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비가 몰아쳐 하늘은 어둑하고
비가 그치니 저녁 서늘한 기운이 피어난다
연잎에는 빗방울 소리가 물결 위를 울리고
연못에는 개구리 울음이 북소리처럼 가득하다
백거이의 하우( 夏雨)라는 한시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내린다
시기상으로는 장마이어야하는데
오랜만에 오는비라 반갑다는 생각이 든다
며칠전에 출근하면서 담은 연꽃이
아른거린다 하우품은 연꽃의 모습은
어떨까하는 씰때없는 생각으로
출근하면서 조만강 생태공원을 찾는다
여름꽃하면 연꽃인데
멀기까지는 갈시간도 같이갈 여인도 없어
출근길에 혼자서 비품은 연꽃을 담아본다
청명한 날은 하늘이 조연이지만
비오는 날은 수정 물방울 다이아가 조연이다
여름비품은 연꽃으로
사진만 올릴라카이 멀뚱멀뚱하여
좋아하는 한시를 찾아 올려드립니다
연꽃은 진흙속에서도 아름다움을 창출하지만
자기가 감당할수 있을 만큼만 수용하고
나머지는 흘러보내는 연잎의 지혜도
돋보이는 모습이 아름답네요
저것보고 배아야야할 위정자들이 있을낀데 ...
중국 당나라 초기의 대표적인 산수시인이고
왕유와 함께 자연을 노래한 시인으로 유명한
맹호연의 친구를 그리워하며 지었다는
夏日南亭懷辛大(하일남정회신대)
한편 감상하며
알찬 칠월의 첫날을 열어 보이소
저녁이 되자 산빛은 문득 서쪽으로 기울고
연못 위 달은 점차 동쪽 하늘에 떠오른다
머리를 풀고 저녁의 서늘한 기운을 즐기며
창문을 활짝 열고 한가로운 마루에 누웠다
연꽃 사이를 스치는 바람은 향기를 실어 오고
대나무 잎의 이슬은 맑은 소리를 떨어뜨린다
거문고를 가져와 한 곡 타고 싶지만
함께 감상해 줄 지음(知音)이 없음을 한탄한다
이 풍경을 마주하니 벗이 더욱 그리워지고
한밤중까지 꿈속에서나 만나기를 애타게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