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장 정을쏟던 자원봉사방, 도영님, 태이님, 사랑하는회원님들,
방에 들어올때마다 함께했던날들이 생각나고 열심히 활동하시는 님들의모습이 눈에 선하군요.
3개월째 이곳 프랑스 아들집에 와있습니다.
그래도 컴퓨터에 들어올때마다 이방은 꼭 둘러보지요.
늘 즐겁게 봉사활동하시고 건강히 계십시요.
오늘은 제 아들의 낚시크럽에서 일년에 한번 가족들과 함께하는 1박2일의 나들이입니다.
낚시를하던지 관광을 하던지, 아무튼 가족을 데리고 나오는날 이랍니다.
모두 34명인데 거의가 일에서 은퇴하신분 부부들이고(60대~70대) 12살짜리소년한명, 16짜리소년한명, 40대부부,
한국인가족5명(우리)이 특이하지요.
흔히들 "고기를잡으러 바다로갈거나" 인데 이 크럽만큼은 산속으로가서 작은 개울을 찿아다니지요.
송양이란 제 며늘아이가 질투하는 송어들 입니다.
밥도 빨래도 안해주는데 날이갈수록 마누라보다 송양만 더욱 쫒아다닌다고해서 아이들까지
송어를 송양이라 부르지요.ㅎㅎㅎ
물이 맑은 1급수에 엄청차거워야 살기에 산속 개울에만 있나봐요.
이번에 갈곳은 해발 1000미터 높은산속 깊은 숲속에 개울줄기들 입니다.
프랑스 중부산악지대 옛날 탄광지역이지요.
아침 6시반에 성터에서 모였습니다. 시간 어기는분이 단 한명도 없습니다.
타국에서 열심히사는 착한부부라고 낚시크럽회원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가입시켜주셨고
지금은 다른 어르신들도 내 아들가족을 너무 좋아하신답니다.
특히 내손자들 필립과토니는 유일한 이 크럽의 마스코트가 되었답니다.
아침에만나서 이 모든분들과 비쥬(프랑스식인사)를 하는데 어색하고 부끄러워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오른쪽 왼쪽뺨에 키스를 세번씩 주고받는데 이 많은분들과 처음으로 하는 프랑스식인사에
나는 진땀을 흘렸습니다.
며늘아이도 처음엔 이 인사때문에 고생했답니다.
한분이 현대차를 가지고 계셔서 저는 무척 반가웠습니다.
아들이 현대차의성능에 만족하냐고 물으니 아주 만족하답니다.
써비스도좋고 보통 3년보증인데 현대차는 7년보증이고 아주 잘 달린답니다.
내나라제품을 외국인이 칭찬해줘서 무척 가슴이 뿌듯했었답니다.
각자 집에서 만든빵과 우유, 쥬스, 커피등을 많이들 싸오셔서 나누어 먹습니다.
우리는 빵을 구울줄 모르기에 항상 쟝~마리라는 72세되신 어르신께서 준비해오신답니다.
낙시터에서만난 장~마리라는 어르신께선 아들이 프랑스생활을 하는데 마음의지주역활을 많이 해주신답니다.
우리나라차이기에 반가워서 달리는 뒷모습도 찍어보았습니다.
이곳은 알란쉐(Allanche)라는 산속에있는 작은도시입니다.
눈이 아주많이 내리는 산속이라서 지붕이 햋빛을 흡수하기위해서 거의 검정색깔입니다.
벽은 연한회색이거나 하얀색이고요.
동양인인 저는 이런집들이 모두가 꿈의궁전 같았습니다.
지붕끝 추녀위에 쇠로 울타리쳐놓았는데 눈이 많이 내리면 지붕에서 천천히 떨어지도록 제제하는 역활을 한답니다.
이 마을은 소키우기가 발달된곳이어서 소고기도 치즈도 우유도 유명브랜드가 많답니다.
마을가운데에는 소의동상이 있더군요.
동상뒤에있는집이 너무 예뻐서 한번 살아보고 싶더군요.ㅎㅎㅎ
지붕들은 거의가 돌기와입니다.
그래서 집을 사고팔때는 기와도 각각의 값이 있답니다.
돌의결에따라서 " 돌로만든 기와인데 저모양은 비싸고 저모양은 좀 싸고" 하면서 우리에게 설명해주셨습니다.
마을 곳곳에 이런 수도가 많은게 특색인 이곳은 산에서 종일있다가 내려오는 목동도 마시고 소도 마시기위해
이런식으로 우물을 만들어 놓았답니다.
소의축제가 열리는데 이때는 각자가 기르는소들을 마을거리로 몰고내려와서 행진을 한답니다.
많은관광객들이 이축제를 구경하러 이 마을에 온다는군요.
이 마을은 도자기도 유명합니다.
소와 사람이 함께마시는 이런우물들이 곳곳에있더군요.
정육점 쇼윈도우 입니다.
정육점 쇼윈도우에 고기가 진열되지않고 이런 소의제품들이 진열되어있는게 특색입니다.
소의축제하는날 사진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마을거리를 소들과 행진을 한다니 장관이겠네요.
빙글빙글 돌아가는 바베큐가 먹음직스럽죠?
프랑스에와서 온갖 맛있는 소고기의부분과 갖가지 요리방법으로 맛을낸걸 실컷 먹어봤네요.
가족들이 시내관광을 하는동안 송양을 좋아하시는분들께선 낚시삼매경에 빠졌습니다.
이 크럽에선 모여서 낚시만 하는게 아닙니다.
회비모아놓은돈으로 물고기를사서 냇가에 풀어놓기도하고, 낚시하는곳들을따라서 나뭇가지를 베기도하고
개울이 지저분한곳은 청소도하면서 자연을 즐기고 가꾸고 즐긴만큼 보호도 철저히 한답니다.
잡은고기중 25센티이하는 절대 놓아주고, 일인당 한마리이상은 절대 먹지도 않지요.
잡은고기를 집으로 가져온다는건 생각도 말아야합니다.
익숙하지않은나는 아들이 잡은송어를 다시 놓아줄때마다 많이 아까웠습니다.
회치면 맛이 너무좋은데 ~~~~~~~
소의동상에서 기념사진한장 찍어봅니다.
이 딱딱한 바겟트빵은 들고다니면서 커피에 찍어먹습니다.
말린소세지한조각과 먹으면 이동식 식사가 충분이 됩니다.
도시의부자들은 이곳에 별장을 사놓고 말을 키우면서 휴일엔 가족끼리 이렇게 말타고다니며 즐긴답니다.
제가 프랑스에와서 느낀점중 가장 감탄한것은 가족을 소중히하고 가족끼리 즐거움을 많이 찿는것입니다.
특히 아이들 사랑과보호는 철저합니다.
우리들이 점심먹는장소입니다.
옆에는 캠핑장이있고 모노레일이 있었습니다.
삼삼오오 가져온 음식을 나누어먹는데 갖가지 소세지와 집에서구운 과자들등 프랑스음식들맛을 다양하게 맛보았습니다.
아들이 저를 소개시키면서 엄마가 63살이라니까 노부부들께서 믿을수가 없답니다.
물론 인사인줄알지만 젊은 여자로보이는 미인이라는격찬에 가슴이 콩당콩당뛰면서 기뻣습니다.
작은마을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뒷편언덕에서 빨강머리앤이 뛰노는것같았습니다.
점심이 끝나고 다른강줄기로 이동해서 낚시를 즐기고 가족들은 산책을 합니다.
하얀소. 검은소, 누렁소, 얼룩소, 젖소등 여러종류의 소들을 모두 구경했습니다.
드디어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호텔이 아니고 부엉이빌리지라는 우리나라 펜션형태+ 방갈로 입니다.
집한채에 한가족씩 우리는 방 두개를 배정받았는데 한방에는 싱글침대가 세개
다른방엔 더블침대와 주방기구가 있더군요.
빨갛게익은 버찌가 주렁주렁열려있어서 많이 따먹었습니다.
너무도 경관이 아름다웠습니다.
이곳은 먼옛날엔 탄광이었고 2차대전이 끝나고선 포로수용소였는데 정부에서 이곳을 휴양지로 개발했답니다.
수영장에서 수영도하고, 레스토랑에서 프랑스요리에 와인도마시고, 늦은밤에 라면에 김치도 먹고,
정말 정말 행복했습니다.
하늘이 가까워서인지 공기가 맑아서인지 밤하늘의별이 엄청 커다랗고 엄청 반짝거려서 금방 쏟아져 내려올것같았습니다.
노래방이나 땐스가 없어도 절로 마음이 즐겁고 행복해지는곳입니다.
아침7시에 모두 모여서 부페식으로 아침을먹고 호텔에서 싸준 도시락을 차에실어서 다시 돌아오면서 낚시를하고
우리는 산책과 관광을 즐기면서 집으로 향합니다.
헤어지면서 또 한번 힘들었던 비쥬인사였습니다.
높은산에 성모상이 이들을 지켜주고 사랑해줘서 일까요?
아름다운사람들과 아름답게 보낸 1박2일의 여행은 죽도록 잊을수없을것 같습니다.
첫댓글 수정궁님도 봉사방 님이셨군요 , 좋은 자료 행복한 여행기 정보들 여행방 휴계실에서 많이 봣지만 이곳에 올려 주시니 잘 보네요
제가 머물렀던 파리의 시간은 너무 짧고 아이들 인솔한 여행이라 파리의 구석 구석 을 다 못봤던 아쉬움을 많이 보여 주셔서 감사 합니다.
특히 다른 나라의 어르신들은 어떻게 생활하고 어떻게 정리의 삶을 남기고 있는지 알수 있는 기간이 너무 짧아서 관심이 많아도
대충 밖에 접하지 못하고 온 아쉬움을 수정궁님이 많이 경험 하시고 알려 주시고 좋은 정보 가져 오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수정궁님!
참으로 오랜 만입니다.
아무리 프랑스 파리와 아드님댁이 좋다지만 어찌하여 아직까지 머무르고 계십니까?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썪는 줄을 모른다는데......
우리 자원봉사센터회원님들은 자나깨나 귀국할 날자를 손꼽아 기다린답니다.
정성껏 올려주신 사진과 글 접하고 보니 감개가 무량하고 반가운 마음 그지 없습니다.
역시 수준 높은 선진국이라 이곳저곳의 사진만 봐도 하늘이 내린 살기좋은 복받은 나라인 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프랑스의 여러곳을 소개해 주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특히 소와 함께 거시기한 모습의 빵을 들고 찍은 수정궁님의 아름다운 사진은 제가 봐도 한국의 아름다운
40대 여인이십니다.
아무쪼록 한국여인의 아름다운 미를 한껏 발휘하여 우리대한민국의 국위를 선양하는 홍보대사의 역활도 열심히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부디 귀국 할때까지 건강하시고 아드님의 가정에도 행운이 충만하시기 기원드립니다.
그리고 꼭 한가지 더 보태고 싶은 것은 아무리 파리 낚씨꾼의 낚씨미끼가 좋아도 절대 물지
마시기 바랍니다. 25센티미터가 넘는 것은 절대로 놓아주지 않으니까요ㅇ.........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프랑스를 소개해 주시니 너무 반갑네요.저는 딸 둘이 모두 프랑스에 살고 잇어서 매년 갔었답니다
많은 곳을 다녔는데 수정궁님이 소개해 주신곳은 가보지 못했으니 담에는 꼭 가봐야겠네요
많은 곳 가보시고 맘껒 즐기고 오세요.비쥬도 자꾸 하다 보면 괜찮던걸요 ㅎㅎ
아름다운 풍경과 평화로운 그곳의 정서를 흠뻑 느끼면서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계신 수정궁님의 소식 반갑고 감사 합니다.
좋은 휴식 시간을 갖고 계신듯 하여 제 마음도 평화로움이 ~~~
아무쪼록 건강하게 잘 지내시고 고운 감성 가득 담고 오셔서 자원봉사센터에 펼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