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주님,
저희들을 축복해주시고 기쁨으로 당신을 찬미하게하소서.
오늘도 우리 부부가 복음을 살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사랑하는 수원ME가족 여러분
30년간 정들었던 공동체를 떠납니다.
섭섭한 느낌은 인간 안드레아가 가지고 있는 세상 적 인 느낌입니다.
오히려 홀가분한 느낌이 더 많은 것은 나의 영혼과 육신이
더 자명 해져서 행복 합니다.
지금 부터 하느님이 제게 베풀었던 사랑에 대하여 말씀드리고
인사를 마치겠습니다..
하느님은 5남1녀 중 장남으로 저를 1번째 태어나게 하시더니
어릴 때는 공부도 1등만 하게 하셨습니다.
하느님은 제가 대학시절 불교를 공부시키시어 발심수행 장 과 반야심경 등 을 공부하게 하여 수행하는 인간으로 인도 해주셨습니다.
하느님은 저에게 연애시절 5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세실리아에게 천 수 백통의 편지를 쓰게 하여 매일의 편지로 10/10을 미리 연습 시켜주셨습니다.
혼인 후에는 두 아들을 주셨는데 큰 아들은 MBTI 검사에서 ISTJ 가 나왔고 작은 아들은 저와 똑 같은 ENFP 가 나왔습니다. 정반대 성격의 두 아들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세상의 별별 인간들 차별하지 말고 똑 같이 사랑하라는 가르침 이었습니다.
1980년대 후반 그 당시 나는 Bridge Process를 처음 번역본 대요를 받자마자 오전에는 송서에서 오후에는 명학 본당에서 하루2번 의 Bridge도 했습니다.
하느님은 그때 나를 참 많이 혹사시켰습니다.
나는 수원교구 ME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교구대표로 선출 되었습니다. 수원 제11차 주말에 수원 교구 11대 대표 1을 좋아하게 만들었습니다.
대표임기 끝나는 날 몇 부부가 우리부부를 막 흔들어 댔습니다.
하느님께 일러 바쳤더니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 하셨습니다.
너도 그렇다. ......그것도 너의 구원을 위한 나의 각본이다.
그 후 나는 영혼이 자유로워 졌습니다.
나는 돌아가신 엄마를 닮아 목소리에 색깔이 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은 내가 가는 성당 마다 성가대에서 베이스 솔리스트로 쓰시더니 축제 때 마다 저의 목소리로 당신을 찬미하게 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부부를 대학 강단에도 세웠습니다.
세실리아와 함께 서강 대학교 에서 2년간 Matrimony 결혼학 강의를 4학년 대상으로 발표 하도록 하였습니다.
또 하느님은 미국LA에 쇄신주말이 없다고 우리부부를 미국에 보냈습니다. 그리고 캐나다 Vancouver에는 MR이 없다고 캐나다 에 보냈습니다. 또 괌에 참 부모 프로그램이 없다고 저희를 보내셨습니다.
가보니 괌에는 대 부분의 아버지와 아들이 새벽 골프에만 재미가 붙어 있었습니다.
돌아보니 그 지역 쇄신/MR /참부모 / 모두 1차 였습니다.
사랑하는 수원 ME 가족 여러분
하느님은 이렇게 저희부부를 철저히 이용하면서 사랑 하셨습니다.
그 분의 용병술은 장난 이 아니었습니다.
여러분도 지금 발목 잡혔습니다.
사도 바오로가 고린도 인에게 보낸 편지 입니다.
All things are according to God plan and God decision.
모든 것은 하느님의 계획 과 결정 이었습니다.
제가 ME공동체 앞에서 잘난 체 하는 것도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이 모든 하느님의 사랑도 자랑도 사랑하는 세실리아 가 없었다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나는 더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 앞에서 세실리아를 흉보는 일도 없어졌습니다. 요즘 행복 합니다.
( 지난주 제 생일 날 출근하는 시아버지를 위해 며느리는 나 몰래 생일도시락을 만들어 머리맡에 편지와 함께 두고 갔습니다. 미역국 / 생선조림 과 나물 / 4단 도시락 과 편지와 현금이 든 봉투 ..등 며느리의 감동적인 사랑이 저를 울렸습니다. 그것은 며느리를 통해 나의 생일 까지 챙겨 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잊고 자랑 만 했습니다.. 안드레아 야 내가 ME가족을 너의 사돈으로 보낸 거 잘했지? 네가 Sharing 때 마다 박살 내던 요한을 내가 너의 사돈으로 보냈다. 그의 딸 며느리 잘 모셔라... 이렇게 일상에서 철저히 나를 따라 다니는 하느님!)
이제 나는 ME공동체는 떠나지만 MR후속모임과 유럽 ME
인 부부영성 Equipes- Notre Dame 에서는 계속 활동 할 것입니다.
저를 도와주신 훌륭한 사제들과 선배부부 와 후배 부부당신들
이 바로 저에게 구원의 길로 안내해준 천사였음에 감사드립니다.
그것은 사랑이었습니다.
“수원은 세계최고의 ME공동체 입니다.
“수원 ME공동체가 이루어지기 까지 역사는 주께서 알고계십니다“
끝으로 안드레아가 후배 부부들에게 고합니다.
“배를 타고 강을 건넜으면 그 배를 안고 가지 말고 후배들을 위해
잘 고쳐서 강가에 두고 가라.“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이제 와 항상 영원히
감사 합니다.
첫댓글 오랜 시간 참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수원 출신으로 첫 대표를 하실 때 쯤 만나 지금까지 이런 저런 인연으로 함께 한 세월만큼 우리도 컸다고 형님께 재롱을 부리는 우리가 행복합니다. 그래도 MR 안에서 뵐 수 있음에 행복하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