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가죽해변말미잘 : Urticina crassicornis (O.F. Mueller) (= Tealia crassicornis)
► 외국명 : (영) Painted anemone, Christmas anemone, Mottled anemone, (일) Isoginchaku (イソギンチャク)
► 형 태 : 크기는 체고 2~13㎝, 직경은 1~8㎝로 서식 환경에 따라 크기는 다양하다. 체벽은 매끈하고, 족반이 넓다. 체벽에는 부착물이 없으며, 융상돌기는 약하게 발달해 있다. 촉수는 짧으며, 원통형으로 끝이 무디고, 대부분 5방사형이다. 체벽은 옅은 녹색, 푸른색, 빨간색 등으로 다양하며, 흰 얼룩무늬가 있다. 촉수는 흰색 줄무늬가 있다. 촉수 끝은 대개 흰색이며 중앙부에는 장밋빛 띠 모양이 나타난다.
► 설 명 : 조하대 수심 20∼30m(또는 그 이상) 범위의 암반이나 바닥의 조개껍데기에 부착한다.
본종에서 항균작용과 마취작용을 가진 생리활성물질 항크래시코린Ⅰ(CrassicorinⅠ)이 발견되었다. 이는 향후 항생제뿐만 아니라 마취 및 진통작용을 가진 물질의 대체품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분 포 : 한국(동해안, 남해안), 일본(홋카이도의 북부), 러시아, 알래스카에서 캘리포니아에 이르는 태평양 연안, 캐나다의 대서양 연안, 그린란드, 영국에서 노르웨이에 이르는 유럽 등 북반구 연안에 널리 분포한다.
► 참 고 : 부경대학교는 생물공학과 박남규 교수팀이 말미잘에서 항균작용과 마취작용을 가진 생리활성물질 항크래시코린Ⅰ(CrassicorinⅠ)을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팀은 부산 기장에서 구입한 민가죽해변말미잘의 소화기관인 인두(Pharynx) 조직을 분리·동결해 초산 용액을 적정 비율로 혼합하고 일정시간 가열, 단백질 분해효소의 활성을 막아 추출한 물질이 항균 및 마취작용을 가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유럽 생화학학회지 <The FEBS Journal> 최근호에 ‘말미잘에서 항균-마취물질 정제에 대한 연구’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논문의 주저자는 박교수 연구실의 김찬희 박사가, 교신저자는 박교수이다. 박교수는 “이 신물질은 생체 내 단백질이기 때문에 화학항생제처럼 독성을 가지지 않고 체내에서 분해가 잘 되면서 효과를 발휘하는 장점이 있다”며 “항생제뿐만 아니라 마취 및 진통작용을 가진 물질의 대체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물질을 재조합 단백질로 합성해 새우에게 주사한 결과 새우가 마취 후 일정시간이 지나 깨어났다”며 “어류 수송용 마취제 등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팀은 2013년부터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하는 차세대 핵심환경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말미잘, 불가사리, 해파리 등 이상기온으로 과대 번식해 연안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는 해적생물의 이용과 유용성을 지닌 국내 해양생물의 종 확보를 위한 연구를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