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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Birthday
한국영화, 장르:드라마, 개봉:2019.04.03
감독,각본:이종언, 제작:나우필름,영화사레드피터,파인하우스필름,
주연:설경구,전도연,
관객:1,195,716명(2019.05.17.)
“세월호”와 “단원고”는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단어입니다. 2014년 4월16일, 이 땅의 모든 어른들은 아이들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세월호는 “비겁함과 거짓”의 대명사이며, 단원고는 “SOS와 무응답”의 대명사입니다. 어른들이 우왕좌왕하며 서로 잘못했다고 변명하는 사이에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을 방치한 결과가 되었습니다. 결국 아이들은 죽고 지금도 여전히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대한민국 5천년 역사에서 가장 참담한 사건이며 다시는 반복되지 말아야 할 “세월호”는 이제 육지를 떠돌며 우리 모두를 아프게 합니다.
“정일”(설경구역)이 인천국제공항에 내려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한다. 집 앞에서 초인종을 누르며 “순남”(전도연역)을 부르고 순남은 인터폰을 바라보며 “예솔”(김보민역,아역)에게 쉿!하는 몸짓을 보낸다. 정일이 여동생 “정숙”(이봉련역)에게 전화를 해 주소를 확인한다. 정일이 정숙의 집을 찾아 조카들에게 게임기 선물을 주고 정숙이 순남에게 전화를 하는데 받지 않는다. 결국 정일은 정숙의 집에서 하루밤을 보낸다. 한편, 순남이 빨래를 하고 다음날 아침 예솔이 전기밥솥을 확인하고 엄마를 일으킨다. 정일이 정숙에게 언제 이사를 한 것인지 묻고 정숙은 아파트 담보잡고 대출을 갚기 어려워 이사를 했다고 말한다. 오빠의 변호사 비용으로 모든 것을 날린 것이다.
정일이 정숙과 함께 예솔이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하교를 기다린다. 정숙이 예솔에게 안부를 묻고 정일이 다가가지만 예솔은 뒷걸음질 친다. 정일은 문방구에서 예솔이 원하는 물건을 사준다. 예솔이 집에서 도어락 비번을 누른다. 정숙은 오빠집이니깐 들어가라고 하지만 정일은 예솔에게 내일 다시 오겠다고 말한다. 순남이 마트 계산대에서 일을 하고 있다. 정일이 밖에서 순남을 바라보며 전화를 하는데 한참이나 받지 않는다. 정일이 잠간 나오라고 하지만 순남은 거절하고 나중에 전화하겠다고 끊어 버린다.
다음날 정일은 예솔의 학교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정일이 예솔에게 곰인형과 와플을 사준다. 예솔이 반만 먹고 반은 오빠를 갖다 주려하자 정일이 와플을 따로 주문하여 포장을 부탁한다. 예솔이 아빠와 함께 집으로 간다. 예솔이 도어락 비번을 누르자 정일이 안보았다고 말한다. 옆집 아이 “우찬”(탕준상역,아역)이 예솔을 부르며 공원으로 놀러 나간다. 정일이 홀로 집안에 들어가서 둘러 보다가 순남과 수호와 예솔이 함께 찍은 사진을 바라 본다. 정일이 수호의 방으로 들어가자 수호의 교복과 물건들이 그대로 놓여져 있다. 정일은 눈물을 흘리며 나온다. 순남이 마트 교대자가 오자 퇴근을 서두른다. 신호등 앞에서 서명운동하는 것을 보고 노래 볼륨을 높인다. 정일이 고장난 욕실 등을 교체한다. 예솔이 현관 등도 고칠 수 있는지 묻는다. 순남이 현관문앞에 서서 정일을 바라본다. 그때 “우찬엄마”(김수진역)가 노크를 하며 반찬을 전해주고 예솔이를 데리고 나간다. 순남이 정일에게 협의이혼의사확인신청서를 건넨다. 정일이 다시 이야기를 하자고 말하며 밖으로 나간다.
우찬 엄마가 예솔에게 감자탕을 먹이며 아저씨가 누구인지를 묻는다. 예솔이 아빠라고 말하며 외국에서 돈벌고 귀국한 것이라고 말한다. “우찬의 누나”(김형주역)는 예솔이 또 온것이냐며 짜증을 내고 그냥 나가 버린다. 정일이 예솔과 함께 걸으며 같이 가겠다고 말하는데 예솔은 다들 아줌마인데 괞찮은지 묻는다. 아파트 입구에서 우찬엄마는 정일을 만나 세월호 유가족을 돕는 “이영준”(박종환역) 대표를 소개한다. 우찬 엄마가 수호의 생일날 사람들과 모여서 식사도 하고 티타임도 갖는게 어떤지 묻는다. 이영준 대표는 수호를 아끼는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우찬 엄마가 작년에는 수호반 친구들의 생일잔치가 있었는데 수호는 못했다고 말한다. 정일이 수호가 좀 크게 태어나 엄마가 힘들었지만 잘 자랐다고 말한다. 수호는 말수가 적은 아이였다. 우찬 엄마는 수호가 아빠를 많이 닮은 것 같다고 말하고 이영준 대표는 다음에 수호 사진과 물건들을 빌려 가겠다고 말한다. 예솔이 이영준 대표와 우찬 엄마와 함께 방에 들어가 수호의 물건들을 바라 본다.
시화호 환경학교에 예솔이 체험을 나왔다. 예솔이 장화를 신고도 갯벌에 들어가지 못한다. 정일이 함께 들어가려 하지만 예솔은 결국 들어가지 못한다. 예솔이 엄마에게 이야기 하지 않기로 하고 정일과 집으로 향한다. 순남이 박스를 들고 나오다 정일과 예솔이 마주친다. 정일이 순남의 박스를 드는데 순남이 화를 내며 정일을 분리수거장으로 데려 간다. 정일이 수호 이야기를 하면서 아이들 생일축하 해주는 사람들이 찾아왔다고 말하지만 순남은 무조건 싫다고 말한다. 순남이 소파에 누워 수호와 예솔이 함께 찍은 동영상을 보며 눈물을 닦는다. 다음날, 순남과 정일이 공원묘지로 향한다. 순남이 자동차에 있는 가족사진을 가방에 넣는다. 정일이 차를 바꾸자고 말하자 순남이 차를 세운뒤 그러면 차를 사줄것이냐고 묻는다. 공원묘지에는 다른 유가족들이 있다. 형우 엄마가 수호 엄마를 반갑게 맞이한다. 유가족들은 아이들 사진을 놓고 함께 밥을 먹는다. 순남도 수호사진을 꺼내어 앞에 놓는다. 다들 우울함을 피하기 위해 치맥을 먹는다. 순남은 수호사진을 지갑에 넣고 소풍을 나온 것이냐고 짜증을 내고 정일을 남겨 놓은채 가버린다.
정일이 정숙의 집에서 순남이 달라진 것 같다고 말한다. 정숙이 그런일을 겪고도 정상적이면 그게 이상하다고 말하면서 오빠가 더 이상하다고 말한다. 순남이 예솔의 방에서 그림을 그린다. 순남이 예솔에게 옷이 어떤지 묻는데 종이가방에는 아무것도 없다. 순남은 예솔에게 생선을 먹어라고 하는데 예솔은 않먹는다. 순남이 오빠도 없는데 반찬투정을 한다고 집밖으로 보낸다. 예솔이 집앞에서 울고 있고, 순남은 식탁에 앉아 울고 있다. 순남이 잠이 든 예솔에게 미안하다고 말한다. 현관 센스등이 켜지면서 누군가 들어오는 듯하지만 아무도 없다.
우찬과 예솔이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를 준비한다. 예솔이 “성준”(성유빈역)에게 다다음주 주말에 오빠 생일파티를 한다고 말한다. 성준은 수호 오빠의 단짝 친구다. 순남이 김밥을 먹으며 예솔에게 전화해 교대근무자가 않와서 늦는다고 말한다. 예솔이 아빠에게 계란후라이를 해주려 한다. 정일이 예솔과 함께 식사를 한 후 현관 센서등을 수리한다. 예솔은 아빠와 함께 스티커를 붙이는데 그전에 것은 수호와 함께 붙인 것이다. 정일은 예솔이 잠든 후 수호의 방을 향한다. 수호방에는 네 가족이 함께 찍은 사진이 있다. 정일은 출입국 기록이 없는 여권과 수호의 메모지를 읽는다. 순남이 들어와 수호방에 있는 정일을 보고 화를 낸다. 정일이 수호의 여권에 도장이 하나도 없다고 말하자 순남이 자신이 남편에게 가고 싶어도 못가니깐 수호가 함께 간다고 만든 것이라고 말한다. 정일은 함께오지 그랬냐고 말한다. 순남은 여기에 오지 말라고 말하고 정일은 순남에게 미안하다고 말한다. 순남은 여기에서 이런 일을 겪는 동안 정일은 도대체 무슨일을 했는지 묻고 그러고도 아빠인지 묻는다.
다음날, 정일은 호숫가를 걷다가 집에서 양복과 구두를 챙겨 나온다. 성준이 롯데리아로 출근하다가 순남을 보고 피한다. “은빈”(권소현역)이 롯데리아 아르바이트 면접에서 합격하고 일을 시작한다. 성준은 은빈을 알지만 모른체 한다. 순남은 유가족 모임에서 사진을 받으려 한다. “건재엄마”(김현역)는 몰래 교실을 뺐다고 말한다. “석원엄마”(소희정역)는 다른 아이들은 대학 다니고 직장 다니고 결혼도 할 것인데 우리 아이들은 교실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일부는 보상금을 받을 것 같다고 말한다. 순남은 사진을 챙겨 나간다.
정일이 면접을 보고 있다. 정일은 알루미늄 재생공장 운영책임을 이력으로 말한다. 면접관이 3년간 공백 이유를 묻자 정일이 파업중에 사망 사고가 있었고 항소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고 말한다. 정일은 출입국 관리소를 찾아 “직원”(김민재역)에게 여권을 주면서 출입국 도장 하나만 찍어 달라고 애원을 한다. 그러나 직원은 문제가 된다면서 끝까지 찍어 주려 하지 않는다. 정일은 자신의 아들 여권인데 종이에 도장하나 찍어 주는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지 간절하게 부르짖는다.
정일이 순남의 집을 다시 찾는다. 순남이 좋아하는 딸기를 사왔는데 잠깐만 들어 가자고 말한다. 순남이 양복을 입은 이유를 물어보고 정일은 면접을 보기 위해서 였다고 말한다. 순남이 수호 신발이 발에 맞는지 묻고 정일은 자신의 구두가 아닌지 되묻는다. 순남은 수호도 280이라고 말한다. 정일은 공항에 다녀 왔다면서 출입국 도장이 찍힌 여권을 꺼낸다. 정일은 식탁에 놓여진 액자를 본다. 순남이 수호반 단체사진이라고 말하자 정일이 사진에서 수호를 찾는다. 수호가 중3부터 키가 컸다고 말하며 수호의 친구인 보연을 말한다. 정일이 순남에게 보상금을 어떻게 했는지 묻자 순남의 반응이 싸늘하다. 순남은 보상금 때문에 귀국한 것이냐고 화를 내고 정일도 그만하라고 소리지르며 나가 버린다. 정일은 버스정류장에 앉아 구두를 바라보고 성준은 롯데리아에서 버스정류장에 앉아 있는 정일을 바라 본다.
순남은 제사준비를 한다. 학교를 찾은 순남이 교실 책상에 앉아 주위를 둘러 본다. 순남이 집으로 돌아와 우찬 엄마와 이영준 대표에게 수호 생일 안한다면서 화를 낸다. 이영준 대표가 정일이 수호 생일을 하고 싶어 한다고 말하자 순남은 무슨 꿍꿍이냐면서 화를 참지 못한다. 우찬 엄마와 이영준 대표가 나가고 순남은 수호의 물건을 챙겨 방으로 옮긴다. 예솔이 엄마에게 왜 오빠 생일이 싫은지 물어 보고 순남은 우리끼리 했을때가 좋았다고 말한다. 순남이 거실에 누워서 수리가 된 현관 센서등을 바라본다. 다음날, 순남이 정숙의 집을 찾아 정일의 행방을 물어 본다. 정숙이 밤낚시를 갔다고 말하자 며칠전에 정일에게 심하게 한 것 같다고 말하고 여기에 왔다는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한다. 순남은 제삿날 같이 오라고 말하고 집을 나간다. 정일이 아들 “수호”(최현진역)와 낚시를 하던 옛날을 회상한다. 정일이 배고프다면서 엄마를 깨우려 한다. 정일과 수호가 텐트로 가서 순남을 간지럽힌다. 정일은 호숫가에 누워 예전일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린다.
은빈이 롯데리아에서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밖으로 나온다. 성준이 뒤따르며 은빈을 부르며 책을 준다. 매니저형이 낮에도 나올 수 있는지 물어보라고 하는데 은빈은 다른 알바를 하고 있다고 말한다. 성준은 은빈에게 나이가 같으니 말을 놓으라고 한다. 성준은 베트남 여행 가려는 것인지 묻고 은빈은 베트남이 어떤 곳인지 묻는다. 성준은 수호 때문에 베트남을 다녀왔는데 비가 많고 덥지만 과일은 맛있다고 말한다. 은빈은 매장 사람들이 나를 아는지 묻고 아는체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먼저 가버린다.
순남의 집에서는 제사 준비가 한창이다. 정일이 도착하고 가족들이 제사를 지낸다. “작은 아버지”(정종준역)가 정일에게 완전히 귀국한 것인지 묻고 산업대에 원룸사업을 시작하는데 투자를 권유한다. 정숙이 서울 대학도 안되는데 지방대학이 어떻게 되겠느냐고 의문을 품자 작은아버지가 짜증을 낸다. 정숙은 돈이 어디있느냐고 하는데 작은 아버지가 나라에서 보상금을 많이 준다는데 얼마 받았냐고 정일에게 묻는다. 정일은 보상금은 안받는다면서 그만하라고 말하고 작은 아버지는 빌려준 6천만원을 갚아라고 대응하며 분위기가 싸늘해 진다. 순남이 집을 나와 걸어가고 정일은 순남을 찾으러 밖으로 나간다. 정숙이 예솔이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 간다.
순남이 지난 날을 회상한다. 집으로 돌아온 순남이 쇼파에 앉아 아파트앞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듣고 수호가 오는 것을 보며 자는 척 한다. 수호가 가방을 놓고 엄마를 놀라게 한다. 수호가 밖에서 불끄는거 다 봤다고 말하고 순남은 수호가 담배를 피우는지 물어본다. 소파에 누워 있던 순남이 현관 센서등이 켜지는 것을 보고 수호방으로 들어 간다. 순남이 밤에 아직 춥다면서 따뜻하게 입으라고 말한다. 순남이 수호 생일이 다가오는데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눈물을 흘린다. 순남이 나도 수호곁으로 가고 싶다고 말하면서 통곡을 한다. 우찬이 공부를 하다가 순남의 울음을 듣는다. 우찬 엄마는 우찬에게 괜찮은지 물어보고 수진은 순남아줌마의 눈물 때문에 미치겠다고 말하며 나가 버린다. 수진은 저 울음소리 때문에 대학을 두 번이나 낙방했다고 짜증을 낸다. 우찬 아빠가 수진이를 고시원에 데려다 준다. 집으로 돌아온 정일이 순남의 울음소리를 듣고 위로하지만 멈추지 않는다. 우찬엄마까지 들어와 서랍에 있는 정신과 안정제 약을 가져다 준다.
다음날 아침 정일이 빨래를 한다. 깨어난 순남에게 정일이 아침을 먹어라고 말한다. 순남이 출근준비를 하려하자 정일이 오늘은 아파서 못간다고 전화했다고 말한다. 정일이 순남에게 죽을 차려 주고, 순남은 정일에게 수호생일을 왜 하려는지 물어 본다. 정일은 수호에게 해 준 것이 없어서 그렇다고 말한다. 정일은 돈번다고 수호의 초등학교 기억도 별로 없다고 말하며 너무나 미안해 한다. 순남이 정일이 가는 것은 막지 않겠다고 말하며 대신에 혼자 가라고 말하는데 정일이 그날 수호도 올 것이라고 말한다. 수호의 생일날, 정일과 순남이 예솔과 함께 수호의 생일 행사장으로 간다. 이영준 대표가 순남의 용기를 격려하고 순남은 벽에 걸린 수호의 사진을 바라본다. 사람들이 수호가 태어날 때부터 성장하는 과정을 찍은 영상을 본다. 순남이 울고 있다. 이영준 대표는 수호친구들이 수호가 생각날 때 적은 글을 하나씩 읽는다.
석원 엄마아빠가 수호의 생일파티에 우유를 올려 놓는다. 석원 엄마는 수호가 착한데 눈치가 없었다고 말한다. 수호만 다녀가면 우유가 다 없어 진다면서 석원이보다 덩치도 크고 밥도 잘먹는다고 말하고 눈치를 줘도 모른다고 말한다. 이제야 사람들이 모두 행복한 웃음을 짓는다. 성준이 수호에게 줄 편지를 써와 낭독을 한다. 편지를 듣던 사람들이 울고 순남도 눈물을 흘린다. 순남은 성준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한다. 창훈 엄마는 수호가 창훈이와 함께 있어서 좋다고 말한다. 수호는 자기 구명조끼를 다른 친구에게 주고 다시 물속으로 구조하러 들어 갔다고 말한다. 은빈이 울기 시작한다. 은빈은 수호가 자기를 밑에서 구조해 주었다고 말한다. 은빈은 수호도 뒤따라 올라오는 줄 알았는데 없었다고 말한다. 이영준 대표는 순남에게 괜찮은지 묻는다. 순남은 그동안 생일을 않한게 후회된다고 말한다. 순남은 수호의 전화를 받지 못했다. 이영준 대표는 예솔에게 오빠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묻는데 고개를 돌린다. 이영준 대표는 수호의 생일 준비를 하면서 시인이 새벽에 생일시를 보내왔다고 말한다. 이영준 대표가 우찬에게 시를 읽어 달라고 말한다. 정일은 수호가 자기를 찾아 왔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린다. 음식을 먹으며 친구들이 수호와 함께 사진을 찍는다. 호숫가에서 정일이 혼자 낚시를 하면서 수호와 함께 한 시간을 기억한다. 정일이 외국에 나가 있는 동안 엄마를 잘 지켜라고 수호에게 이야기 한다. 예솔이 학교에서 돌아와 아빠를 찾는다. 순남이 아빠가 베란다에 있다고 알려주고 현관문 센서등이 켜지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영화, 생일은 세월호 유가족이 겪는 상처를 말하고 있다. 졸업여행을 떠나려던 아이들은 행복한 추억에 빠져 있다. 아무도 절망이 눈 앞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어쩌면 이렇게 큰 배를 처음 타보는 아이들에겐 세월호도 큰 추억이었을 것이다.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이 지켜 보는 가운데 아이들을 아무도 지켜주지 못했다.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재앙이 우리의 눈앞에서 일어난 것이었다. 지금도 유가족들은 그 시간으로부터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그리스도인에게도 반성이 필요하다. 아이들의 죽음 앞에서 오열하는 사람들의 눈물에 함께하지 못한 그리스도인은 회개의 시간이 필요하다. 지금도 여전히 위로와 치유가 필요하고 앞으로도 더 많은 시간이 흘러야 할 것이다. 교회는 세월호를 잊지 말아야 한다. 진실이 가려지고 진정으로 용서를 구하지 않는 것에 면죄부를 주어서는 않된다. 우리 모두에게도 반성이 필요하고 부끄러움을 반복해서는 않된다. 지금도 생일을 하지 못하는 유가족이 있다면 그들을 위한 진실된 기도가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