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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아이를 통해 말하려는 대상..."아이가 아닌 어른의 몸과 마음속에 있는 아이" |
[미술여행=윤장섭 기자] 서울시 서초구 서초대로길에 위치한 '비채아트뮤지엄'이 영원한 ‘웃는 아이의 작가’로 남고싶어하는 조각가 이기원을 초대해 이기원 특별초대展...'웃는 아이-Stay gold'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12월19일(화)부터 내년(2024년) 1월12일(금)까지 비채아트뮤지엄 1층과 3층에서 열리는 이기원 조각가의 '웃는 아이-세상을 바라보다' 전시에는 이기원의 골드 조형 작품 '웃는 아이' 시리즈 19점과 평면회화 120호 두 작품, 빨강, 파랑, 노랑의 에디션 작품 60점을 선보인다.
사진:전시알림 포스터
이기원 조각가
이기원은 개막 오프닝 인사말에서 "눈이 내리는 날에 오프닝 전시를 하게되어 기분이 좋다며, 이런날을 두고 서설(瑞雪)이라고 지인이 알려주었다"고 말했다.
작가는 "이번 전시는 25년만에 서울에서 하는 전시로 이번에 비채아트뮤지엄 대표님께서 초대해 주셔서 너무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기원 작가는 작품에 대한 설명을 간단히 전했다.
작가는 "나이 50이 될때까지 작업실에서 팔리지 않은 작업만 했고, 작가 이기원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다 보니 4년동안 붓을 잡을 수 가 없었다는 것, 그리고 이제는 그동안 공부하고 실험을 했던 것들을 나누고 세상에 알려야 하겠다고 생각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2015년에 웃는아이 시리즈가 세상에 나왔다고 했다.
사진: '웃는 아이 골드 시리즈'
"웃는아이 시리즈를 내놓았을때 많은 분들이 좋아하셨습니다. '웃는 아이 시리즈'는 인간의 존귀함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특히 이번에 서울 전시를 준비 하면서 골드 시리즈를 준비했는데 그것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어서 입니다. 현재 지구촌에서 일어나고 있는 야만적인 전쟁으로 어린아이와 여성, 민간인들이 수없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보면서 생명의 존귀함을 더 부각시키고 싶었습니다."
'웃는 아이 시리즈'는 인간의 존귀함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
"골드시리즈에서 금은 지구가 만들어질때 최초로 생성된 원소입니다. 금은 인위적으로 다른 것으로 대처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 금속의 성질과 창조주께서 인간을 자신과 닮은 형상으로 빚은 것처럼 하나하나의 사람들이 존귀한 것이기에 이번에 그런 생명의 존귀함을 외치고 싶어 금박 시리즈를 들고 나왔습니다."
이기원 작가는 끝으로 작품에 도움을 준 금박의 장인 박영걸 친구를 소개한 뒤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인사말을 마쳤다.
◈ '웃는 아이-세상을 바라보다'
이기원 조각가의 이번 전시 작품의 주제는 '웃는 아이-세상을 바라보다'다.
이기원 조각가의 이번 전시 작품의 주제는 '웃는 아이-세상을 바라보다'다. 이기원은 서른 여섯(36세)에 첫 개인전을 열었고, 첫 개인전의 주제는 '엄마와 아이'였다. 이기원에게 엄마와 아이는 오랫동안 미술 작품의 대상으로 조각이나 회화에서 다뤄진 주제이기도 했다. "모성과 아이는 생명의 근원적인 모습과 순수함의 상징이었다"고 생각해서다.
이기원 작가는 자신을 소개할 때 ‘웃는 아이의 작가’로 소개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것은 이기원의 예술 세계가 ‘웃는 아이-세상을 바라보다’로 요약되기 때문이다.
이기원은 "아이는 자라서 어른이 되고, 어른이 된 뒤에는 아이의 모습이 거의 없다. 부모님이 남겨주신 사진이나 영상이 아니면, 어릴 때의 모습은 영원히 사라져버릴 수 있지만 몸과 마음속에는 아이 때의 모습이 언제나 살아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개인에 따라 아이의 모습이 마음속에 얼마나 살아 있는지는 다 다르다. 많이 남아 있는 사람도 있고, 거의 없다 싶을 정도로 희미해진 사람도 있다."고 덧붙였다.
'웃는 아이-세상을 바라보다'는 작가의 나이 오십이 넘어서 찿은 답이다.
'웃는 아이-세상을 바라보다'는 작가의 나이 오십이 넘어서 찿은 답이다. 30대 중반부터 이기원은 다양한 주제의 조각 작품을 만들어 왔고, 스스로가 어떻게 기억되었으면 좋을까?’라는 고민과 끊임없는 질문끝에 ‘웃는 아이의 조각가’로 남고 싶다는 답을 찾았다. 그리고 우연히 접한 활짝 웃는 아기의 사진에서 영감을 얻어 한 뼘 크기의 웃는 아이 작품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이기원에게 아이는 생명과 순수의 상징이다. 해맑게 웃는 아이는 그 어떤 위해나 위험으로부터도 보호해야 할 대상이었다. 그것은 이기원이 작품속에 어린아이의 생명을 어떤 경우에라도 위협하도록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의미를 담는 작업으로 이어졌다.
이기원은 “아이들의 반짝이는 생명과 순수함, 순결함, 고귀함이 영원히 빛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특별전에는 금색을 선택했고, 얇은 금박지를 일일이 붙이는 방식으로 작품을 제작했다.
이기원은 “아이들의 반짝이는 생명과 순수함, 순결함, 고귀함이 영원히 빛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특별전에는 금색을 선택했고, 얇은 금박지를 일일이 붙이는 방식으로 작품을 제작했다. 그동안은 주로 노랑, 분홍, 파랑, 빨강 등의 색을 사용했다.
이번 서울전시에는 아이들이 다리 위에 있는 작품도 선보인다. 종전에는 주로 사각의 프레임 위에 아이가 놓여 있었으나, 전쟁으로 불확실성, 불확정성의 시대를 떠올려 세 가지 유형인 다이빙대, 의자, 다리 교각 등으로 작품화 했다.
작
가는 이렇게 말한다. 웃는 아이를 통해 말하려고 하는 대상은 아이들이 아니라, 어른들의 몸과 마음속에 있는 아이다. 라고...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웃는 아이를 통해 말하려고 하는 대상은 아이들이 아니라, 어른들의 몸과 마음속에 있는 아이다. 라고...
한편 이기원은 전남대 미대에서 조각을 전공한 뒤 광주광역시에서 작품 활동을 이어가다 지금은 전남 화순군 능주면 작업실에서 작품제작에 매달리고 있다.
'엄마와 아이'를 주제로 한 개인전을 시작으로 광주시립미술관, 아시아문화의 전당 등 전시 공간에서 '초상' '웃는 아이' '고인돌'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전시를 해왔다.
이기원 특별초대展... '웃는 아이-Stay gold'의 운영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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