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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권] 중국, 방역 완화로 확진자 폭증했지만 장기적 경제 전망 긍정적
CSF 2023-01-05
□ 중국이 방역을 완화하며 리오프닝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확진자 폭증으로 의료 체계에 과부하가 걸림. 세계 각국은 중국발 입국자들에 대한 입국조치를 한층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 이 가운데 2023년 중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제기됨.
◦ 위드코로나 전환 이후, 확진자 폭증으로 중국 의료시스템이 몸살을 앓고 있음,
- 작년 12월 7일 방역을 완화한 이후, 중국이 봉쇄를 풀고 완전한 리오프닝을 향해 나아가고 있지만, 환자 폭증과 자원 부족으로 의료 기관이 큰 압박에 직면해 있다고 영국 가디언(The Guardian)이 보도함.
- 일부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어 하루 수백만 명이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함.
- 이미 오래전 위드코로나로 전환했던 세계 각국은 중국인 방문객에 대한 입국 제한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임.
- 중국은 코로나19 사명자가 12월 26일 1명, 28일 3명으로 발표했지만, 이는 인구가 훨씬 적은 다른 리오프닝 국가에 비해 턱없이 적은 수치임.
- 중국 남서부 청두의 대형 화시(Huaxi) 병원의 구급차 운전원은 “30년 동안 이 일을 해왔지만 지금이 가장 바쁜 시기다. 해당 병원의 응급실과 발열 클리닉 대기시간이 매우 길고 구급차를 타고 도착한 환자들은 대부분 호흡 보조를 위해 산소 탱크를 지급받고 있다”라고 밝힘.
- 병원 응급실 약국 직원은 “거의 모든 환자가 코로나19 확진자”라며 코로나 관련 의약품 재고가 없어 기침 등 특정 증상에 대한 대증적(對症的)인 약품만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임.
- 베이징 차오양 병원 직원 장씨는 “최근 환자들은 주로 노인과 기저질환이 있는 중환자라며, 응급 치료를 받는 환자의 수가 하루 약 100명에서 450~550명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덧붙임.
◦ 중국 정부가 1월 8일부터 입국자 격리 완화를 발표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미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제한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
- 중국 국가 보건위원회는 1월 8일부터 해외에서 입국하는 승객들에 대한 격리 조치를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함.
- 지금까지 입국 승객은 호텔에서 5일간 격리한 후 3일간 자택에서 격리해야 했음. 이것도 과거(최대 3주)에 비해 크게 단축됨.
- NPR은 격리 폐지는 그동안 극도로 위축되었던 해외여행을 재개하기 위함이며, 그동안 대부분의 중국인은 해외여행을 할 수 없었고, 대면 외교도 제한되었으며, 업무와 학업을 위해 중국에 체류하는 외국인의 수도 급격히 감소했다고 보도함.
- 하지만 중국 입국자들은 출발 48시간 전에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하며 기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함.
- 입국자 격리 중단 발표 이후, 온라인 항공편 검색량이 급증했지만, 여행사들은 코로나19에 대한 우려와 그 영향으로 지출이 위축되었음을 감안해 이전 상태를 회복하려면 아직 몇 개월이 더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음.
- 미국이 중국의 코로나19 관련 정보의 투명성 부족을 이유로 중국발 입국자들의 입국 제한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자지라(Al Jazeera)가 보도함.
- 미국은 12월 27일 “중국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고, 중국의 바이러스 게놈서열을 포함해 데이터의 투명성이 부족한 것에 대해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힘.
- 미국 관계자들은 “PCR(신속항원검사)을 통해 수집되는 게놈 데이터가 부족해 새로운 변종을 식별하고, 확산을 막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에 대해 확인하기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힘.
- 인도와 일본은 중국 본토에서 온 입국자들에게 코로나 음성 테스트 결과를 요구할 계획이며, 일본은 양성 반응을 보인 여행객들을 일주일 동안 격리하고 중국행 항공편도 제한할 것으로 알려짐.
- 중국 정부는 발병 추적이 ‘불가능’함을 인정하고 코로나19 사망자 집계 기준을 축소하고 통계 발표를 중단함.
- 12월 27일 중국 베이징 외교부는 세계 각국이 “정상적인 인적 교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과학적이고 적절한 방역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발표함.
◦ 방역 완화로 인한 갑작스런 확진자 급증으로 중국 경제가 단기적으로 둔화되겠지만, 신속한 리오프닝 시행으로 장기적으로는 개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됨.
- 근로자들과 쇼핑객들의 코로나 감염으로 인해 17조 달러에 달하는 중국 경제의 공장 생산량과 국내 소비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가디언이 보도함.
- 12월 27일 중국 국가통계국(NBS) 발표 자료에 따르면 1~11월 규모이상 공업기업의 이윤은 전년 대비 3.6% 감소한 7조 7,000억 위안(약 1,420조 원)을 기록했음. 1~10월의 3.0% 하락보다 저조함.
- 11월 규모이상 공업기업의 이윤은 전년 대비 2.2% 증가에 그쳐 로이터 여론 조사에서 나온 기대치인 3.6%를 하회했으며 10월의 5.0% 증가에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남.
- 국가통계국 주홍(Zhu Hong) 수석 통계사는 11월 코로나19 확산과 부진한 수요를 원인으로 강조했음.
- 애널리스트들은 광저우, 정저우 등의 제조업 허브에서 행해진 강력한 규제와 장기간 지속된 부동산 위기, 수출 둔화 등이 압력으로 작용해 이윤이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함.
- 내년에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확진자 급증으로 추가 경기 침체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함.
- 일부 경제전문가는 감염의 초기 충격파가 지나가면 중국 경제 성장률이 3%대에서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함.
- 모건스탠리는 2023년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4%,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5.2%로 제시함.
-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엄격한 코로나19 방역 규제로 공장 생산과 공급망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2022년 1월~11월 이익이 감소했지만,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정책의 U턴으로 장기적으로는 긍정적 전망이 가능하다는 입장임.
- 궈타이쥔안증권의 저우하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많은 도시에서 확진자가 급증해 12월 이윤이 더 감소할 수 있지만, 경제 활동이 정상화되는 1월부터는 강력한 개선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임.
-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리오프닝이 예상보다 빠르고 신속했기 때문에 2023년 1분기에 겪을 과도기적 고통이 짧아져 2분기부터는 흐름을 뛰어넘는 지속적인 회복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함.
- 이들은 중국의 22년 4/4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를 2.7%에서 2.2%로 낮췄지만, 내년 전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에서 4.3%로 상향 조정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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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1. 가디언(The Gardian) 「China hospitals ‘extremely busy’ amid surging wave of Covid infections」, 2022.12.28.
2. 알자지라(Al Jazeera) 「US weighs restrictions for Chinese travellers amid COVID surge」, 2022.12.28.
3. NPR 「China will end its COVID-19 quarantine requirement for incoming passengers」, 2022.12.26.
https://www.npr.org/2022/12/26/1145541473/china-drops-covid-quarantine-for-airline-passengers
4. 로이터(Reuters) 「China's industrial profits slump on COVID fallout, next year seen improving」, 2022.12. 27.
5. 알자지라(Al Jazeera) 「As COVID-hit China opens up to travel, others secure their doors」, 2022.12.27.
https://www.aljazeera.com/news/2022/12/27/japan-to-require-covid-tests-for-all-visitors-from-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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