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일보 ◆…광양 매화마을 사진=한국관광공사
매화는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꽃으로 알려져 있다. 벚꽃보다 일찍 개화하고 절정도 더 빠르다. 보통 개화 시기는 남부지방 1~3월, 중부지방은 3~4월 즈음이다. 뒤늦은 한파로 개화가 더뎠던 매화가 봉오리를 풀어헤치기 시작하면서 전국의 매화 명소들이 상춘객을 맞이할 준비에 한창이다.
매화 개화 시기는 날씨와 기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미리 현지 상황을 확인한 후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겠다.
◆ 전남 광양 매화마을
조세일보 ◆…광양 매화마을 사진=한국관광공사
섬진강 하류 백운산 자락에 자리한 광양 매화마을은 매년 3월이면 새하얀 매화로 눈부신 곳이다. 섬진강변과 청매실농원을 중심으로 펼쳐진 매화군락이 환상적인 장관을 이루며 최고의 봄나들이 명소로 손꼽힌다.
특히 3월에는 전국최대 규모의 매화꽃 축제가 열긴다. 올해로 제24회를 맞이하는 광양매화축제는 내달 7일부터 '한국의 봄, 광양매화마을에서 열다'라는 주제로 열흘간 개최된다. 축제에서는 다양한 체험과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체험행사로는 지구마불 광양여행, 매화마을 인생네컷, 봄날 러브레터, 매실 힐링테라피, 매화길 만보 걷기 등 매화를 테마로 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꽃놀이 외에도 색다른 즐거움을 찾는다면 인근의 '망덕산 출렁다리'를 추천한다. 망덕산과 천왕산을 연결하는 길이 41.3m, 폭 2m의 망덕산 출렁다리는 강선을 이용한 현수교 방식으로 설치되었다.
◆ 청계천의 하동매화거리
조세일보 ◆…하동매화거리. 사진=서울관광재단 제공
보통 남도의 매화가 유명하지만 청계천에서도 매화를 감상할 수 있다. 지하철 2호선 용답역과 신답역 사이 청계천 길목에는 약 1km에 걸쳐 조성된 매화 터널이 있다. 2006년 하동군이 기증한 매화나무를 심어 백매화와 홍매화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매화 군락지를 만들었다. 제2마장교 아래 둔치 길로 내려가면 매화길이 시작된다.
조세일보 ◆…청계천의 하동매화거리 사진=서울시 제공
매화 옆으로는 담양에서 기증한 대나무숲이 이어진다. 대나무의 푸른 잎이 바람에 부딪히며 흔들릴 때마다 내는 소리를 듣고 있는 것만으로도 청량감이 느껴진다. 용답역 2번 출구와 이어지는 고가다리는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 대구 달성 남평문씨 본리세거지
조세일보 ◆…남평문씨 본리세거지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 달성군에 위치한 남평문씨본리세거지(대구민속문화재 3호)는 도심 속 한옥마을이다. 원래 고려의 대찰인 인흥사가 있던 자리로 문익점의 18대손 문경호가 터를 지으면서 지금의 집성촌이 형성됐다. 그래서 인흥마을이라고도 불린다. 봄에는 매화와 산수유, 여름에는 능소화와 목화꽃이 만발한다.
마을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문익점 동상이 눈에 들어온다. 동상 뒤로는 목화밭이 조성돼 있으며 그 옆으로 수령 20~30년 남짓 된 매화들이 군락을 이룬다. 붉은 홍매, 꽃받침이 붉고 꽃잎이 하얀 백매, 꽃받침이 푸르고 꽃잎이 하얀 청매 등 매화의 종류도 8가지나 된다고 한다.
흙돌담이 둘러싸인 마을에는 9채의 전통가옥과 2채의 정자가 있으며 보당고택, 수봉정사, 광거당, 혁채가, 약산가, 인수문고 등 멋스러운 고택이 자리하고 있다. 고풍적인 분위기가 빼어나 영화 '황진이' '씨받이' 등 다양한 사극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도 활용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