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사모+ 일본 여행기-24 (유투어버스를 타고 교토를 가다)
내일도 부지런히 관광을 할려면 잠을 좀 자야겠기에 침대에 드러누워봤지만... 눈만 멀뚱멀뚱 도통 잠을 잘 수 가 없다 . 맥주를 마시고 취하면 잠이올까 하고 캔을 따고 벌컥벌컥 들이켰다. 참 이상한일이다 집에선 잔술에도 취해서 곧잘 자곤했는데.... 이건 뭐 취하지도 않고 잠도 오지 않으니.. 이틀째 잠을 설쳤다.
아침 7시에 1층 레스트랑에서 식사(숙박비에 포함된 1,500엔상당)를 하고 로비에서 모이길 기다렸다. 식사를 마친분들이 속속 모이기 시작했다. 시계를 보니 7시40분이다.
의자에 앉아 다 모이길 기다렸는데.. 아직 몇분이 안보인다. 나는 초조해져서 카톡으로 " 8시10분전 로비집합 " 이라고 문자를 날렸다.
몇분이나 흘렀나? 그때 갑자기 두분이 잠시 올라갔다 올게요 하고 후다닥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그런데 한참을 기다려도 내려오지를 않는다. 시계는 8시가 넘어가고 있는데..
나는 아유미씨에게 지하철을 타고 가기엔 아무래도 늦을것 같으니깐.. 택시를 불러야겠다고 말했다 . 아~ 내가 따라 올라갔어야 했는데... 두분이 내려오고 우리가 택시를 탈때 8시를 훌쩍 넘겨 15분도 지난것 같다. 우리는 일단 우메다역까지 가기로 했다
아침 출근시간이라 시내의 교통이 막히기 시작하고 차는 속력을 내지 못하고 있다. 나는 뒤에 따라오는 아유미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무래도 늦을것 같으니 계속 택시를 타고 가야할지.... 아니면 지하철을 타고 가는게 빠를지 물었다. 지금 상황에서는 시내교통이 정체되어 지하철로 가는게 빠를것이란 말에 우리는 우메다역으로 지하철을 타러갔다
지하철에서 시계를 보니 이미 미팅시간이 지나갔다 나는 유투어버스 가이드님인 신윤경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근데 전화연결이 잘안된다. 그때마침 신윤경씨로 부터 전화가 왔다. " 고객님 이현호씨 되십니까? 지금 어디세요?" 나는 "네에 지금 지하철을 타고 가는중입니다 . 거의 다와가는데..아무래도 5분정도 늦을것 같습니다. 대단히 죄송하지만 조금 기다려 주실 수 있겠습니까? 최대한 빨리가도록 하겠습니다 " 라고 말했다. "네에 빨리오세요"란 말에 일단 안도의 가슴을 쓸어내렸다.
도톤프라자
우리는 지하철역에 내려서 도톤프라자로 급하게 뛰다시피 했다. 나는 맨먼저 차에 올라 기다리고 있는 손님들에게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스미마셍하고 고개를 숙였다. 9시5분, 출발시간보다 5분이 늦었다
유투어버스 아유미씨는 교토로 갈 필요가 없기에 저녁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 우리가 탄 교토행 유투어버스는 가이드님의 출발이란 멘트로 달리기 시작했다. 1시간반정도 지나 우리는 아라시야마에 도착했다.
나는 늦게 내려온 두분에게 물었다 " 뭤때문에 그리 늦장을 부렸는지..? " 답은 "자석바둑판으로 바둑두다가 너무 늦게 잔 바람에 ...." 였다. 하이고오 못말려~! ㅎㅎㅎ 아무리 바둑사랑모임의 회원이라지만... 이건 너무 했잔아? 다른사람들에게 폐를 끼치게 하다니..
나중에 아유미씨로부터 "그때 정말 나도 짜증났어요 "란 말을 들었다 늘 말없이 침착하게 가이드임무를 착실하게 수행하던 그분이 오죽 맘을 쫄였으면 그리 말씀 하셨을까? 하튼 이렇게 된것도 다 내탓이려니........
갈망님이 찍은 사진 명작 : 최우수사진상 / 도게츠교 인터넷 검색중 비슷한게 있어 가져와봤습니다 .갈망님 사진이 좋다는건 물어보나마나겠죠?
아라비카 커피점 % 마크때문에 일명 응커피라고 부른다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
우리는 도게츠교를 건너 갔다가 돌아왔다. 단풍철이라 사람들이 붐볐다. 우리는 아라비카 커피점쪽으로 걸어가면서 점심을 어떻게 할지를 고민했다. 11시밖에 안되었지만 사람들이 붐비니 일찍 먹기로 했다 교토의 식당은 예약을 받지않아서 스케줄대로 이네의 두부요리정식을 먹기로 한것을 포기하고 발길 닿는대로 여기저기 식당을 기웃거렸다
식당마다 물어보니 30분은 족히 기다려야 할 판이다. 이럴줄 알았으면 유투어 예약시 점심식사까지 포함했어야 하는건데.. 후회한들 이미 때는 늦었고 .. 근사한 식당은 가서 물어봐야 헛일,, 우리는 일단 구경부터 하고 적당한 먹거리를 찾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