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대수롭게 생각한 감기몸살이 나를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집사람까지 감염이 되어 중환자가 되다시피했다.
난 그래도 병원 신세를 지지 않고 많이 호전이 되었지만 집사람의 경우에는코로나 검진을 받아야만 병원을 이용할 수 있고 그렇지 못하면 진료가 불가하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보건소에 가서 함께 검진을 받으러 갔다.
약 100명이상 줄을 선 대기자들에 놀라 집사람이 의사가 발급해 준 긴급환자 증서를 보여 주니 프리패스되어 집사람은 통과가 되고 난 나중에 해야한다고 해서 돌아왔다.
다행히 어제 집사람으로 음성으로 판명되었고 나도 집사람도 감기몸살이 약 80~90%까지 회복이 된 것 같다. 누가 먼저 감기몸살이 걸렸는지는 알 수 없으면 함께 생활하다가 보니 바이러스에는 대책이 없는 것 같다.
금년 무난히 자나가나 했더니 막판에 호되게 당해 항시 긴장을 늦추거나 무리를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그와중에서도 루틴중 유일하게 운동을 거르지 않고 했다는 것은 대견한 일이라 생각한다.
집사람이 한사코 운동을 만류했지만 고집인지 중독인지 깡다구인지 나도 잘 모르겠다. 암튼 너무 몸을 혹사해서 미안하고 면목이 없다. 다시 몸을 추수려 남은 40여일 유종의 미를 거둬 365일 퍼펙트 러닝에 성공하길 바라면서 11월 2주차 러닝 기록을 남긴다.
- 11월 2주차 마일리지 : 46.10 km
첫째가 선물한 나이키 마라톤화를 신고 가볍게 달렸다. 쿠션감이 짱이였다. 내생에 가장 좋고 비싼 제품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