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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에스라의 나무 강단 성경 연구 시간입니다. 성경에 나타나 있는 다양한 어휘들을 함께 공부함으로써 성경에 대한 올바르고 더 깊은 이해를 도모하고자 합니다. 오늘은 144번째 시간으로, 아주 중요한 칭호인 '인자'라는 단어의 성경적 의미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인자는 '사람 인(人)' 자에 '아들 자(子)' 자를 써서 '사람의 아들'이라는 뜻입니다. 이 표현을 구약에도 사용했고 신약에도 사용했습니다.
구약에는 여러분이 아시는 대로 두 개의 언어가 사용되었습니다. 하나는 히브리어이고 하나는 아람어입니다. 아람어는 오늘날의 시리아 지역의 언어로, 옛날에는 바벨론까지 넓게 사용되던 언어입니다. 바벨론 포로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돌아온 다음에는 그 아람어를 주로 사용했습니다. 그들의 모국어와 비슷한 것이 되었습니다. 그전에는 히브리어를 사용했지만 나중에는 아람어를 더 많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그때 태어나셔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던 아람어를 제1차적인 언어, 즉 모국어로 사용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히브리어로 인자라는 말은 '벤 아담(Ben Adam)'입니다. '아담'이 사람이고 '벤'이 아들이므로 사람의 아들, 즉 인자라고 번역합니다. 아람어로는 벤이 아니라 '바르(Bar)'를 사용하여 '바르 에나시(Bar Enash)'라고 합니다. '에나시'가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이 '바르'라는 말이 신약성경 사람 이름에 가끔 붙습니다. 바요나, 바나바, 바디매오 등은 누구누구의 아들이라는 뜻입니다. 요즘 미국인들이 성을 말할 때 데이비슨, 에디슨처럼 끝에 '선(son)'을 붙이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신약성경을 기록한 헬라어로는 '휘오스 투 안드로푸(Huios tou anthropou)'라고 합니다. '휘오스'는 아들이고 '안드로포스'는 사람이므로 사람의 아들이라는 뜻입니다. 우리말로 '인자'라고 번역해 왔는데, 최근에 번역된 일부 성경 한글본에서는 '사람의 아들'이라고 직접 번역한 것도 있습니다.
그러면 이 인자라는 말의 원래 의미는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히브리어 '벤 아담'은 민수기에 1회, 사무엘상에 1회, 시편에 3회, 잠언에 2회, 이사야에 1회, 예레미야에 4회, 에스겔에 93회, 다니엘에 2회 등 구약성경에 총 107회 사용되었습니다. 굉장히 많이 사용되죠. 물론 사용할 때마다 그것이 가리키는 바가 다 같지는 않습니다.
아람어 표현인 '바르 에나시'는 구약성경 다니엘서에 딱 한 번 쓰였습니다. 구약에서 아람어로 된 부분이 아주 적기 때문입니다. 다니엘 2장 4절부터 7장 28절까지가 갈대아 방언이라고 하는 아람어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헬라어 표현인 '휘오스 투 안드로푸'는 마태복음에 자그마치 30회 사용되었고, 마가복음에 14회, 누가복음에 24회, 요한복음에 15회 등 사복음서 전체를 다 합치면 85회 사용되었습니다. 그다음 사도행전과 히브리서와 요한계시록에 딱 한 번씩 사용되어 신약성경에는 총 88회 사용되었습니다. 구약성경의 107회와 신약성경의 88회를 다 더하면, 성경 전체에 '사람의 아들' 또는 '인자'라는 용어가 총 195회 사용되었습니다. 사람의 아들이라는 것은 결국 인생, 즉 인간이라는 뜻입니다.
구약성경에서 이것이 실제로 사용된 경우를 유형별로 보겠습니다.
첫째, 문자 그대로 일반적인 인간을 가리키는 경우입니다. 민수기 23장 19절을 보면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시니 식언치 않으시고 인자가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치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치 않으시랴"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는 '인생'이라는 말과 '인자'라는 말이 대구법으로 쓰였습니다. 앞 문장과 뒤 문장이 아주 비슷하거나 같은 내용을 포함하면서 어휘만 다르게 표현하는 방식입니다. 여기서 인자는 일반 사람을 뜻합니다.
시편 8편 4절에도 확실한 동의 대구법이 나와 있습니다.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도 사람과 인자는 같은 존재를 말합니다.
사무엘상 26장 19절에서 다윗이 사울에게 한 말 중에도 나옵니다. "내 주 왕은 이제 종의 말을 들으소서 만일 왕을 격동시켜 나를 해하려 하는 이가 여호와시면 여호와께서는 제물을 받으시기를 원하나이다마는 만일 인자들이면 그들이 여호와 앞에 저주를 받으리니"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인자들'에 해당하는 원어는 '브네이 하아담(사람의 아들들)'으로, 일반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둘째,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난 메시아, 즉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경우입니다. 다니엘 7장 13절에 "내가 또 밤 환상 중에 보니 인자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에게 나아가 그 앞으로 인도되매"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는 아람어로 '바르 에나시'가 쓰였는데, 성육신하시기 전의 그리스도, 즉 앞으로 나타나실 메시아를 '인자 같은 이'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다니엘 10장 16절은 다니엘서의 히브리어 부분인데, "인자와 같은 이가 있어 내 입술을 만진지라 내가 곧 입을 열어 내 앞에 서 있는 자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 주여 이 환상으로 말미암아 근심이 내게 더하므로 내가 힘이 없어졌나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인자와 같은 이'는 원어로 '브네이 아담(사람의 아들들)'과 같은 형태를 취하여 사람처럼 생기신 분, 즉 인간으로 오시기 전 메시아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셋째, 선지자를 일컫는 호칭으로 사용된 경우입니다. 다니엘에게 한 번 사용되었고, 에스겔에게 무려 93회나 사용되었습니다. 다니엘 8장 17절에 "그가 내가 선 곳으로 나왔는데 그가 나올 때에 내가 두려워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매 그가 내게 이르되 인자야 깨달아 알라 이 환상은 정한 때 끝에 관한 것이니라"고 하였습니다. 메시아께서 다니엘에게 가까이 오셔서 그를 '인자야'라고 부르신 것입니다.
에스겔서에서는 2장 1st절에 처음으로 사용되는데,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네 발로 일어서라 내가 네게 말하리라 하시며"라고 하였습니다. 에스겔 48장까지 이르는 동안 에스겔의 이름은 한 번도 부르지 않으시고 한 장에 약 두 번꼴로 무려 93회나 '인자야'라고 부르셨습니다. 에스겔 3장 1절에도 "그가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너는 발견한 것을 먹으라 너는 이 두루마리를 먹고 가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말하라 하시기로"라고 하였습니다. 성경에서 가장 많이 인자라고 칭해진 분이 에스겔입니다. 다니엘과 에스겔이 선지자로서 '인자야'라고 청함을 받은 것은, 앞으로 이 땅에 오셔서 인자로서 활동하실 메시아에 대한 하나의 그림자 같은 역할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다니엘서에 나타난 '인자'라는 말의 용례를 정리해 보면 네 번 쓰였는데, 그때마다 가리키는 바가 다릅니다. 7장 13절에서는 아람어로 '바르 에나시'라 하여 성육신 전 메시아를 가르치고, 8장 17절에서는 히브리어 '벤 아담'으로 선지자 다니엘을 부르는 칭호로 쓰였습니다. 9장 4절에서는 한자가 다른 '인자(仁慈)'인데, 히브리어로 '헤세드' 즉 하나님의 신실하신 인자하심을 가르칩니다. 그리고 10장 16절에서는 '인자와 같은 이'라 하여 사람의 모양을 하고 나타나신 그리스도를 가르칩니다. 이처럼 가리키는 바와 의미가 각각 다릅니다.
신약성경으로 넘어오면 이 인자가 또 굉장히 특별한 의미를 가집니다. 헬라어로 '호 휘오스 투 안드로푸'입니다. 신약성경 총 88회의 용례 중 85회가 사복음서에 사용되었고, 이 모두는 예수께서 친히 자신을 가리키는 호칭으로 사용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기를 가르치실 때 "나는" 하지 않으시고 항상 "인자는" 하셨습니다. 자기를 가르치실 때 특별히 의미를 두고 칭하신 것입니다. 신약성경이 말하는 인자에는 다음과 같은 의미가 함축되어 있습니다.
사람의 아들, 곧 인간이 되신 성육신하신 자신을 가르킵니다. 원래 하나님이신 분이 인간이 되신 것입니다.
인간을 구원하고자 우리의 동류가 되신 것을 가르킵니다. 인간과 똑같은 동류가 되셔야 인간이 지은 죄의 값을 대신하여 죽으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는 죽음이 없으므로 죽기 위해서 인간이 되신 것입니다.
인간이 지닌 모든 연약성을 가지신 것을 나타냅니다. 인간이 되셔서 인간과 함께하시며 타락함으로 인하여 지니게 된 연약성과 핸디캡을 다 지니신 분으로서 자기를 표현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자기 칭호로 인자를 사용하신 경우들은 다음과 같이 몇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예수님의 지상 봉사의 내용과 사명을 말씀하실 때입니다. 구조로서 감당해야 하는 사명을 말씀하실 때 자기를 인자라 하셨습니다. 마가복음 2장 10절에 "그러나 인자가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하노라 하시고", 마가복음 2장 28절에 "이러므로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안식일을 제정하신 주인이 인간이 되셔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보여주실 때도 인자라고 칭하신 것입니다. 마태복음 8장 20절에는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 하시더라" 하셨고, 마태복음 12장 32절에는 "또 누구든지 말로 인자를 거역하면 사하심을 얻되 누구든지 말로 성령을 거역하면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서도 사하심을 얻지 못하리라" 하여 인자가 거역당할 수 있는 존재임을 암시하셨습니다. 마태복음 13장 37절 천국 비유에서는 "대답하여 이르시되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인자요"라고 하셨고, 누가복음 7장 34절에는 "인자는 와서 먹고 마시매 너희 말이 보라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로다 하니"라고 하셨습니다. 인간이기에 와서 먹고 마시는 입장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누가복음 11장 30절에는 "요나가 니느웨 사람들에게 표적이 됨과 같이 인자도 이 세대에 그러하리라" 하셨습니다. 요나가 물고기 배 속에서 사흘 만에 나왔듯이 인자도 사흘 만에 부활함으로 큰 이적과 표적이 될 것을 표현하신 것입니다.
둘째, 비하를 당하시고 고난당하여 죽임당할 것을 말씀하실 때입니다. 마가복음 8장 31절에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소 그들에게 가르치시되", 마가복음 9장 31절에 "이는 제자들을 가르치시며 또 인자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죽임을 당하고 죽은 지 사흘 만에 살아나리라는 것을 말씀하셨기 때문이더라", 마가복음 10장 33절에 "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에 올라가노니 인자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넘겨지매 그들이 죽이기로 결의하고 이방인들에게 넘겨주겠고"라고 하셨습니다. 마가복음의 중심 구절이라 할 수 있는 10장 45절에서도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하셨습니다. 이처럼 죽음을 예상하게 하는 칭호가 인자입니다.
셋째, 심판을 예고하시고 심판하실 분으로 자기를 가르치실 때입니다. 마가복음 8장 38절에 "누구든지 이 음란하고 죄 많은 세대에서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아버지의 영광으로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 마가복음 14장 62절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니라 인자가 권능자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하시니"라고 하였습니다. 앞으로 심판주로 오실 것을 말씀하실 때 인자가 구름을 타고 온다고 하셨습니다. 마태복음 16장 27절, 28절에는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 그때에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리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서 있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인자가 그 왕권을 가지고 오는 것을 볼 자들도 있느니라"고 하셨습니다. 17장에 나오는 변화산에서의 변형 장면은 재림의 축소판입니다. 살아서 구원받을 자를 대표하는 엘리야와 죽었다가 부활하여 구원받을 자를 대표하는 모세와 함께 나타나신 것은 심판자로 오시는 영광을 세 제자에게 보여주신 것입니다. 마태복음 19장 28절에는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상이 새롭게 되어 인자가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을 때에 나를 따르는 너희도 열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심판하리라" 하셨습니다. 세상이 새롭게 될 때 영광의 보좌에 앉아 심판하시는 분이 인자입니다. 누가복음 17장 24절에는 "번개가 하늘 아래 이쪽에서 번쩍이어 하늘 아래 저쪽까지 비침같이 인자도 자기 날에 그러하리라" 하셨고, 29절과 30절에는 "롯이 소돔에서 나가던 날에 하늘로부터 불과 유황이 비오듯 하여 그들을 멸망시켰느니라 인자가 나타나는 날에도 그러하리라" 하셨습니다. 인자를 거역한 사람들이 소돔과 같이 벌을 받을 심판의 날을 경고하신 것입니다. 누가복음 21장 36절에는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하시니라" 하여 심판하시는 예수님 자신을 인자라 하셨습니다. 요한복음 5장 27절에는 "또 인자 됨으로 말미암아 심판하는 권세를 주셨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사람의 몸으로 오셔서 처지를 대신하셨기에 심판할 권세를 가지셨다는 말씀입니다.
특별히 요한복음에 가보면 조금 더 빛깔이 다른 의미로 인자 칭호가 사용됩니다. 요한복음에서 인자는 하나님으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분으로서 하늘에서 내려오셨다가 나중에 다시 높이 들림을 받아 하늘로 돌아가시는 분으로 묘사됩니다.
요한복음 1장 51절에 "또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사자들이 인자 위에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을 보리라 하시니라"고 하셨습니다. 땅과 하늘을 연결하는 사닥다리가 바로 인자입니다. 요한복음 3장 13절에는 "하늘에서 내려온 자 곧 인자 외에는 하늘에 올라간 자가 없느니라" 하여 하나님이 보내신 자가 인자임을 나타내셨고, 요한복음 6장 62절에는 "그러면 너희는 인자가 이전에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본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하여 하늘로 올라가시는 분이 인자임을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요한복음에서 인자라는 칭호는 영광스럽게 되는 것, 즉 높이 들리는 것으로 묘사된 죽음과 관련이 있습니다. 요한복음 3장 14절에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요한복음 12장 23절과 24절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고 하셨습니다. 내가 죽어야 많은 사람들이 구원을 얻는다는 영광스러운 죽음을 표현하신 것입니다. 요한복음 13장 31절에는 가룟 유다가 나간 후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지금 인자가 영광을 받았고 하나님도 인자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셨도다"라고 하셨습니다.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날 것을 말씀하신 부분입니다.
오늘 인자에 대해서 깊이 연구했습니다. 내용을 요약해 드립니다.
성경에서 인자라는 칭호를 볼 때마다, 특별히 마태복음에 30번, 사복음서에 85번 나오는 전부 예수님이 자신을 가르치신 말씀들을 볼 때마다 이 모든 의미들이 응어리져 있음을 생각하시고 우리 주님을 깊이 명상하게 되기를 바라면서 오늘 144번째 인자에 대한 강의를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다음에 또 다른 귀중한 어휘로 여러분을 모시겠습니다. 한 주일 동안 안녕히 계십시오.
📌 핵심 요약정리
'인자'의 원어적 개념과 배경
인자(人子)는 문자 그대로 '사람의 아들(Son of Man)'을 뜻하는 히브리식 표현입니다.
히브리어로는 '벤 아담(Ben Adam)', 아람어로는 '바르 에나시(Bar Enash)', 헬라어로는 '휘오스 투 안드로푸(Huios tou anthropou)'라고 합니다. 예수님 당시 모국어처럼 쓰인 아람어의 '바르'는 복음서 인명(바요나, 바디매오 등)에서도 '~의 아들'이라는 뜻으로 흔히 나타납니다.
구약성경에서의 세 가지 용법
일반적인 인간(인생): 민수기 23장 19절이나 시편 8편 4절처럼 유대 어법인 '동의 대구법'을 통해 연약성을 지닌 일반 사람을 가르칠 때 널리 쓰였습니다.
환상 속 메시아: 다니엘 7장 13절(아람어 부분)에서 성육신하시기 전, 장차 구름을 타고 하나님 앞으로 인도될 메시아를 '인자 같은 이'로 계시했습니다.
선지자 호칭: 다니엘에게 1회, 특히 에스겔서에서는 에스겔의 이름 대신 '인자야'라는 호칭이 무려 93회나 집중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는 선지자들이 장차 인자로 오실 메시아의 모형(그림자) 역할을 했음을 보여줍니다.
신약 사복음서 속 예수님의 자기 칭호 (85회)
신약성경 총 88회의 용례 중 사복음서의 85회는 모두 예수님이 "나는" 대신 자신을 낮추어 부르신 독점적 자기 칭호입니다. 여기에는 신성을 버리고 인간이 되신 '성육신', 인간의 '연약성 체휼', 그리고 대속을 위한 '인간 동류 됨'의 신학적 깊이가 담겨 있습니다.
예수님이 계시하신 인자의 세 가지 사명 사역
지상 봉사: 죄를 사하는 권세를 지니고 안식일의 주인으로서 사역하며, 머리 둘 곳 없이 거역당하고 사람들과 함께 먹고 마시는 사명을 나타냅니다.
고난과 비하: 장로와 제사장들에게 넘겨져 고난을 받고, 배반당하여 죽임당할 대속물로서의 운명을 강조할 때 인자라 하셨습니다.
심판과 재림: 장차 권능자의 우편에 앉아 천사들과 함께 구름을 타고 번개처럼 임하실 영광의 왕, 즉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실 최종 심판주를 가르칩니다.
요한복음의 독특한 '인자' 색채
하늘에서 내려와 땅과 하늘을 잇는 영적 사닥다리이자 다시 하늘로 올라가실 분으로 묘사됩니다.
광야의 놋뱀처럼 십자가에 '높이 들리는 죽음'을 오히려 한 알의 밀알이 썩어 많은 열매를 맺는 '영광을 얻는 시간'으로 역설할 때 인자라는 칭호가 핵심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