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한루원은 남원의 가장 대표적인 관광지로서 춘향전에서 이도령과 성춘향이 인연을 맺은곳으로 유명하지요.
이번 여행에서는 광한루 뿐아니라 함께 있는 방장정과 완월정을 함께 돌아보기로합니다.
자연과 어울리는 정 (亭)을 찾아 떠난 여행은 3도(전남,전북,경남)를 함께 돌아보는 지리산권 투어가 되겠습니다.
우리 민족사에서 커다란 위치를 차지하고있는 지리산....
지리산을 끼고 주변을 한바퀴 돌아보는데만도 일주일 이상의 시간이 걸릴 듯 하더군요.
남원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광한루원에 도착한시간은 햇님이 서산속으로 들어기기 일보 직전의 시각이였다.
아직은 18시가 되기전이니 이천오백원의 입장료를 내고 입장을 해야했습니다....ㅎㅎㅎㅎ
물론 요즘같은 계절엔 18시면 너무 어두워서 관광을 하기엔 너무 어둡겠지요?
예전에는 출입구가 여기가 아니였고 광한루쪽이였는데....
제가 오랫만에 남원을 찾은게 확실한 모양이네요....
서쪽으로 넘어가는 태양이 저녁무렵 광한루원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습니다.
사철 물이 돌아 나가게 만든 호수는 사계절 최적의 수질을 자랑한다고....
방장정 - 삼신산의 영주(한라산) 봉래(금강산) 방장(지리산)중 방장에 위치하고 있으며
세련된 건축양식보다는 소박한 멋을 살린 아담한 모습의 정자이다.
방장정에서 바라보는 풍경...
오작교를 건너는 연인들의 모습이 다정스럽다...
방장정에서 바라 보이는 광한루의 모습.
흐르는 물이지만 반영이 아름답게 나타난다.
해설사님의 말씀...
광한루는 조선 세종때인 1419년 황희정승이 건립한 것으로 원래는 광통루라 했으나
관찰사 정인지가 "월궁속에 있는 광한청허부"와 같이 아름다운 경치를 가졌다고 감탄한 이후 광한루라 부르게 되었다고...
측면에서 바라본 광한루의 모습이랍니다.
제가 보았던 밀양의 영남루와는 조금 다른 양식과 모습의 광한루....
영남루가 일직선으로 배치디었다면 관한루는 출입구와 정자의 모양이 T 자 형식이라고 할까요?
그러면서도 한켠으로는 밀실처럼 막혀있는 방구조가 있었던것이 다른점이였고
여닫이 문들을 위로 올려놓은 상태의 건물이 너무도 아름답게 느껴졌던 광한루의 모습이였습니다.
보통의 사진들이 방장정 쪽에서 촬영한것이 대부분이지만
꽁지는 이쪽각에서 바라보는 광한루의 모습이 제일 아름다웠던 느낌입니다.
춘향사당....
춘향의 그림인데 실물이 저렇게 생겼었을까요?.....ㅎㅎㅎㅎ
광한루를 정면에서 바라 보았습니다.
여닫이문을 위로 올려놓은 모습을 볼 수 있죠?
우리 조상님들의 지혜....
광한루에도 우리의 슬픈 역사는 숨어있더군요....
일제시대때 광한루의 아래층 부분은 감옥으로 쓰였다 하더군요...
기초석에 이렇게 사각의 홈이 파여있는것은 그당시 기둥을 박아 안쪽을 감옥으로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해설사님의 말씀을 듣고나니 역사속의 광한루...
슬픈과거사가 가슴에 그려지게되더군요...
아름답게만 보이던 광한루에도 이렇게 쓰라린 역사가 숨어있다니.....
기초석 기둥마다 감옥의 흔적이 깊이 파여있음이 내 가슴속까지 파인 느낌입니다.
돌아 나오는길엔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물인지 모를정도의
아름다운 반영을 보았습니다.
완월정-지상의 사람들이 천상의 세계를 꿈꾸며
달나라를 즐기기 위해 지은 것으로 달이뜨는 동쪽을 향해 지은 수중 누각
연못 가운데 완월정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완월정에서 달을 바라보며 풍류를 즐겼을 선조들의 낭만이 부럽습니다....ㅎㅎㅎ
이렇게 작은 연못 가운데 아름답게 세워진 완월정에서
휘영청 밝은 달아래 술잔을 돌려가며 풍류를 즐겼겠지요....생각만 해도 너무 멋졌을듯합니다...
우리의 정자들의 아름아움을 찾아 떠났던 여행...
하나하나의 정자들을 만나가면서 가슴 벅참을 느꼈습니다.
선조들의 지혜와 아름다운 건축물...
자연과 어울리게 멋지게 지어진 누각...
풍류를 아는 선비들...
빨리빨리에 젖어버린 현실에서 조금은 느리게 바라보는 현실이 되어야 할 듯.
문화재의 복원 문제도 빨리 보수하는것 보다는 느린 걸음일 지라도
원형에 가장 가깝게 원형을 살려서 복원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