가 없고, 다음주에나 진달래 망울이라도 볼 듯 합니다.
오랫만에 보는 생강나무꽃
방가워서 다시한번
사람하나 만나지 못하고, 10:26 성산정에 도착을 했는데, 지난주 까지만 해도 하얗던 주변은 눈을 씻고 봐도 눈이 보이지 않습니다. 부슬부슬 오는 비를 맞으며 쉘터를 설치하고 앉에 들어 앉아 있으니 살만 합니다.
성산정 도착
준비해온 각종 식재료를 냄비에 넣고 끓이니, 쉘터 안은 김이 서려 꼭 사우나 탕에 앉아있는 기분... 까마귀가 나무위에 앉아, 먹을 것 좀 나누어 달라고 꺼억꺼억 울어댑니다. 지난주에 준 음식 맛에 반했나 봅니다. 뒤늦게 도착한 형씨도 식사를 하고..
식재료
비도 그치고, 쉘터를 걷고, 12:12 하산을 시작합니다. 해가 비춰주어 기분도 상쾌하고, 등산로에서 사람하나 만나지 않으니 천상에 온 기분입니다. 쉬지 않고 내달려, 12:44 차를 세워둔 지점에 도착...하산 완료입니다.
형씨 어르신 하산 준비중
하산완료-주차지점의 꺽어진 나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