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울타리 설치시 사용되는 자재들입니다.
태양전지판 + 충전기(축전기) + 지주 + 전선 크게 네 종류로 나뉘는 것같습니다.(시계방향)
우선 농사짓고 있는 농지 1000 평 먼저 하고 나머지는 이달 말일 까지 마무리를 할 예정입니다.
군 보조사업의 시한이 아마 정해진 것같습니다. 그들은 농민의 편의보다 자기들의 업무 편의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책임지기 싫어서 새로운 일 시작하기를 두려워 하고...ㅎ~
울타리가 설치될 자리를 미리 정리를 해놓은 모습입니다.
밭의 빙 둘레를 전부 이렇게 예초기로 깎아 놓아야 합니다.
요 며칠 사이에 멧돼지들이 고추밭에 나타나서 간을 보고 간 흔적입니다.
지렁이를 먹으려고 땅을 뒤진 모습이 보이고 그 바람에 뿌리가 뒤집혀서 말라죽은 고추도 보입니다.
두둑의 전체에 마른풀을 이렇게 두텁게 깔아 놓았기 때문에 지렁이들이 아주 많이 생겨나 자라게 됩니다.
그러니 멧돼지들의 단백질원의 중요한 먹이인 지렁이를 그냥 둘리가 없고 그러다 보니 땅을 뒤집게 되고
뿌리가 뽑히고...., 하면서 농작물이 피해를 입습니다.
정말 아슬아슬한 시기에 때를 놓치지 않고 공사를 한 것같습니다.
설치를 하고 위험 경고 표지판을 달아서 공사를 완료한 모습입니다.
전압은 직류로서 7400 볼트가 계기판에 찍혔습니다.
사람에게 그리 큰 위험은 되지 않을거라 생각을 했는데 우리집 갑돌이 녀석이 감전되어 다친걸 보니 상태가 아주 안 좋습니다.
다리가 퉁퉁 붓고 아예 그 발은 땅에 딛지도 못합니다.
잘못하면 사람에게도 치명상을 입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갑돌이가 빨리 나아서 이전 처럼 천방지축 들판을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고싶습니다.
3박4일 간의 농장일을 마무리 하고 농막으로 가는 길입니다.
온 사방에 찔레꽃이 만발을 했습니다.
숨을 한 번 크게 들이쉬면 그 향기로운 내음은 내 몸의 피로를 확 날려보냅니다.
흔하면서도 소중하고 귀한 자연이 주는 선물입니다.
첫댓글 갑돌이가 좀 않되긴 했지만 그래도 축하드려요.
고라니 멧돼지...... 어떨땐 정말 다 패 죽여버리고 싶은...... ^ ^
절대공감~~그나저나 갑돌이가 쾌차해야 될텐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