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동안 매월 한 번씩 필리핀 마닐라에 다녀왔다.
처음 마닐라에 갔을 때 교통체증,자동차소음, 공기 오염으로 힘들었지만 차츰 그런 환경도 익숙해졌다.
이번 방문에도 에어비엔비를 통해 예약한 마닐라 만에서
그리 멀지않은 일본인 집에 머물렀다.
마닐라행 비행기가 연착해 새벽3시에 예약한 집에 찾아갔는데 그때까지 가정부가 잠을 자지않고 문을 열어준다.
약 세시간정도 눈을 붙이고 일어나 아이하숙집에 찾아가
아이와 함께 이민국(출입국관리소)에 가서 비자연장하고
학교 찾아가 등록금 지불하고 교재 찾고 교복도 구매하였다.
필리핀은 6월 둘째주 새학기가 시작해서 그동안 학교에
다니지 않고 지인집과 지금 있는 하숙집에서 지냈다.
드디어 학교 등교할 준비는 다 끝나고 아이가 학교생활에
어떻게 잘 적응해갈지 좀 걱정되지만 잘 적응 해낼수 있기를 기원해본다.
저녁에는 서울로 치면 강남과 비슷한 곳 인 마카티 지역에 지하철을 타고 갔는데 마침 금요일 퇴근시간에 걸려 말
그대로 교통지옥을 치뤘다.
혼자서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밤 문화를 즐기고 돌아와
토요일아침 늦게까지 늦잠을 즐겼다.
늦게 일어나 운동복차림으로 지난번에 갔었던 딩기요트장
으로 걸어갔는데 지난번에 만났던 국가대표 코치와 장애인
요트 선수를 다시 만났다.
전번에 정박 되엇던 25피트급 두척의 크루져 요트는 보이지 않고 어린선수들이 자신들의 딩기요트에 세일을 세팅하느라고 분주하게 움직인다.
함께 기념촬영도 하고 일반인선수와 함께 딩기요트세일링 체험을 하도록 배려를 해준다.
젋은 요트선수와 함께 딩기요트세일을 세팅하는데 친절하게 설명도 해주면서 세팅한 후 마닐라 도심 속에서 생애 처음으로 딩기요트세일링을 체험하였다.
전에 윈드서핑을 배워 한강을 왕복한 경험이 있지만 처음에 딩기요트를 배우고 나서 크루져 요트를 접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크루져요트에서는 느끼지 못한 작은 미풍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여 제법 속도가 나며 부드럽게 미끄러져 나간다.
바람이 한점도 없으면 오도가도 못하고 조류에 떠밀려 갈지 모른다는 걱정도 있었지만 경기연습해역에서만 연습하고
코치하는 파워보트가 있으니 걱정할 것은 아니였다.
마닐라 고층 건물들이 즐비 하는 로하스대로(Roxas Blv)옆 해역에서 처음 해보는 딩기요트 세일링 체험은 흥분되고
즐거운 꿈같은 현실 이였다.
기회가 된다면 국내에서도 딩기요트를 많이 타서 작은 풍속의 차이에 따라 세일 세팅하는 방법을 많이 연습하고 싶다.

아이하숙집에서 바라본 마닐라만

체험한 당기요트

어린 여자선수의 폼이 여유가 있네요.
우측은 필리핀 장애인 국가대표선수인
알손(Alson) 아시안 깨임서 입상경력도 있다네요.
요트인 어버지한테 배움
이 날도 같은 급 딩기요트로 혼자서 열심히 연습!!

선수는 아니고 수리전담하는 젊은이

함께 체험코치 해준 보엣(Boyet)

선수선발시 2인용인 이 딩기요트로 싱글핸드로 하여
선수선발을 한다고 하네요.
혼자해보니 짚세일 메인세일 풍향포(telltales)주시
방향키 조절등 바쁘네요!
앞뒤 양쪽 경쟁자가 있으면 유리한 위치(권리정)을
점하기 위해 더 바쁘겠죠!

마닐라만에서 생애처음 딩기요트 체험
엔진이 없으니 오직 바람을 이용해 귀항(?)
출발했던 곳으로!!


지난 일요일은 독립기념일이라 비행기 핼리콥터등이
토요일 예행연습비행

당기 슬립웨이 있는 곳

금요일 퇴근시간시 전철탑승을 기다림

다 탑승 못하고 다음전철을 기다림

옛 스페인통치 시절 도심이였던 곳(Intramuros)에 있는. 이민국본부앞에 있는
빵카 같은 곳에 유명커파점이!

앞에서 기념

실내

내부서 바라본 출입구,마치 전투기 견납고 같네요
그 시절에는 비행기가 없어 대피소 였나?

마카티 볼거스거리에 한국상호가 많이 보임

좌측이 요트장이 있는 문화센터지역(CCP)
첫댓글 덕분에 좋은 구경하였습니다. 역시 틸러익스텐션을 잡은 선장님 모습에서 관록에서 우러나오는 포스가 느껴집니다. ㅎㅎ
하하하!!!
선수인 보엣한테 한 수 배웠네요!
미풍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무게
중심도 민감해 민첩한 행동이 요구
되는 것 같네요!
그렇지 않으면 쉽게 전복될 수 있겠데요!
빌딩숲을 바라보며 세일링 하는 모습 멋집니다.
감사합니다!!
유학때부터 주말이면 바다바람쐬러 와서
수없이 바라본 마닐라만에서 요트타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 꿈같은 현실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