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띠명상 2단계 - 수식관
사띠명상 인터뷰에서 자주 등장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기본 명상을 순환적으로 계속해야 하나요?"
네!
기본 명상은 기본기 연습입니다.
응용 명상과 일상 속 깨어있음은 경기이고 실전입니다.
그래서 1단계는 기본 명상을 통해
첫째, 마음의 일에 익숙해져야 하고
둘째, 마음의 특성이 계발되는 원리를 이해해야 하며,
셋째, 사띠의 수발이 자유로워져야 합니다.
1단계라고 말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2단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양적 시간이 어느 정도 축적된 분들은 2단계를 시도해보셔도 좋겠습니다.
2단계는 다름 아니라 수식관입니다.
수식관?
숫자 헤아리는거 그거?
이전에도 했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기본기 연습을 하기 전과 후의 수식관은 완전히 다릅니다.
기본기가 없을 때는 수식관을 할 때
일단 어렵습니다.
기본기가 조금이라도 더 축적된 뒤의 수식관은 훨씬 쉬워집니다.
수식관은 본래 오정심관五停心觀 중
산란함을 다스리기 위한 대치법입니다.
그런데 기본기가 부족하면
산란함을 다스리기 위해 호흡을 세다가 산란해집니다.
역효과입니다.
기본기 1단계를 거친 후에 수식관을 해보세요.
그럼 산란함이 정말 줄어든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기쁘죠.
재미가 있습니다.
편안해지니까요.
기본기가 그래서 중요합니다.
수식관을 할 때는
일단 고요한 곳에서 눈을 감고 해보세요.
더불어 꼭! 산란한 곳에서도 해보세요.
또한 눈을 뜨고도 해보세요.
수식관 역시 나중에는 기본기로 평가 받을 수 있는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그렇기에 이를 일상의 어떤 환경에서든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활용하지 못한다면 명상 수행이 쓸모가 없어지는 것이니까요.
이번 동안거 호흡을 헤아리며
마음 안으로 깊게 들어가는 정진을 해보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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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네 스님^^
감사합니다 🙏
네 스님 감사합니다 _()_
네 감사합니다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