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산(開花山)
요약 : 서울특별시 강서구 방화동에 있는 산이며 행주산성과 한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다.
서울시 남서쪽에 위치하며 한강을 사이에 두고 행주산성과 마주보고 있다.
높이는 약 128m이며 신라시대 주룡거사(駐龍居士)가 이곳에서 득도하기 위해 머물렀다고 전해진다. 그의 이름 때문에 한때 개화산을 주룡산이라고 불렀는데 그가 이곳에서 사망하고 그 자리에 꽃이 피어나자 그 이후로 열개(開), 꽃화(花)를 사용해서 개화산(開花山)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산 정상에는 두곳에 봉수대가 있는데 서쪽과 남쪽에서 봉수를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더구나 한강 건너 행주산성이 있기 때문에 임진왜란 당시에는 군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던 곳으로 여겨진다. 이곳의 봉수대가 있기 때문에 불화(火)를 사용해서 개화산(開火山)이라고 추정하기도 한다.
1977년에는 이 일대를 개화근린공원으로 지정하였으며 현재 개화산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서쪽 강서구 개화동 방면에 고려시대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는 미타사(彌陀寺)가 있는데 한국전쟁 당시에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다시 지었다. 그리고 북쪽사면에 신라시대 창건되었다고 추정되는 약사사(藥師寺)가 있다. 약사사는 개화사(開花寺)라고도 부르는데 주룡거사가 머물렀던 곳에 지어진 사찰이다.
한국전쟁 당시에는 인천에서 연합군이 한강을 건너면서 북한군과 격전을 벌였던 곳이다. 산허리에 당시 사망한 용사들을 기리는 추모비가 있다. 북쪽 능선으로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가 산을 관통하여 터널로 지난다. 서쪽에는 서울지하철 9호선 종점인 개화역이 있다. 그리고 풍산심씨 묘역이 있다.
서울 강서구 개화산 정상 해맞이공원 조성 완료
아주경제 기사 입력일 : 2013-12-03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개화산 정상 2만3000㎡ 부지에 '개화산 해맞이공원 조성공사'를 마치고 오는 4일부터 주민들에게 개방한다.
6ㆍ25 전쟁 당시 개화산 전투 전적지인 이 지역은 그간 육군과 공군 3개 부대가 군사훈련장으로 사용했다.
앞서 산재된 군사시설로 활용이 어렵고, 능선을 따라 폐타이어 방공호 및 묘지 등이 길게 분포해 사람들의 발길이 뜸했다.
구는 이곳에 있던 폐타이어 350톤, 폐드럼통 80톤 등 낡은 군사시설을 걷어냈다. 대신 생태복원과 친환경적 정비를 거쳐 누구나 편하게 쉴 수 있는 휴게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공원 입구 진입로는 조경석과 산철쭉을 심어 꽃길로 만들었다. 아름다운 주변 경관을 위해 소나무, 산벚나무, 수수꽃다리, 조팝나무 등 20종 2만2700여 주의 관목ㆍ교목ㆍ초화류도 식재했다.
전망데크의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했다. 야외테이블, 등의자 등을 마련했고 전망테크 양쪽에는 그늘막을 둬 불볕 더위에도 불편이 없도록 했다.
조선시대 봉수대가 위치했던 개화산의 역사적 의미를 담아 높이 2m, 둘레 4m 봉수대도 새롭게 설치했다. 유실이 심한 경사로 부분의 바닥은 황토 경화포장으로 안전성을 높였다.
강서구는 해맞이공원과 함께 일대 강서둘레길, 습지생태공원, 아라뱃길과 연계해 관찰ㆍ체험ㆍ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도심 인근의 해맞이 행사 장소
서울 도심 인근의 해맞이 행사 장소로는 성동구 응봉산(팔각정), 동대문구 배봉산(전망대 및 야외무대), 성북구 개운산(운동장), 서대문구 안산(봉수대), 양천구 용왕산, 강서구 개화산(정상) 등 총 6곳이 있다.
<응봉산 팔각정>은 한강, 서울숲, 잠실운동장 등 서울 동부권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조망으로 해맞이 장소로서 제격이다. 올해는 새해를 축하하는 풍물놀이를 비롯해 희망의 새해를 기원하는 시낭송, 북 타고(打鼓), 소망풍선 날리기, 희망엽서 쓰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배봉산 전망대와 야외무대>에서는 경사가 완만해 가벼운 등산 삼아 전망대까지 쉽게 오를 수 있다. 이곳에서는 새해기념 징치기, 희망풍선 날리기 등 행사와 함께 떡국 나누기 이벤트를 준비해 해맞이를 하는 시민들 간에 정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된다.
<서대문구 안산 봉수대>는 장애인, 노인, 유아, 임산부 등 보행약자들이 휠체어를 타거나 유모차를 가지고도 편안하고 안전하게 거닐 수 있도록 조성된 전국 최초 ‘순환형 무장애 숲길’에 위치해 있다. 누구나 쉽게 올라가 일출을 볼 수 있고, 새해에는 따뜻한 음료를 나누며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이벤트가 준비될 예정이다.
<강서구 개화산>은 정상에 있는 헬기장 근처에 3년 전 ‘해맞이 공원’을 조성한 뒤, 한강과 북한산을 두루 볼 수 있는 일출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곳이다. 대북공연, 사물놀이, 신년축시 낭송, 소망엽서 보내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서울 강서구 개화산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