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되신 동정 마리아님에 관한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은 대단히 풍부하다. 여기서는 그 중 일부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다. 마리아는 요아킴과 안나의 딸로서 나자렛에서 태어났다. 이 나자렛 태생이라는 것이 그녀가 다윗 왕실의 계보를 잇고 있다는 것을 알려 준다. 그녀는 원죄 없이 잉태되셨고, 요셉과 약혼했으며, 하느님에 의하여 예수님의 어머니로 선택받았다. 그녀는 이 기쁜 소식을 사촌언니 엘리사벳에게 전하고, 엘리사벳은 마리아에게 "내 주님의 어머니"라고 인사말을 건넨다. 그러자 곧 마리아는 '마니피캇'(Magnificat)을 노래한다. 그녀는 인구조사 때문에 요셉과 함께 베틀레햄으로 갔고, 거기서 예수님을 낳았다. 그녀는 정해진 날에 율법에 따라 아기 예수님을 성전에 봉헌했으며, 나중에 마리아, 요셉, 그리고 아기 예수님은 헤롯 임금의 나쁜 계획을 피하기 위하여 에집트로 피난길에 올랐다. 그녀와 요셉은 예수님이 12살이 되었을 때, 그를 성전에 데리고 갔으며, 거기서 가족들은 3일 동안 서로 떨어져 있게 되었다.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시작하실 때에 마리아는 그분과 함께 가나의 혼인 잔치에 참여했고, 거기서 첫번째 기적을 이루었다. 그녀는 예수님께서 죽으셨을 때에 십자가 발치에 서 있었으며, 제자들이 다락방에서 성령을 받던 때에 그들과 함께 그 자리에 있었다(사도 1, 14). 이 지상 생활을 마친 다음에는 마리아는 몸과 영혼이 함께 승천되었다. 교회는 마리아께서 죄없이 잉태했고, 따라서 진정한 하느님의 어머니이시며, 그녀가 언제까지나 동정이셨고, 하느님 앞에서 우리를 위하여 탄원을 바칠 수 있다고 가르친다. [자세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