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천주의 모친 성모 마리아 대축일 미사 |
최덕기·이용훈 주교, 조원동성당에서 봉헌 |
[수원교구 인터넷신문 2009-01-07] |
1월 1일 천주의 모친 성모마리아 대축일을 맞아 조원동공동주교좌성당에서는 교구장 최덕기 주교, 총대리 이용훈 주교, 원로사목자 이명기·임충승 신부, 수원대리구장 최재용 신부 등 교구 사제단 20여 명이 함께 한 가운데 미사가 봉헌되었다.
세계 평화의 날을 함께 기념하는 이날 미사는 총대리 이용훈 주교가 주례했다.
“생명, 평화 자체이신 예수님을 낳으셨기에 성모님은 평화의 어머니, 인류의 어머니가 되셨다”고 강론을 시작한 이용훈 주교는 ‘빈곤퇴치는 평화 건설’이라고 당부하며 가난한 이들을 위한 우선적 사랑을 강조한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메시지를 강력히 전하면서 “가난한 이를 돕고 세상의 복음화를 위해 투신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현재 조원동본당에서 실시되고 있는 ‘불우이웃 돕기 쌀 모으기 운동’ 역시 이러한 이웃 사랑 실천의 좋은 본보기라며 치하하기도 했다.
한편, 불우 청소년을 위한 금일봉을 전달하기도 한 교구장 최덕기 주교는 이용훈 주교와 원로 사제들과 함께 신자 대표들로부터 세배를 받고 덕담을 나누었다.
최덕기 주교는 “얼어붙은 사회에 따뜻한 봄이 빨리 오기를 바란다”며 “예수님 사랑으로 서로 서로 돕는 한해가 되기를” 부탁하였다. 미사 후에는 두 주교와 사제단이 신자들과 함께 조촐한 떡국 잔치를 갖기도 했다.
조원동 본당 신자들은 미사 한 시간 전부터 묵주기도로 새해를 준비하기도 하고 곱게 한복을 차려 입고 봉사에 나서기도 하며 작은 소망들을 담아 표현했다. 알코올 중독으로 수년간 고생하는 남편을 위해 기도하는 아내, “부모님,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라고 소박하게 기도하는 어린이, “아이들이 남을 배려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어머니도 있었으며 “돌아가신 사제가 성인 반열에 들기를” 기원하는 이도 있었다.
서전복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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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 수원교구 인터넷신문 |
등록일 : 2009-01-07 오후 4:49: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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