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에 무슨 산이 있겠나 했다.
파주는 그냥 전방에 인접한 평야지대인줄만 알았다.
그런데 보니 파주에는 오늘 갈려하는 비학산이 있고 그 옆에 파평산이 있다.
파평산이 보기에 아주 그럴 듯 해 보였다. 꼭 올라가보고 싶게 생겼다.
그리고 사람들이 자주가는 감악산도 파주시 안에 있다.
솔직히 파주의 산은 물론이고 파주란 곳도 오늘 처음 가본다.
파주를 가기위해서는 기차 등 다른 방법도 있겠지만
오늘은 불광동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간다.
▼ 불광동터미널. 어느 시골 읍내의 버스터미널 같다. 가평도 이거보단 나은데..
재미난 일이다.
누군가 30년전이랑 똑같은 모습이라고.. 왜 그럴까? 뻑하면 '개발'하는 세상에 말이다.
▼ 대합실 밖도 비슷한 느낌..
▼ 비학산이 소재한 법원리를 가기위해서는 30번을 타는데 이걸 타면 좀 걷고
31번을 타면 입구 바로 앞에 선다 한다. 비학산 입구는 법원도서관. 여기서 법원은 법원리의 법원
▼ 불광동에서 버스탄지 1시간20분 정도 되니 그제서야 법원리.
여기도 초행이다. 역시 재미나다.
법원리에 내려 10분 정도 올라가니 법원도서관.
법원읍 법원리다. 읍소재지에 이름을 걸고 생긴 도서관도 흔치 않은 것 같다.
읍장님이 옹골차신 모양이다.
▼ 법원도서관. 저기 보이는 산이 비학산으로 가는 산줄기다.
▼ 법원도서관 바로 옆에 비학산 들머리로 가는 길. 초계탕집으로 가는 길이기도 하다.
도서관 뒤로 바로 보이는 산으로 직접 올라가도 비학산으로 직행하나
일반적인 들머리는 초계탕집 옆이란다.
우리도 초계탕 집으로 향한다. 여기 삼거리서 한 5분 정도 걸린다.
▼ 초계탕집. 하산하고 들렀다. 난생 처음 초계탕 먹었다
▼ 들머리. 초장엔 좀 가파르다.
▼ 첨에 마주치는 산이 암산이다
▼ 가파르게 올라서서..
▼ 암산
▼ 암산에서의 조망. 멀리 파평산. 눈에 확 들어온다. 좌측에 있는 산이다.
▼ 보이는 초리골 마을을 가운데 두고 말급형으로 산행을 한다
▼ 암산에서..
▼ 올해 첨보는 진달래
▼ 삼봉산이란 곳도 중간에 있고..
▼ 길은 편안한 것 같은데 나름 오르내림이 제법 있다
▼ 진달래
▼ 두루뫼 박물관 빠지는 곳 지나고..
▼ 김신조 숙영지란 곳이 주능선 좌측에 있다
▼ 김신조숙영지. 특별한 볼거리는 없다.
▼ 삼봉산. 김신조숙영지에서 바로 오르면 나온다. 별 조망 없고..
▼ 이런 편안한 길.. 흡사 공원길 같은..
▼ 은굴. 여기도 특이사항은 없다.
▼ 은굴
▼ △368.8m 삼각점
▼ 삼각점에서 본 조망. 좌 감악산-우 마차산
▼ 감악산을 땡겨서..
▼ 맨 뒤로 어렴풋이 북한산
▼ 다시 도봉산
▼ 올라온 길
▼ 불곡산도 빼꼼히..
▼ 삼각점봉을 내려서고..
아직도 날은 전반적으로 포근한 것 같은데
피부에 닿는 바람이 좀 성가시다.
밥 먹을 장소를 물색하는데 멋있게 만든 대피소가 보인다.
들어가서 밥 먹자.
▼ 대피소
대피소 안에 들어가 보니
식탁같은 것이 2개 있는데 옆에 것은 다른 팀이 차지하고 있고
남은 식탁에 점심상을 펼친다.
오늘의 메인 디쉬는 연사랑/찐사랑님의 부대찌개. 푸짐하다.
▼ 식사를 마치고..
이 말굽형 원점회귀 코스에서 비학산은 벗어나 있다.
비학산을 갔다가 다시 백해야 하는 것.
비학산만 하기엔 넘 짧은 것 같아 직전저수지까지 갔다가 돌아오기로 했지만..
▼ 터닝포인트. 비학산은 갔다가 다시 이 지점으로 나와야 한다.
▼ 비학산 임박해서 암릉
▼ 비학산
▼ 비학산 조망. 역시 감악-마차
▼ 밑은 직천저수지
▼ 비학산에서 인증 샷
비학산에서 직천저수지까지 갈려했는데
날바위까지 가서 밑을 보니 떨어지는게 아득하고(다시 올라올 생각에..)
특별한 목적지없이 방황(?)하는게 청승맞아 보여 여기서 '위화도회군' 하기로 했다
▼ 날바위 가는 길
▼ 다시 파평산을 훔쳐보고..
▼ 날바위쪽으로..
▼ 날바위에가서 잠시 저수지 감상하고 다시 백.
날바위는 그냥 연이은 자그마한 암릉으로 구성된 곳이다.
▼ 다시 비학산을 지나 말굽형코스로 복귀하여 장군봉
▼ 매바위를 향해 간다
▼ 매바위
▼ 매바위 조망. 내려온 길. 좌측능선으로 내려오다 중간에 우측으로 틀었다.
▼ 법원리 시내가 보이고.. 산이 낮다보니 주위가 가깝게 보인다
▼ 매바위에서 탈탈 털어먹고 담소 등 장장 40분을 유하고 Let's go~
▼ 길
▼ 법원리가 임박
▼ 능선 끝까지는 안가고 좌측으로 틀어 승잠원으로 하산..
▼ 내림길에 본 건너편의 아침에 오른 곳. 우측은 국도 건너 자웅산이다.
▼ 도로에 떨어져 산행 종료. 초계탕집을 향하여~ 초계탕이 궁금...
▼ 초계탕이다. 찢어진 닭고기가 들어있는 식초와 겨자가 섞인 얼음물에서 닭고기를 건져 먹는다.
다 먹었으면 메밀국수를 넣어 말아 먹는다. 닭고기,메밀국수는 공히 무한리필. 4인분에 36,000원
맛이 담백하고 나름 독특하다.
여름이나 겨울에 다 어울리는 음식 같다.
어른들 취향같은데 아이들은 글쎄...
오늘은 산보다 맛에 이끌린 산행이었다.
첫댓글 유명한 초계탕집 임돠...여름에 좋다는비학산에 정상석도 생기고....
파평산땜에 한번 더 가고 싶습니다. ^^
서울에서 가까운 곳에,좋은 산들이 무척 많네요.요기도 한 번 가보아야겠네요.점점 더 갈 산이 많아집니다.
파주보고 싶어 간 산입니다. ㅎㅎ
비학산에서 파평산으로 가셔도 되는데 길은 별로라고 하네요. 점심 드신 대피소가 겨울이면 미어터집니다. 우리처럼 닭 안먹는 사람들은 초계탕도 그림의 떡...^^
아..그렇잖아도 어느 한팀이 파평산으로 간다그러더군요.
초리골초계탕집 산행후 조갈증 해소용으로 아주좋습니다만.. 어지간하면 남자주인분한테는 아무말도하지마세요.
이바구가 어찌나 심한지 음식다먹을때까지 쫑알됩니다 ㅎㅎ
승잠원한식집은 하이마트광고 촬영한곳이라 유명세를탄다고하네요..
아,, 그 젊은 친구 이야기하시나요?
아들인 모양인데 전무라나 모라나..그 친구도 말빨이 아주..
첨에 맥주시켰더니만 맥주는 안어울린다고 시키지 말라더라고요. 아주 고객감동서비스입니다.
전 괜찮더라고요. 초계탕. 무한리필도 맘에 들고(무한리필이라봐야 한번 더 시키면 땡이지만..ㅎㅎ)
아들말고 아버지요..울마누라 그집가면 내가그양반한테 말걸까봐 아주조마조마한답니다ㅎ
재미난 분이시군요. 궁금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