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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보세요~~ 뉴스공장 새 코너입니다. 지난 주부터 하고 있는데 1주일간 가짜뉴스나 허위정보에 대한
팩트 체크 코너입니다. 분야별 전문가들이 심층 분석해주니 유익합니다.
1시간 경과부터 나옵니다.
◎ 4부
[가짜뉴스전담반]
주간 팩트 체크
1) "단식투쟁" 자유한국당, 언론 때문에 조롱받았다?
2) 손혜원에게 토사구팽 당한 장인? ‘장인 착취 프레임’ 만든 조선일보
3) 주한 미군 방위비분담금 관련 진실과 거짓
4)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차기 대표회장에 당선된 전광훈 목사 발언 조명! “신영복 선생은 간첩?”
- 김준일 대표 (뉴스톱)
- 김언경 사무처장 (민주언론시민연합)
- 김완 기자 (한겨레)
- 구권효 편집국장 (뉴스앤조이)
김어준 : 자, 지난주에 처음으로 저희가 실험적으로 시작한 코너고, 코너 나오자마자 이거 고정가야 된다는 문자 많이 왔습니다. 전담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얼떨결에 임시반장을 맡으신, 왜냐하면 최경영 기자가 반장이었어요. KBS가 못 나가게 해서, 갑자기 얼떨결에 부반장에서 반장을 맡게 된, 언제까지 반장일지 모르고 본인도 잘릴 수도 있습니다. 팩트 체크 미디어, 뉴스톱의 김준일 대표 나오셨습니다.
김준일 : 네, 안녕하세요.
김어준 : 그리고 오보 감별사, 민언련의 김언경 사무처장 나오셨습니다.
김언경 : 안녕하세요.
김어준 : 카톡순찰대, 한겨레 김완 기자 나오셨고요.
김완 : 네, 안녕하세요.
김어준 : 오늘 긴급 투입해서 기독교계의 가짜 뉴스 체크해 주실 뉴스앤조이 구권효 편집국장님 나오셨습니다.
구권효 : 네, 안녕하십니까?
김어준 : 구권효 편집국장은 나오셨으니까 본인, 본인이 돌릴 조직의 이름을 아멘수호대로 하죠. 이 이름들 제가 다 정한 거거든요.
김준일 : 불교계에서 항의가 들어오지 않을까요, 아멘을 지킨다고 하면?
김어준 : 일단 개신계통이잖아요. 왜냐하면 저희가 특정 분야의 특정 가짜 뉴스는 전문가가 아니면 알 수가 없어요.
구권효 : 그렇죠. 아멘수호대는 되게 좀 거룩하네요, 보니까 이름이.
김어준 : 아멘을 수호하는 아멘수호대. 그리고 이제 불교계에도 그런 게 나올 수 있지 않습니까?
구권효 : 불교는 뭐라고 불러야 되나요, 불교계가 나오면?
김어준 : 글쎄요…. 아미타불수호대나, 자, 그건 그때 가서 고민하기로 하고요. 방송 나가고 나서 주변 반응 들어보셨어요?
김준일 : 제가 일단 여기 나올 줄은 몰랐다는 반응이 대다수였고요. 그리고 이런 프로가 꼭 필요하다. 특히 1등 방송인 뉴스공장에서 이런 프로가 필요하다라는 이야기를….
김어준 : 아부성으로 갑자기. 이 코너를 없애지 말아달라는. 김완 기자는 여러 번 나오셨는데, 이미.
김완 : 뭐 하는지는 잘 모르더라고요, 나오는 거 보고.
김어준 : 또 나가서 하던 이야기, 또 카톡 이야기 하고 있는 거야?
김완 : 좀 오래 나오더라, 이런 얘기.
김어준 : 그런 얘기.
김완 : 제가 워낙 나오면 짧게 나왔었어서.
김언경 : 저는 너무 짧게 나왔다고 제발 좀.
김어준 : 길게 나오라고?
김언경 : 네, 길게 나오라고, 말을 좀 끼어들으라고 하는데….
김어준 : 끼어드세요. 서로 다투시고, ‘그게 무슨 가짜뉴스냐’고 ‘제대로 하라고’. 왜냐하면 저희가 변호사님들의 코너를 또 만들었는데, 그냥 보통 종편에서 변호사들이 이제 자기 전문 분야도 아닌데 막 이야기하잖아요. 그런데 저희는 변호사들끼리 싸우는 코너를 만들었어요.
김언경 : 재미있더라고요.
김어준 : ‘그거 제대로 해석을 못한 거라고 그렇게.’ 여기도 마찬가지입니다. ‘팩트 체크 부실하다. 그 정도로는 안 된다.’ 이런 얘기 얼마든지 하시고, 그렇게 지적 몇 번 당하면 그분을 제가 자르겠습니다. 첫 번째, 임시반장님, 첫 번째 뉴스, 가짜뉴스는 뭡니까?
김준일 : 네, 가짜뉴스라고 하기에는 정확하게 뭐라고 하기 그런데, 여기서도 몇 번 다뤘죠, 단식 투쟁, 자유한국당 단식 투쟁이.
김어준 : 모든 언론이 다 다뤘죠.
김준일 : 그런데 이제 자유한국당에서 너무 공격받으니까, 조롱을 당하니까 이거 언론들이, ‘민주노총 소속 언론들이, 기자들이 이거 왜곡보도 한 거다.’라고 주장을 했어요.
김어준 : 아, 이렇게 다섯 시간 반으로 단식을 희화화한 것은 민주노총 소속의 기자들이 그 부분만 강조해서 의도적으로 희롱한 것이다. 우리가 당하고 있다.
김준일 : 당하고 있다라는 얘기를….
김어준 : 아, 그런 인터뷰를 했어요? 신선한 발상인데요?
김준일 : 정유섭 의원이 저희 KBS의 김경래 최강시사에 전화인터뷰를 하면서 그런 주장을 했어요. ‘그래서 우리의 진정성은 그게 아닌데 이게 민주노총 조합원 기자들이 이렇게 왜곡을 했다.’라고 해서 저희랑 뉴스톱이랑 KBS가 팩트 체킹 기사를 썼습니다. 그래서 조사를 해 봤거든요. 그래서 이 보도를 한 매체가 20개 매체예요. 그러니까 중앙일간지와 뭐 방송….
김어준 : 거의 다 했어요.
김준일 : 네, 거의 웬만한 데는 다 했고 주요하게 이런 논조로 보도를 한 데가 20개 매체인데, 그중에서 언론 노조에, 민주노총에 가입하지 않은 언론사가 뉴스1, 동아일보, 매일일보, 세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채널A, TV조선 등이 있습니다. 이름을 들으시면 알겠지만 보수 쪽에서도 다 비판을 했어요. 웰빙 릴레이 단식이다라고 했기 때문에 이거는 진보, 보수 할 것 없이 애시당초 릴레이라는 단식이라는 말을 쓰면 안 됐어요. 그래서 여기 문건을 제가 가져왔는데요. 이게 자유한국당의 내부 문건이었거든요. 보시면 알겠지만 여기 제목에 일단 ‘릴레이 단식’이라고 써 있고요.
김어준 : 그러네요.
김준일 : 그리고 여기 안에도 보면 ‘투쟁시간 중 단식.’ 그리고 ‘단식 릴레이 책임 의원.’ 이렇게 써 있어요. 이거를 문건을 보고 어떻게 기자들이 보도를 안 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김어준 : 그러니까 릴레이 단식을 언론이 붙인 이름이 아니라 그것도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이 붙인 이름이 아니라 본인들이 붙였고, 민주노총뿐만 아니라 모든 메이저 언론들이 다 비판했다?
김준일 : 네, 그렇죠. 그런데 이거를 반성은 하지 않고 또 왜곡해서 또 이렇게 민주노총 때문이다라고 보도를 하는, 주장을 하는 거죠.
김어준 : 곤경에 처하니까.
김준일 : 좀 안쓰럽기는 하더라고요.
김어준 : ‘이런 거는 그냥 안쓰러워하면서 가짜뉴스는 아니지만 안 됐다.’ 이런 정도로 넘어가죠.
김언경 : 아니, 그런데 ‘그 기발한 발상, 릴레이 단식이라는 게 기자들이 했다.’ ‘주장한다.’ 그거는 굉장히 역공이잖아요.
김준일 : 역공이죠.
김언경 : 그러니까 저는 잘 지적해 주신 것 같아요.
김완 : 그런데 이게 정유섭 의원의 발언이 굉장히 신박한데, 연결이.
김어준 : 신박.
김완 : 이런 가짜뉴스 굉장히 많아요. ‘한국 교육 이렇게 된 건 전교조 때문이다.’ ‘뭐 어느 특정 지역이 뭐 이렇게 된 거는 대공장의 노조 때문이다.’
김언경 : 그렇죠, 그런 거 많죠.
김완 : 이런 식의 가짜뉴스들이 굉장히 유형들이 있습니다.
김어준 : 프레임…. 전형적인….
김완 : 이렇게 연결 짓는….
김어준 : 북한은 무조건 퍼주기다. 뭐 이렇게 공식화된 프레임이 있는데, 거기다 또 집어넣은 게 아닌가? 그래서 이번에는 그러기에는 너무 안 통한, 너무 안쓰러운 상황이었습니다.
김완 : 너무 간헐적이어서….
김어준 : 자, 반장님이 들고 오신 게 좀 약하네요. 부반장으로 지금 강등돼 있고. 김언경 사무처장님, 민언연에서 이번에 이거 확실한 오보네 하신 거는?
김언경 : 저도 확실한 오보라고 말하는 건 아닌데, 일단은 조선일보와 TV조선이 나전칠기 장인 황삼용 씨의 인터뷰를 했거든요.
김어준 : ‘손혜원 의원과 일했던 나전칠기 장인인데 이용당하고 버려졌다.’, 그런 프레임의 보도였죠?
김언경 : 그렇죠. ‘손혜원 의원이 목포로 이주하자는 제안을 했는데 그걸 거절한 뒤에 일이 끊겨서 굉장히 고통 받고 있다.’ 그런데 이 사람의 심경을 취재했습니다. 그런데 이 보도가.
김어준 : 나자마자.
김언경 : 뭐라고 하냐면 본인들이 장인들이 굉장히 착취당하고 있다는 식의 프레임을 TV조선과 조신일보가 내놨어요.
김어준 : 악덕고용주 이런 느낌이죠.
김언경 : 두 언론사, 그러니까 19일 조선일보, 20일 TV조선의 보도를 종합하면 이렇습니다. 약간의 온도차이는 있어요. 그런데 황삼용 장인이 이렇게 말했대요. “손혜원 의원의 목포 이주 제안을 거절하자 본인에게 일을 주지 않아서 월세 30만 원조차 내기 부담스러워지면서 공방을 나왔다.” “작품비를 받은 적 없다.” “적게는 200만 원에서 많게는 300여만 원의 월급을 받고 일했다.” “작품 판권은 모두 손혜원에게 있었다.” “계약서 같은 것은 없었고 주는 대로 받았다.” “손혜원과 헤어지고 나서 작품비나 계약비라는 것을 장인 인생 40년 만에 처음 받아봤다.” “토사구팽 당한 셈이지만 손혜원 의원을 옹호하거나 원망하거나 비난하고 싶지 않다.”라는 내용을 지금 양사가 보도를 했어요.
김어준 : 그러니까 당했는데 나는 원망하고 싶지 않다. 이렇게 끝맺는 인터뷰라고 하며 실었어요. 그런데 이제 이 기사가 나가자 본인이 직접 등장을 했습니다, 본인이. 본인이 직접, 이거는 뭐, 그분의 음성이 있으니까.
김언경 : 음성 한번 들어보시죠.
김어준 : 그걸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음성파일-
황삼용 : 그러니까 내 이야기한 대로 보도를 빼지도 말고 있는 그대로를 쓰라고 했는데 왜 이렇게 악의적으로 글을 쓴 것 같다고. 그분하고 4년 7개월 동안 고마운 마음과 이런 것만 가지고 있지 나쁜 마음은 아예 없다. 나를 이렇게 키워주신 장본인이다.
김어준 : 그 뒤로는 내용이 많습니다마는 취지는 자신은 “고맙고 그리고 있는 그대로 쓰라고 했는데 왜 이렇게 악의적으로 왜곡 했느냐?” 이걸 항의하는 전화녹취….
김언경 : 이런 거예요. ‘내가 그분에게 은혜를 입은 것은 사실이다. 그 은혜에 비해서 좀 서운한 거는 있지만 토사구팽 당했다고는 생각하지만’, 이 얘기는 분명히 했어요. ‘그렇지만 그분이 나에게 해 준 것에 비하면 개의치 않는다.’ 이런 내용이 이제 이분의 발언이에요.
김어준 : 그러니까 이분이 마지막에 헤어지게 된 게 어딘가 가서, 목포에 가서 같이 일하자고 했는데 그 제안, 그게 이제 거기서 헤어지게 됐어요. 그 과정에서 이러한 일도 막판에 있긴 있었다. 이런 취지는 전체 맥락을 쭉 얘기 했는데, 그 뒷부분만 딱 잘라서 인터뷰를 냈죠.
김언경 : 그리고 제가 문제 삼는 것은 'TV조선과 조선일보에서 황 씨의 발언을 엄청나게 왜곡했다기보다는 이 발언을 가지고 와서 해외에서 억대 가격에 20여 개 작품이 팔리기도 했는데 장인은 불평도 하지 못하고 있고, 그리고 하루에 17시간씩 일하면서도 이 장인이 받았던 돈이 너무 적다. 그러면서 손혜원 의원이 착취를 했다.' 라는 프레임을 보도 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정말로 궁금한 것은 뭐냐 하면 그러면 '이 사실을 미술계 관련자들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 라는 거거든요.' 저희들이 보기에는 그렇게 들으면 또 착취 같기도 하고 애매하잖아요. 그런데 TV조선 쪽에서 이렇게 굉장히 강하게 착취인 것처럼 말을 했지만 이칠용 한국공예예술가협회 회장은 이렇게 SNS에서 말을 했어요. “1억 9,000만 원짜리 작품에 대해서는 황 씨 혼자서 만든 게 아니고 골격을 만드는 사람, 옻칠하는 사람 등 여러 사람과 함께 만든 종합 작품이다. 제작은 임병시, 황삼용 등이 했지만 당시 손혜원 의원이 재직한 회사가 디자인을 하고 모든 소요 경비를 댔다. 황삼용 씨는 이후 매스컴도 타고 남양주 시장상도 받고 이력이 유명해졌고 월급 200-300만 원만 받았다라는 것은 좀 오바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셨어요. 그리고….
김어준 : 이제 중요한 건 이런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그 특정 부분을 강조해서 보도를 할 수 있어요, 그게 마음에 들어서 자기들이. 그러면 당사자가 반론을 하면 저는 당사자 반론 실어줘야 한다고 보는데, 그건 안 실어줄 뿐만 아니라 말씀하신 대로 그러면 사건 전체 실체는 이러이러한데, 그 실체를 뺀다는 자체가 왜곡인 거죠.
김언경 : 그렇죠. 오히려 조선일보는요, 21일에 기자의 시각이라는 다른 기자 칼럼에서 뭐라고 했냐 하면 ‘이분이 이렇게 끝까지 항의하지 못하는 것이 어떤 이유가 있는 것 같다.’라고 하면서….
김어준 : 또 다른 프레임이네요.
김언경 : 그러니까 “황 작가가 일한 시간을 따지면 최저임금도 안 되는 돈이다. 손혜원이 장인을 정말 사랑했다면 그분이 목포에 오지 않았어도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줬어야 된다. 세계적인 명성에 걸맞게 대우를 해 줬어야 된다,”라고 하고 이칠용 회장이 이렇게 반박한 것에 대해서 이 “황 작가가 이 일로 만약에 배신자로 낙인찍힌다면 그건 앞으로 무슨 일을 해서 먹고 살겠느냐”라고 이렇게 했다는 부분이 있거든요.
김어준 : 아, 그런 걱정까지?
김언경 : 아니, 이 말을 이칠용 회장이 했어요. “조선일보, 너 때문에 황 작가가 이렇게 되면 어떻게 하겠느냐”라고 했는데, 이것에 대해서 조선일보가 “이 열악한 상황에서도 손혜원 의원을 은인이라고 왜 말하는지 짐작이 된다.”
김어준 : 짐작이 된다.
김준일 : 뭘 짐작했을까요?
김어준 : 어쨌든 나쁜 놈으로 이미 정해놓고 하니까요. 그런데 그게 미디어를 공평하게 비평하시는 분 입장에는 대단히 공평하지 않은 보도다, 이런 거죠.
김언경 : 네, 그리고 이게 관련된 SNS에 여러 가지 글들이 있는데요. 예를 들어 호림박물관의 큐레이터 이장우 씨가 뭐라고 했냐 하면 오히려 지금 손혜원 의원이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굉장히 후하게 어찌됐든 미술인들을 이제 대우해 준 것이다.
김어준 : 장인들을?
김언경 : 네, 장인들을 대우해 준 것이다 라고 하면서 지금 나오고 있는 이 독식하는 이런 프레임, 지금 뭔가 착취했다는 이 프레임은 굉장히 부적절하다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김어준 : 업계 전문가들이 보기에는 그렇게 보이는 거죠. 그런데 업계 전문가가 아닌 기자는 정치적으로 공개하고 싶으니까, 나는 그런 거 몰라. 내가 쓰고 싶은 말 따로 쓸 거야, 이렇게 한 것이고.
김언경 : 그러면 안 되지, 그거는 오보라기보다는 이거는 부실한 취재이고 굉장히.
김어준 : 그건 악의적인 거죠.
김언경 : 와전시키는 그런 보도인 거, 악의적인 보도인 거죠.
김완 : 그러니까 그런 거잖아요. ‘이몽룡과 성춘향이 사랑을 했다.’가 메인 주제인데, 거기서 이몽룡과 성춘향이 싸운 얘기만 써서 사이가 안 좋다. 이렇게 만든….
김어준 : 그렇지. 사랑하다가 집에 가기 3분 전에.
김완 : 싸운 얘기만 쓰는 거죠. 이몽룡과 성춘향이 싸웠다.
김어준 : 그러니까, 티격태격하고 그런 얘기만 쓴 다음에 파탄. 이몽룡 정신파탄자 이렇게 하는 거죠.
김완 : “그래서 싸운 것은 사실이지 않냐?” 나중에 이렇게 얘기 하고.
김어준 : 적절한 비유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그래도 그것밖에 안 나와서 제가 받아줬습니다.
김완 : 저라도, 하는 사람 저밖에 없네요.
김어준 : 그러면 카톡순찰하시는 분.
김완 : 네. 카톡은 뭐 가짜뉴스의 향연이기 때문에 뭐 이런 약간 애매한, 오보 영역에 있는 것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김어준 : 그래, 이건 명백하네.
김완 : 진짜 가짜.
김어준 : 밸런스가 확 무너진다고 하셨잖아요.
김완 : 밸런스가 붕괴돼 있는, 이런 밸붕들이 많은데요. 이번 주에는 방위비 분담금 관련해서 카톡들이 엄청나게 많이 돌았습니다.
김어준 : 이거가 지난주에 한 주에 아이템이었던 것 같아요, 보니까 시리즈도 있었어요.
김완 : 그래서 여러 가지 버전들이 있는데, 이 방위비 분담금과 관련해서 이중에서 제가 육사 및 전군 구국 동지회라는 이름만 들으면 엄청난 군단체인 것 같은.
김어준 : 정확한 이름이 뭐라고요?
김완 : 육사 및 전군 구국 동지회.
김어준 : 아, 육사를 포함한 전군 구국.
김완 : 네, 및, 및이 들어간 거죠. 이 단체….
김어준 : 그러니까 전군에 육사도 들어가는 거 아닙니까?
김완 : 육사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 단체는 태극기 집회 때 만들어진 단체예요. 그래서 제가 찾아보니까 홈페이지가 있거나 아직 이런 건 아니고 그러니까 모여 있어요, 어떤 분들이.
김어준 : 아, 어버이연합도 처음 출발할 때는 게시판으로 출발했어요. 제가 어버이연합 첫 출발할 때 게시판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자기들끼리 게시물 조회수가 한 3, 5 이랬어요, 한 1년 가까이.
김완 : 이분들의 특징은 이름 옆에 육사 몇 기 이렇게 적어요. 그래서 자기가 누구라는 것을 권위를 이제 그거로 세우는 방식으로 글들을 많이 올리시곤 하는데 이분들이 주장하는 게 지금 제가 보니까 카카오톡에서 도는 방위비 분담금 관련된 가짜 뉴스의 골격이에요. 그러니까 이 성명에 들어있는 내용 제가 갖고 와봤는데.
김어준 : 거기가 출발지점이군요.
김완 : 첫 번째는 방위비 분담금은 90% 이상이 국내경제에 환원된다. 이렇게 주장을 해요.
김어준 : 어떻게요?
김완 : 이분들의 주장은 뭐냐 하면.
김언경 : 90%? 과하네.
김어준 : 그분들은 미군인데?
김완 : 그러니까 이게 내용이 뭐냐 하면 그러니까 방위비를 얼마를 내든 90% 이상은 우리 경제에 돌아오는 거다 이런 논리인데, 이게 뭐냐 하면 여기에 가면 공사도 해야 되고 한국 사람이 들어가서 PX에서 물건도 팔고 뭐 이렇게 되잖아요.
김어준 : 한국 사람들….
김완 : 이거를 다 잡는 거예요, 비용으로. 기본적으로 통제는 과장돼 있지만, 그리고 이 논리의 기반은 뭐냐 하면 ‘주한 미군이 어차피 한국에서 쓰지 않냐, 돈을. 그러니까 한국 경제에 환원되는 거다. 이렇게 주장을 하는 거예요.’
김어준 : 한국에서 쓰지만 한국에 세금을 안 내요.
김완 : 그렇죠. 그러니까 어쨌든 이분들은….
김어준 : 미국 경제입니다, 사실 이 부분은.
김준일 : 용산에 가서 카드 결제하면 해외 결제로 뜹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요. 거기는 미국 땅이에요.
김완 : 그리고 두 번째 주장이 뭐냐 하면 이게 주사파 정부라고 일단 규정을 하고 있는데, 청와대를. ‘주사파 정부가 방위비 분담금을 반미 선동수단으로 삼고 있다.’ 이 얘기예요. 이 얘기는 근거가 뭐냐 하면 정부 측이 주장하고 있는 금액과 실제 미국 측이 주장하고 있는 금액의 차액을 국민 1인당으로 나눕니다. 그러면 2,500원인가 600원이 나오거든요.
김어준 : 아, 2,500원밖에 안 하는 돈을, 겨우?
김완 : 네, 그러니까 2,500원씩만….
김어준 : 몇 천 억인데?
김완 : 총액으로 보니까.
김언경 : 수신료 내듯이 그냥 하면 되는 거예요?
김완 : 그렇게 하면 하는데 여기다, 여기다 또 굉장히 아까 정유섭 의원의 논리대로 하면 민주노총스러운 근거를 대요. 뭐라고 대냐 하면 만약에 그래서 그게 결렬되면 미군부대 고용하는 그 노동자 1만 1,000명이 바로 실업자가 된다.
김어준 : 말도 안 되는 소리지.
김어준 : 이미 9,000억 원을 우리가 부담하고 있어요. 그걸 더 올려달라는 건데.
김완 : 그래서 이렇게 되면 이제 주사파 정부가 말하는 약자들이 가장 먼저 고용피해를 본다.
김어준 : 이건 영리한 프레임이네요.
김완 : 이렇게 이제 얘기를 하고 있고요. 그다음은 이제 세 번째는 좀 약간 전통적인 진부한 건데, 방위비 분담금마저 북한의 대남공작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뭐 이런 겁니다.
김어준 : 그러면….
김언경 : 그건 진짜 가짜 같아.
김어준 : 미군이 지금 대남 공작한다는 겁니까, 미군이?
김완 : 그런데 이 주장의 설명은 이런 거예요. 방위비 분담금을 그거를 할 수 있는데, 우리가 우리 경제라고 감안했을 때 그리고 물가 인상률이나 여러 가지를 고려했을 때 그 정도 올려줘도 되는데, 청와대가 얼마 이상은 안 된다라고 딱 선을 긋고 협상을 안 하겠다.
김어준 : 아니, 줄 필요 없는데 왜 줘야 됩니까?
김완 : 하는 것은 이분들의 주장에서 보면 ‘한.미동맹 해체를 위한 낮은 단계의 대미투쟁이다.’ 이렇게 주장을 하는 거죠.
김어준 : 아무튼 전문가가 투입된 게 틀림없네요, 전문가는 투입됐어요.
김완 : 그러면서 이렇게 마지막 주장은 뭐냐 하면요. 정부가 고의적으로 결렬시킬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성금운동을 벌여야겠다.
김어준 : 이분들 혹시 한국인인 척하는 CIA들 아니에요?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렇게 이야기하죠? 성금으로 해결하자. 뭐 이런 것도….
김준일 : 이 계좌를 공개했나요? 보내라고
김완 : 아직까지 그거, 거기까지 가지는 않았는데, 어쨌든 성금 운동은 이제 최종적으로, 최후의 수단으로 우리가 성금 국민적 모금운동, 성금운동을 준비해야 된다.
김어준 : 성금을 모아서 미국 주자.
김완 : 그렇게 하면 이 카톡방의 특성상 자기가 과거에 국민 성금 모아봤던 얘기들도 막 올리십니다.
김어준 : 그래서 이 단체 이름으로 1만 원이라도 나간 게 있어요?
김완 : 아직 뭐, 그것까지는 제가 확인을 못했는데, 어쨌든 이 1,300억을 애국우파들이 모으자, 이렇게 지금….
김어준 : 저는 이분들이 만약에 1,300억이 아니라 100억만 모아도 저 10만 원 냅니다. 여기에. 대금을 일단을 모아오세요, 그러면, 본인들이. 참, 미국한테 주기 위해서 1,300억 원을 모으자는 발상도 대단한….
김준일 : 솔직히 말씀드리면 어느 나라 국민인지 저는 헷갈립니다. 이분이 미국 국적인지….
김어준 : 헷갈리지 않아요. 거기 같아요.
김준일 : 아, 거기 같아요?
김언경 : 아니, 그런데 저는 귀가 얇아서 그런지 모르지만 앞부분 거 있잖아요. 1, 2, 3번은 비교적 하나하나 반박을 제대로 해 줘야 될 것 같다, 왜냐하면 어른들이 들으면 그럴싸해 보일 수도 있다라고 생각해요. 한국인들이 쓴다. 우리 경제에 다 환원된다. 이거 정확하게….
김어준 : 말씀하셨잖아요. 카드 긁으면 미국에서….
김준일 : 해외 결제로 뜬다니까요.
김어준 : 자, 여러분, 그만하시고요. 오늘 처음 나오신 아멘 수호대 차례입니다. 아멘 수호대….
김완 : 아멘.
김어준 : 왜냐하면 긴급히 어제 모셨어요. 어제 개신교발 관련 뉴스가….
구권효 : 갑자기 전화 와서.
김어준 : 개신교발 뉴스가 뭐가 떴냐 하면 정광훈 목사님, 유명한 분이죠? 이분이 한기총 대표 회장에 후보로 나갔다가 선출되었어요. 한기총, 기독교를 대표한다고 보수 개신교에서도 말하고 우리 언론들도 그렇게 쓰죠?
구권효 : 자칭, 그렇죠.
김어준 : 큰 단체인데, 이분이 유명한 분이고 유명한 발언들도 많거든요. 이분이 한 발언들, 이분이 어떻게 이런 발언을 하고도 보수개신교를 대표하는 단체의 회장이 됐을까 싶어서 모셨습니다. 자, 빨리 해 주세요.
구권효 : 한기총 대표 회장 후보로 올라갔을 때 이미 정견발표회가 있었는데, 지난주에. 거기서 불교가 정부에서 한 연에 한 1,800억을 받는데 개신교는 0원이다. 왜 개신교가 0원이냐, 최소 1,000억은 받아야 하는데 뭐 이런 식으로 얘기하면서 이런 거는 정당으로 맞서야 된다. 그러면서 이제 은근히 기독자유당을 약간 좀 그렇게….
김어준 : 그런 시도 있었죠, 과거에도 실패했지만.
구권효 : 그러면 한 2,000억 정도 가져올 수 있다. 불교가 1,800억을 도둑질하고 있다. 뭐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이거는 사실이 아니고 불교가 많이 그 지원금을 받는 건 맞는데, 문화재 이런 게 많아서.
김어준 : 문화재 지원금이 많죠.
구권효 : 그런데 개신교가 0원인 것은 명백한 거짓말이고요.
김어준 : 그러면 개신교도 문화재를 500년 전으로 돌아가서 지어야 돼요.
김완 : 가서 저는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있어요, 교회를 산에 지으면 돼요.
김어준 : 교회를 산에 지은다고 되는 게 아니에요.
김완 : 그러면 1,000년 후에 문화재가 되는 거예요.
김어준 : 거기는 500년 1,000년 됐으니까.
구권효 : 마치 기독교 국가 뭐 그런 유럽 같은 데서 왜 불교에 지원을 안 해 주냐 이런 꼴 아닌가.
김어준 : 왜 거기 1,000년된 성당만 왜 개보수 비용을 주고 우리 금방 생긴 절은 지원을 안 해 주냐 이런 거하고 비슷한 거죠.
구권효 : 그리고 정광훈 목사가 계속해서 주장하는 게 있는데, 이분이 내년 총선에서 우파정당이 200석 이상 못 얻으면 나라가 이제 해체된다.
김어준 : 국가해체?
구권효 : 교회라고 여기서 벗어날 수 없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고. 그러니까 계속해서….
김어준 : 이건 팩트 체크를 못하잖아요?
김완 : 팩트 체크 자체가 불가….
김어준 : 국가가 해체되면 어떻게 합니까, 진짜? 이거는 팩트 체크는 불가능하고.
구권효 : 믿음이죠. 그러니까 이분은 계속해서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주체사상 세력이다.
김어준 : 간첩이라고도 했죠, 간첩.
구권효 : 간첩, ‘문재인 대통령은 간첩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하지 못했던 끝장을 내려고 덤비고 있다, 우리에게. 한국 교회에게 도전하고 있다.’
김어준 : 인민공화국을 건설하려고 한다.
김준일 : 예전에 고영주 이사장도 그랬다가 법원에서 유죄판결 받았잖아요.
김어준 : 아니, 그러니까 저는 얼마나 시원시원합니까? 의심스럽다도 아니고 간첩이라잖아요, 그냥.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생각한다는 걸 누가 막겠습니까? 그런데 이런 분이 회장이 된다는 게 신기한 거죠.
구권효 : 네, 한기총 대표 회장 이번에 선거에 두 명이 출마를 했는데 가볍게 정광훈 목사가 따돌리고 당선이 됐고요. 그런데 이제 한기총을 보수개신교의 대표다 이렇게 얘기 하기가 좀 어려워졌어요.
김어준 : 이제는?
구권효 : 왜냐하면 이게 90년대나 2000년대나 그때는 그래도 그런 위용이 좀 있었는데, 10년대에 이제 들어오면서 한기총, 한교연, 뭐 한교총 막 이런 게 생겨서.
김어준 : 아, 거기도 분화됐군요.
구권효 : 네, 3파전이에요, 거의.
김어준 : 그런데 한기총을 워낙 많이 들어서 기자들도 항상 한기총을 대표 단체처럼 그렇게들 알고 계시죠?
김완 : 그런데 한기총이 위세가 진짜 많이 죽은 게 지난번에 태극기 집회 때 한기총이 목사 1,000명을 동원하겠다, 아니, 1만 명이었나요? 1만 명을 동원하겠다 이런 공약을 한 적이 있었어요, 대집회를 여는데. 그런데 그때 그래서 목사 가운 1만 벌을 준비했는데 채 몇 백 명도 오지 않으셔서, 목사님들이 아무한테나 목사 가운을 나눠주고 촌극을….
구권효 : 그렇게 못합니다, 한기총은. 그럴 힘이 없고요. 그러니까 사실은 정광훈 목사 같은 사람이 대표 회장이….
김어준 : 같은 사람이라니요. 목사님을.
구권효 : 같은 분이.
김언경 : 아니, 그런데 문 대통령이 간첩이다라는 말을 정말 했어요? 근거가 있어요, 제시한 근거가?
구권효 : 문재인 대통령이 신용복 선생을 존경한다는 거를 반복해서 그걸 틀어주면서 3.1절 기도회 때
김어준 : 신용복은 간첩이다, 간첩을 존경하는 그도 간첩이다. 이런 거예요.
김언경 : 아, 그런 거예요?
구권효 : 어디서 간첩을 존경한다고 하는…. 꾸짖으면서…. 이거에 대해서는 이제 대표 회장 당선된 다음에 자기랑 문재인 대통령이랑 한번 뭐 좌담을 하자 이런 식으로, 간첩 이거에 대해서.
김어준 : 물론 신용복 선생은 간첩이 아닙니다.
김언경 : 그렇죠.
김어준 : 거기서부터 가짜뉴스인데, 시원시원하다.
구권효 : 저희는 참고로 개인적으로 되게 좋아합니다, 정광훈 목사님을.
김어준 : 아, 그래요?
구권효 : 자주 전화하고 만나고 그러고 있습니다.
김완 : 그러면 이분이 이제 막 좀 이른바 자기랑 입장이 다른 기자들이 전화를 해도 전화를 잘 받으세요.
김어준 : 시원시원하잖습니까?
구권효 : 시원시원하십니다.
김완 : 아, 그래서 ‘내가 이런 전화를 하면 안 되는데’ 이러면서 말씀을 다 하시는 그런 스타일이에요.
김어준 : 그래서 여신도를 사실은 성희롱 발언한 유명한….
구권효 : 별칭이 있으시죠.
김완 : 뭐 그거 외에도 뭐….
김어준 : 언더웨어 발언이 있죠.
구권효 : 그거 외에도 많아요. 전교조 안에 뭐….
김언경 : 불안하니까 그만해요.
김어준 : 그만합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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