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축구보느라 잠 시간이 훨씬 줄었다. 그렇지 않아도 잠을 제대로 못 자는데, 점심 후 10여 분의 오수가 피로를 풀어준다. 예선탈락으로 희생양은 홍명보 감독이 되었다. 처음부터 아직은 보호해야할 사람으로 생각했는데 시간도 얼마남지 않았는데 감독을 시키더니 별의 별 트집을 잡아 기어이 희생양을 만들고야 마는구나. 남을 험담하기에 앞서 자신의 허물을 봐야 하는데 자신의 잘못은 보이지 않고 남을 비방하는데만 혈안이 되어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나라는 온통 세월호의 진통을 겪고 있다. 물론 사회라는 게 양론을 가지고 토론하고 거기에서 합의점을 찾는 게 중요하지만 세월호의 사고부터 구난까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국가의 안전체계를 점검하자고 하는데도 왜 여야를 가르고 보수와 진보를 가르는가?
정치지도자는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것 아닌가? 국가의 존재 역시 국민을 위해 있는 것 아닌가? 너무도 당연한 질문에 대해 왜 답이 두 개여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그런 가운데 다시 보궐선거가 끼고 그 선거의 승리를 위해 서로 막장으로 가는 대치, 지겹지도 않나? 여당의 오만, 야당의 자기 이익 챙기기, 국민들의 들끓는 여론에도 불구하고 공천의 실패로 인하여 야당이 승리하기 어려운 국면이 되었다.
세월호의 청해진해운의 사주인 유병언의 잠적과 도피행각 그리고 사망까지 마치 드라마 한편을 보는 것 같다. 세월호특별법과 유병언과는 무슨 함수관계가 있는가? 사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어야 하는데 마치 무슨 문제가 하나 발생되면 그와 관련된 땜질식 처방이상식이 되었다. 사회구성원이 좀 더 성숙해야 한다. 각자가 자신이 맡은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하며, 사회적 의무도 당연하게 생각해야 한다.
27일 총리실의 김성환 후배가 몇 사람을 초대하여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오랫만에 만나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28일 한국청소년적십자총동문회 정기총회가 대한적십자사에서 있었다. 감사보고를 하고 차기 감사에 선출되었다. 오후 광주에 내려가서 다음날 장성 입암산 남창계곡을 걸었다. 늦게 상경하여 30일 이학영 선배와 모처럼 만나 저녁식사를 하고 요즘 정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벌써 7월이 되었다. 1일에는 감사원에 근무하는 후배들과, 2일 조찬은 글로벌포럼에 참석하였고, 저녁에는 어처구니모임에 참석했다. 3일에는 안행부에 있는 후배들과 저녁을 하고, 4일 오후 장성군에 들러 유두석 군수 취임을 축하하고 광주로와 도지사 비서실장으로 취임한 오주승 아우와 저녁을 했다. 5일 전남대동창산악회 지리산옛길 정기산행에 참석하고 저녁에는 가까운 후배들과 자리를 했다. 7일에는 국방대학원에 입교해 교육을 받고 있는 후배들과 저녁을 하고, 8일에는 골산회원들과의 모임에 참석했다.
9일에는 부윤경 삼성 미래전략실 부사장 취임 축하 자리를 하고 10일은 조영택 전 의원과 몇 분이 모여 저녁을 했다.11일 오후 실내공간정보구축사업 착수보고회에 참석하고 광주에서 저녁약속이 있어 급하게 내려갔다. 15일부터는 지방출장을 갔다 15일 광주로 가서 최근 취임한 동문 기관장들과 축하를 겸한 저녁을 하고 17일에는 용현회 모임을 여수에서 개최하여 여름 별미인 하모로 저녁식사를 했다.
18일, 19일은 운동약속이 있었고, 20일은 서울대공원 산림욕장을 걷고 저녁에는 공직에 있는 후배들과 자리를 했다. 21일에는 팀장급 간부들과, 22일에는 영업직원들과 간담회를 겸한 저녁자리가 있었다. 23일 국토연구원을 방문했고, 저녁에는 국화꽃모임에 참석했다. 24일 국토위성정보포럼 모임에 참석하고 국회에 있는 후배들과 저녁을 했다.
매일 저녁모임이 있다보니 술을 마시게 되고 운동을 계속해도 몸무게가 줄지 않는다. 8월 세계7대륙 최고봉 호주의 코시어스코에 오르기 위해 매일 열심히 새벽운동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