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감 어린 산천 풍성한 먹거리에 봄날은 가고!!!
< 2012년 제20차 횡성 오음산 정기산행 >
◆ 산행개요
♣ 산행일시 : 2012년 05월 24일 (목요일)
♣ 산행일기 : 맑음
♣ 산 행 지 : 五音山(930m)
♣ 소 재 지 : 홍천군 홍천읍, 동면 횡성군 공근면
♣ 산행코스 : 삼마치고개 → 전망대 → 오음산 → 배넘이재 → 사기전골 → 늘어질→ 하창교 → 시루봉 휴게소
♣ 산행시간 : 4시간 (09 : 00 ~ 13 : 00)
♣ 산행인원 : 43명 / 28,000원
♣ 기 타 : 시루봉 휴게소에서 뽀빠이님이 희사한 오리로스에 일품 산나물 쌈
◆ 산행지도
◆ 산행후기
▶ 대만 옥산 해외특별산행으로 일주일을 건너뛴 정기산행일이다.
아직도 해발 3,952m 고산 등정의 힘겨웠던 잔상과 짧은 기간 동안 스스럼없는 우정을 나누며 즐거웠던 여행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날 산행대장이 갑작스러운 귀향을 사유로 인터넷 카페에 사임을 발표하여 회장의 심기가 불편한 가운데 반가운 얼굴들이 씁쓰레한 모습으로 후임을 헤아려 보며 걱정을 하던 중 그나마 적임자로 평가받는 박 현태산우를 다수회원의 한결같은 설득으로 반승낙을 받고 오늘 산행은 산 사또가 임시대장을 맡는 우여곡절 끝에 후유증의 단락이 지워졌다.
다섯 장수태동의 풍수설을 두려워한 민초들의 염원으로 환생하지 못하고 흩어진 다섯 영혼의 울음소리가 산하에 울려 퍼졌다는 전설의 五音山을 군 복무 시절 휴가를 마치고 귀대를 할 때 부대 생활의 애환을 꼭꼭 삼키고 마음을 다잡으며 넘던 마지막 고개 三馬峙 로부터 산행은 시작된다. 엇 그제 다녀온 황량하고 광대한 대만 옥산에 비하면 산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만큼 작은 산이지만 유독 새들의 노랫소리가 넘쳐나고 팥배나무 각시붓꽃 아름다운 자태가 산야를 뒤덮고 흙길과 암벽이 적당히 안분되어 정감 어린 풍치를 고스란히 간직한 때 묻지 않은 산을 맛있는 오리구이 뒤풀이를 기약하며 웃음기 가시지 않은 정감 어린 모습의 산우들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젊은 잣나무 숲을 지나 정상으로 치닫는다.
◆ 산행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