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악산(紺嶽山) 정상에서
정용호,이성진,박종길,윤병길,김태현,최명화,이승용,민홍기
준,이희숙,이영수 (모두11명).. 정상까지 오시느라고 수고들 많이 하셨습니다.
전체등산 거리 :7.32키로미터
시간정보: 전체시간 05:18:43/ 운동시간 03:47:35 / 휴식시간 01:31:08
소모열량: 1721.7 키로칼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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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에 양주역에서 모이기로 하였지요.
맑은 가을 하늘 선선한 날씨, 산행하기에 최적입니다.
이러 저러한 이유로 10시반에 양주역 집합 완료..
다시 적성가는 버스를 타고 梵輪寺(범륜사)입구에 도착 ..벌써 11시반입니다..
(얼마전 뉴스에서 이곳에 출렁다리가 생겼다고 해서 구경꾼들로 이날 차량이 도로에 넘침니다.
교통체증으로 우리는 버스에서 내려 좀 걸어서 범륜사 입구에 도착)
우리는 자 범륜사를 향해 올라 갑니다.
벌써부터 일부는 차만 3시간 타고 오느라고 진이 다 빠졌노라하며 징징댑니다.
그냥 끌고 갑니다.
범륜사 오르는 길 엄첨 가파르지요.. 요기서 또 진을 다 빼 버립니다.
새로 생긴 출렁 다리를 지금 가보자, 내려오다 가보자, 설왕설래하다가
등산하기 전에 가보기로 합니다.
10월3일 정식 개통인데. 지금은 맛뵈기로 열어 놓았네요..
자 우리 대원들 맛뵈기 출렁다리를 다시 건너 오고 있습니다.
범륜사 오르는 길 가파르다고 하였지요..
범륜사에서 일단 퍼집니다..벌써 12시반.
배도 고프고..
홍기가 전철에서 구입한 비상식량 옥수수와 승용이의 방울 토마토,오이로 일단은 허기를 때우고.. 다시 출발
고난의 행군 끝에 드디어 정상 부근까지 왔습니다.
벌써 2시반이 지났네요.. 허기집니다..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는 종길부부, 두분 다 곡기를 거부합니다.(아 걱정이 됩니다. 내려가서 부대찌게 먹으려면 아즉...)
막간을 이용하여 희숙님,홍기 두분 넘치는 힘을 자랑하며 근처 임꺽정봉을 다녀 옵니다.(영수가 몹시 불안해 합니다.)
먹고 떠들고.. 좌우지간 정상까지 다들 왔네요..
막걸리에,꼬냑에 더치커피믹스를 요런 잔으로 마셔 보았습니다.
좌측 요강 모양 잔은 성진이꺼..소주 유리잔과 주석잔은 승용이꺼..
(다음번 산행에는 또 어떤 특수 도구를 가지고 올지 모르는 친구들입니다.)
밥도 먹고, 이제는 정상, 사진 한번 찍고 하산 할랍니다.
하산 길은 능선을 타고 내려 가는 코스 입니다.
하산부터는 종길이가 그냥 날라 갑니다.
까치봉에서..
좀 더 내려가다 전망대에서 또 한장.
아주 보기 좋습니다.
아 이제 거의 다 내려왔습니다.
승용이는 출렁다리 한번 더 타본다고 얼른 다녀오기도 했고..
일부는 발에 쥐가 나서 고생도 하였고...
고생 많이들 하셨습니다.
범륜사 버스정거장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약 한시간 걸려 의정부역에 도착..
부대찌게 먹으러 오뎅식당을 찿아 갑니다.
시간이 꽤 되었으니 많이 배 고프실꺼요..
많이 많이 드시오..
(요기는 라면사리를 찬육수에 그냥 넣고 끓입니다.
왜 찬물에 넣냐고 시비걸면.." 여기 첨온 촌놈이군'이란 소릴 듣습니다)
아 만원의 행복이 이런것이지요...
그런데 부인이 가출하여
심기가 불편하신 것인지, 아니면 그 반대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윤병길님이 그냥 그런 기분을 가지고
요놈의 밥값을 쏴 주셨습니다.
잘 묵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제는 집에 가야할 시간.
태현네와 홍기, 공항 가는 버스를 타기위해 저쪽으로 먼저 가고..
나머지는 1호선 천철을 타기 위해
경전철을 타고 회룡역에 도착..
회룡역에서 모두 자리를 잡고 앉았지요..
일부는 도봉산역에서 7호선을 갈아 타고(나,윤병길)
일부는 종로3가 가서 3호선 갈아 타고(이성진,박종길)
일부는 청량리가서 2호선 갈아타고 ..(이승용)
일부는 창동에서 4호선 갈아타고..(이영수)
자 7호선으로 몰아가기 작전..
성진이 7호선 타고 터미날 하차.. 버스타고 집에가라..->오케이
승용이 7호선 타고 청담 하차.. 버스타고 집에가라 ->오케이
영수는 7호선 타고 이수 하차 .. 택시타고 집에 가라 -> 오케이
종길이 7호선 타고 터미날에서 3호선 갈아타고 집에가라 -> 싫어..
도봉산역에 도착..
한 사람 빼고 모두 하차하려는 순간..앗 종길네 부부 뛰어 나옵니다..
모두 룰루랄라 하며 7호선 환승창구로 갑니다.
막 층계를 오르는데 앞에 간 팀이
" 야 전철 도착했다.. 빨리 오라!!"
모두는 100미터 달리기 실력을 발휘.. 간신히 입장 완료..
누군가가 " 야 이거 우리 가는 방향 맞어???"
앞 손님에게 물러보니 " 이거 수락산 갑니다."
앗 잘못 탔다..
"야들아 모두 내려라 이거 반대로 가는 거다"
전광석화처럼 모두 내린다..바로 문 닫히기전에..으악...
다시 층계를 내려가 반대 방향으로 가려는데....
누군가가 "요거 온수 가는 것 맞는데.. 우리 가는 방향인데.."
모두는 다시 올라 온다..
수락산역이 도봉산역 보다 앞쪽(온수행 기준)인데
그냥 수락산이라는 말에 놀라 '아니 또 산에 간다고"하며 뛰쳐 나온거여..
타느라 뛰고,
내리느라 뛰고
웃느라 뒤집어지고
부대찌게 소화 완료...
감악산 산행보다 더 짜릿한 노인네들의 죽고 살기 대 행진이었소이다..
여기에 이 모든 사단의 범인 "그 누군가"가
심증은 많이 가나
물증이 없어...
그렇게 전철에서 웃고 하다가..
모두 늦은 시간에 귀가 완료..
첫댓글 하루 꽉 짜인 등산 잘 했습니다. 출렁다리에 감악산정상까지 전원 무사히 산행한데 감축하옵니다.
시작 부터 우왕좌왕하면서 보냈지만 즐거운 하루였고 지하철에서도 우왕좌왕 영감들 개콘 촬영한 기분입니다
모두모두 수고 많았습니다
덕분에 산행 아주 잘 했습니다. 여러 가지 경험과 유쾌한 추억도 많이 만들고...
내가 셔블 간다고 홍대입구와 교대역 가면서 전철타러 이리로 저리로 요리로 몇번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겨우 알아냈다.
핸폰에서 지하철도표를 찾고 목적지를 정하고 이정표 전후방향을 외웠다가 다가가야 실수가 없데이 , ,,안그라문 내처럼 개망신 하고 속만 썪는데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