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에서, 성(性)은 하늘이 준 것이고, 도(道)는 성(性)을 따르는 것인데... 도(道)는 광대(廣大)하면서도 은미(隱微)하여, 필부도 알 수 있고, 성인도 모를 수 있다고 하였다.
다신전의 '다도편'에서는 "정성스레 만들고, 건조하게 보관하고, 청결하게 우린다. 이로써 다도가 다 이루어졌다.( 그러니, 딴소리는 하지 말라)"고 하였는데, 참으로 간단명료하다!
다신전(다록)에서는 다신(茶神)이 여러번 언급되는데... 종합하면, "차의 천명(天命) 즉 차성(茶性)이 그 품성(品性)과 기질(氣質)에 따라 순조롭게 발현되면 그 신령(神靈)함이 차신(茶神)으로 드러나서, '맛있는 차'가 된다."라는 뜻 같다.
"차를 딸 때, 너무 이르면 차맛이 완전치 못하고 너무 늦으면 신령함이 흩어진다.(太早則味不全, 遲則神散.)"
"차를 만들 때, 불기운이 고르게 스며들면 색향이 완벽하고, 정성과 세밀함이 부족하면 맛의 신령함이 떨어진다.(火候均停, 色香全美, 玄微未究, 神味俱疲.)"
"차를 따를 때, 이르면 차맛이 드러나지 않고 늦으면 차내음이 먼저 달아난다.(早則茶神未發, 遲則妙馥先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