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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들어가며 I. 시기별 공부법 II. 과목별 공부법 III. 기타 사항 IV. 마치며 |
I. 시기별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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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시기별 공부법 1. 고시시작 전 2. 1년차(2017.01.02.~) 3. 2년차(2018.01.01.~) |
1. 고시시작 전
고시에 진입을 마음먹은 것은 시작하기 1년 전인 2016년 즈음이었습니다. 금융공기업, 금융권 사기업, 공무원 시험 준비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하다가 고시를 할 것을 결정하였고,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하기에 앞서 열심히 놀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마지막이다 라고 생각하며 해외여행도 다녀오고, 친구들도 열심히 만나고 연말에는 열심히 광화문에 나가 어떤 공무원이 되어야 할까라는 고민을 하며 2016년을 마무리했습니다.
저는 대학에서 경제학과 통계학을 전공하였고, 고시 시작 직전에는 8학기까지 마친 상태였습니다. 비교적 늦게 고시에 진입한 만큼 전공과목에 대해서는 준비를 탄탄히 해 둘 것을 결심하고 미시경제학, 거시경제학, 기초통계학 공부를 조금씩 시작했습니다. 학교 일정이 바쁘지 않을 때는 도서관에 앉아있는 연습을 할 겸 미시경제학 교과서(이준구 저)와 거시경제학 교과서(정·김저)를 다시 읽고 연습문제를 풀었고, 결국 공부 시작 전 1회독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또한 2017년부터 헌법 시험이 부활한다는 소식에 헌법 기초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당시에는 인강에 대한 개념이 거의 없어 하루에 단 1강씩을 수강하였는데, 이마저도 쉽지 않다 느껴졌었습니다.
이렇게 고시 시작 전 진입 준비를 마치고 2017년을 맞이하여 본격적인 고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 1년차 (2017년 1월 2일~2017년 12월 31일)
(1) 1차 기간
행시사랑, 행갤 공지글 등을 통하여 행정고시에 대한 개략적인 정보를 접할 수 있었지만, 당장 어떻게 공부를 시작해야되는지 몰라 막막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일찍 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대학동 복사집에 가 1차 기출문제, 모강 등을 구입하고 스톱워치, 고시 문구류 등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나 난 PSAT형 인간이 아닐까, 라는 기대를 해 보고 기출문제를 풀어봤습니다.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쳐 맞기 전까지는.” - 마이크 타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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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아니었습니다. 시간은 턱없이 모자라고, 점수는 60, 70점대에 머무르며 매일매일 자존감이 깎여나갔습니다. 특히 모강으로 넘어오고나서는 더욱 힘든 하루를 보냈습니다. 기초 강의를 들었어야 하나라는 후회도 했었지만, 갑자기 강의를 수강하기엔 시험 일정상(2월 말) 힘들다 느껴 소위 말하는 ‘양치기’를 하였습니다. 문제 유형을 익히고 감을 익히기 시작하며 점수가 차츰 안정을 찾았고, 자신감도 회복되었습니다. 법률저널 전국모의고사라는걸 뒤늦게 알고 응시도 해보았고, 나름대로 기출 분석도 해보았습니다.
처음으로 시행되는 헌법 공부도 놓지 않았습니다. 기초강의를 1월이 되어서야 다 수강할 수 있었고, 금동흠 선생님의 커리큘럽을 따라 심화강의, 모의고사 문제풀이까지 수강했습니다. 이때 아침에 와서 PSAT 한 세트를 풀고, 저녁을 먹고 헌법 강의를 들으면 집에 갈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안정적인 점수로 1차에 낙방하여, 충전 시간을 충분히 갖고 다시 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2) 2차 기간
2차 공부를 시작하는 것은 더욱 막막했습니다. 다양한 학원에 다양한 선생님들이 계시고, 어떤 강의부터 수강해야 하는지 몰라 정처 없이 경제학 교과서만 보고 있었습니다.
친구의 조언을 얻어 1년간의 강의 커리큘럼을 짜보았습니다. 전년도 강의(2016년)를 기준으로 몇월에는 어떤 강의 몇순환을 듣자- 라는 12월까지의 굵직한 계획을 작성하였습니다.
경제학 3순환 | 행정법 1순환 | 행정학 예비순환 | 국제경제학 1순환 | 행정법 2순환 |
3월 | 4월-6월 | 6월-7월 | 7월 | 8월 |
행정학 1순환 | 재정학 1순환 | 행정법 2순환 | 행정학 2순환 | 재정학 2순환 |
9월-10월 | 10월 | 11월-12월 | 12월 | 12월 |
각 선생님들의 평가와 샘플강의를 참고하여 과목별 강사님을 고르고, 강의 스케쥴을 참고하여 1년간의 계획을 세웠습니다. 모든 강의를 당해 연도 강의로 듣진 않았고, 전년도 강의 등을 활용하였습니다. 실제로 큰 틀에서는 이대로 진행되며, 추가로 몇 개 강의를 더 수강하였습니다.
예비순환, 1순환을 얼추 돌리고 8월부터 답안 스터디를 시작하였습니다. 스터디멤버 4명이서 경제학-행정법-재정학-행정학 순서로 약 1달간 저녁에 모여 50점 답안작성을 하였습니다. 문제를 푸는 것과 답안 작성은 분명 다르고, 연습이 필요하단 것을 이 시기에 크게 느꼈습니다.
12월에 들어서면서 1차 공부를 조금씩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엔 하프 모의고사를 하루에 하나씩 푸는 것으로 시작하여, 유형별 연습 등을 하며 1차 공부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3. 2년차 (2018.01.01. ~ 2018.06.)
새해의 막이 오르며 본격적으로 1차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고시 준비기간 중 두 번째로 고통스러웠던 시간으로 기억됩니다. 아침부터 PSAT 1세트를 풀고, 리뷰를 한 뒤 저녁식사 후에는 헌법과 2차 공부를 조금 했습니다. 행시 기출을 시작하여, 2013년 외교원과 입시 기출문제를 모두 다 풀고 모강까지 풀기 시작했습니다. 실전 연습을 위해 전국모의고사에 6회간 응시하였고 행정고시 전 주에 시행된 입법고시까지 응시하였습니다.
1차 점수가 좋지 않아 며칠간 속상해하였으나, ‘헌법 대란’으로 컷이 낮아질 기미가 보이자 희망을 가지고 경제학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본격적으로 3순환을 진행하며, 강의 뒤에는 기출문제 및 타 강사 3순환 모의고사 100점을 쓰는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경제학 3순환 | 행정법 3순환 | 행정학 3순환 | 재정학 3순환 | 4순환 (경제학, 행정학, 재정학) |
3월 | 4월 | 5월 | 6월 | 6월 |
예상보다 컷이 한참 낮아진 덕에 다행히 1차에 합격한 후, 행정법 3순환과 행정학 3순환, 재정학 3순환을 차례대로 수강하며 답안작성 스터디도 계속 해나갔습니다. 5월에 들어서는 기상스터디 겸 행정법 암기 스터디를 진행하였습니다.
1차 시험과 2차 시험 사이의 간격이 전년에 비해 짧아진 만큼 3순환을 마친 뒤 시험까지 얼마 앞두고 있지 않았습니다. 4순환이 일부 학원에서만 과목당 하루로 열려 4순환을 수강하였고, 틈틈이 답안작성 연습을 하였습니다. 이 시기에 손목이 굉장히 나빠져 주로 목차를 잡거나, 태블릿으로 답안을 작성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월드컵이 시작하며, 2차 시험도 막이 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II. 과목별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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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과목별 공부법 1. 1차과목 (1) PSAT (2) 헌법 2. 2차과목 (1) 경제학 (2) 행정법 (3) 행정학 (4) 재정학 (5) 통계학 3. 면접 |
1차과목
(1) PSAT
2017 행정고시 | 2018 행정고시 | 2017 입법고시 | 2018 입법고시 | ||||
헌법 | 84 | 헌법 | 84 | 헌법 | 80 | 헌법 | 80 |
언어논리 | 80 | 언어논리 | 75 | 언어논리 | 75 | 언어논리 | 87.5 |
자료해석 | 87.5 | 자료해석 | 85 | 자료해석 | 62.5 | 자료해석 | 75 |
상황판단 | 75 | 상황판단 | 82.5 | 상황판단 | 62.5 | 상황판단 | 77.5 |
평균 | 80.83 | 평균 | 80.83 | 평균 | 66.67 | 평균 | 80 |
합격선 | 84.16 | 합격선 | 77.50 | 합격선 | 77.50 | 합격선 | 83.33 |
상술한 바와 같이, 저는 PSAT형 인간이 아닙니다. 2014년 군복무 중 재미로 PSAT을 응시하기 시작하여, 2016년, 2017년, 2018년 총 4회 행정고시 1차를 응시했고, 17년과 18년에 입법고시에도 응시하였습니다. 2014년, 2016년도에는 70점 정도의 점수를 받고 넉넉하게 낙방하였고, 이후 4회의 1차 시험에서도 이번 행시에서만 단 1회 합격하였습니다(..)
기본적으로 저는 PSAT 강의를 수강하지 않았었습니다. 2017년도에는 준비 기간이 짧아, 2018년도에는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어서 강의 대신 기본서로 혼자 공부하는 것을 택했습니다.
1) 언어논리
수능 때부터 언어에 자신감이 없었던지라 가장 자신 없는 과목이라 생각했습니다. 1년차에는 김우진 선생님의 기본서를 바탕으로 공부법을 익혔습니다. 최대한 감으로 선지를 찍는 방법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며, 실수를 하지 않는 연습을 주로 하였습니다.
일치부합형의 경우에는 지문을 단락 단위로 읽으며 선지를 지워나가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하였습니다. 올해의 경우 (일치부합형의 경우) 지문을 읽었을 때 이것을 선지로 이렇게 내지 않을까~ 라는 추측을 했던 게 도움이 되기도 했습니다. 지문을 먼저 읽냐, 선지를 먼저 보냐라는 두 가지 파가 존재하는 것으로 아는데, 전 두 방법 모두 해보고 결국 지문 먼저 읽는 방법을 택하였습니다.
추론형의 경우 정답을 확신할때까지 성급히 선지를 고르지 않았습니다. 주로 2개의 선지가 최종적으로 남았는데, 정답이 정 보이지 않는 경우 ‘실수를 하고 있구나‘라 판단하고 40번까지 다 푼 뒤 다시 건드리는 식으로 하였습니다. 혼자서 억측하기보다는 최대한 지문의 내용을 충분히 활용하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논리퍼즐 문제는 자신 있기보단 재미가 있어서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학교 재학 중 기초 논리학 수업을 도움 되었기도 하나, 주로 기본서나 해설서에 나와 있는 풀이 방법을 체화시켜 익숙해지도록 노력했습니다. 독해력을 높이기 위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문학책들을 읽어보았으나, 크게 도움이 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언어논리의 경우 모강의 지문과 선지의 퀄리티가 각지각색이라 성급히 양치기를 하는데 어려움이 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독해력과 센스를 기르기 위해 몇몇 모강을 풀어보았습니다. 입법고시의 경우 이전 문제들은 지금과 스타일이 많이 달라 지문도 길고 난이도도 높지만, 같은 이유로 2년차 때에는 전부 풀었습니다. 다행히도 조금씩 감을 찾아 전국모의고사에서는 95점까지 받아보기도 하였으나 현실은...
2) 자료해석
수에 강하다 생각하여 가장 자신있다고 생각(만)했던 과목이나,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가장 어려웠던 과목이라 생각됩니다. 1년차에 신헌 선생님의 기본서를 바탕으로 공부를 하였고, 12월부터 하프 모의고사를 풀며 감을 올리기 위해 가장 먼저 준비를 했던 과목입니다.
기본적인 계산 능력을 터득한 후, 빠르게 문제를 푸는 법을 연습했습니다. 실제 시험의 경우(입법고시 제외) 아주 세밀한 계산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지 않으므로 대소비교를 빨리 하고, 문제의 구조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계산 실수를 비롯하여 문제를 잘못 읽는 실수를 많이 했었는데, 최근에는 ‘옳지 않은 것을 고르시오’보다는 ‘옳은 것을 고르시오’ 형태의 문제가 대부분이라 실제 시험에서는 실수를 덜 했습니다.
계산형의 경우 특정 값을 계산하는 식이 주어질 때 이를 간단한 구조로 만들거나, 계산을 직접 하지 않고 항목들을 비교하는 연습을 하며 시간을 줄이려 하였습니다. 그래프의 경우 각도를 최대한 활용하여 빠르게 정오를 판단하기도 하였고, 1/12, 1/13, 1/14 등의 수치를 외워 문제풀이 속도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실전에서는 문제가 쉬워도(2017년 기출) 시간이 모자라다 느껴져 정확성에 방점을 좀 더 찍어두며 공부를 했었습니다. 2년차에는 실수의 유형도 분석하여,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실수 유형을 포스트잇으로 정리하고, 문제/모의고사를 풀기 전 상기하기도 하였습니다. 상황판단과 마찬가지로, 36번까지 정확하게 풀자- 라는 각오로 시험에 임했습니다.
3) 상황판단
상황판단의 경우 지문형/법률형/계산형/퀴즈형으로 나뉩니다. 지문형의 경우 언어논리 부분에서 서술한 ‘예측하며 읽기’를 가장 열심히 활용하였습니다. 단락별로 지문을 읽으며 선지를 지워나가고, 숫자나 개수, 연도 등이 나오는 경우 이와 관련된 연산 준비를 하였습니다.
법률형의 경우 처음에 가장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1년차에는 법률, 시행령, 시행규칙 등의 개념이 제대로 잡히지 않는 데다, 각종 법률 용어들(평온, 선의, 채권-채무관계, 등등)이 낯선 나머지 시간이 굉장히 오래걸렸습니다. 이는 결국 헌법과 행정법을 공부하며 자연스레 익히게 되었지만, 2년차 초에도 상당한 오답률을 기록하였습니다. 이후 법률형 일치부합문제는 선지를 먼저 보고, 진위여부를 간략히 파악하는 방법도 사용해보았습니다. ~할 수 있다. ~해야만 한다. 라는 표현 등에 주목해 진위 여부를 가리고, 시행령과 시행규칙과 같이 부속 법령을 파악해 빠르게 정답을 찍어보는 연습도 하였습니다. 또한 ‘단, ’ 으로 시작하는 단서에 주목하였고, 예외의 경우를 특이 주목해 정답률과 문제 푸는 속도를 올렸습니다.
계산형의 경우 자료해석과 마찬가지로 계산을 구조화하여 풀었습니다. 바로 달려들기보단 문제를 완벽히 이해하고 계산과정을 도식화하여 거시적인 관점에서 비교하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또한 주석과 결격 사유 등에 특별히 주의하여 계산량을 줄여보았습니다.
퀴즈형의 경우 재미가 있으면서도 상당히 애를 먹었는데, 문제를 풀다보면 3분이 훌쩍 지나가버리는 경우가 상당했습니다. 그래서 퀴즈는 1분 정도 시도해보도고 아니다 싶으면 빠르게 넘기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즉, 풀 문제와 풀지 않을 문제를 고르는 선구안을 키우려 노력했습니다.
4) 종합 및 기타
1차 시험 역시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모든 문제를 맞출 필요가 없음을 늘 상기하였습니다. 내가 어려우면 남도 어렵다는 것을 명심한 채 ‘푼 것은 정확히 맞추자’와 ‘못 풀 문제는 빠르게 포기하자’를 늘 명심하며 모의고사&시험에 임했습니다.
또 이번에 모의고사를 응시하면서 느낀 점 중 하나는, 충분히 몰입하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긴 시간동안 시험을 치르는 결과, 중간에 지치는 것이 다반사고 이로 인해 자료해석이나 상황판단의 경우 너무 편하게 시험을 치르고 있는 저를 발견하곤 했습니다. 시험이 마치면 정말 탈진할 정도로 최대한 능력을 쏟아내기 위해 계속 마인드컨트롤을 했습니다. 충분히 집중하지 않는 경우 실수를 상당히 많이 해 후회가 많이 남은 기억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실전 연습의 중요성입니다. 올해(2년차)에는 전국모의고사에서 좋은 성적(상위 1%, 3%, 5%)을 받기도 하였으나 정작 본 시험에서는 실수도 많이 하고 멘탈도 많이 흔들렸었습니다. 헌법이 예상치 못하게 어려웠던 바람에 언어에서 크게 흔들렸고, 아슬아슬한 점수를 받게 되었는데 이를 사전에 충분히 대비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2017년도 헌법이 쉬웠던 만큼 모의고사에서도 헌법이 쉽게 나와 정작 헌법이 어려워 크게 당황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여러 번의 전국 모의고사를 통해 다양한 자리에도 앉아보고, 다양한 환경에서 실전 연습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좋았던 점으로 남습니다.
(2) 헌법
2018년도 헌법이 상당히 어려웠던 만큼, 앞으로 모든 수험생이 헌법 공부를 열심히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1년 차 때 금동흠 선생님의 기본강의-심화강의(핵지총)-모의고사 강의를 수강한 것을 바탕으로 2년 차엔 조문특강, 최신판례특강을 제외하곤 혼자서 공부를 했습니다.
시간이 남을 때 일부 조문을 외우기도 했고 전문은 재미로 몇 번 써보았던 것이 이번 시험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심심할 때 인터넷에서 헌법 개편 역사 등을 보기도 하며 시간도 보냈습니다. 강사님마다 가르치시는 두문자 암기법이 있을 텐데 틈틈이 봐두어 입에 익혀두었습니다. 저는 7급 기출 등 타 시험 기출문제를 풀어보지 않았으나 이번 시험에 도움이 되었단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여유가 있는 경우 한 번 풀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참고로, 면접을 준비하면서 토론 때 헌법 조문을 종종 인용하기도 했습니다. 열심히 공부하시는 만큼 큰 보람 있으실 거에요!)
2. 2차 과목
(1) 경제학: 89.00 점
기 이수 교과목: | 미시경제학, 거시경제학, 재정학, 게임이론, 재무관리 |
수강한 강의: | (2017년)김진욱 3순환, 황종휴 거시 1순환, 황종휴 국경 1순환 |
(2018년)김미시황거시 3순환, 김진욱 국경특강, 황종휴 국경특강, 4순환 | |
사용한 교재: | 미시경제학(이준구), 거시경제이론(정운찬&김영식), 미시Zip, 거시Trinity, 국경Trinity, 미거시Step3, 미거시 연습책, 기출 Zip |
경제학과 4학년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바로 김진욱 선생님의 경제학 3순환을 인강으로 시작하였습니다. 그 결과, 교과서를 몇 번 돌려보고 연습문제까지 풀어봤던 미시경제학 부분은 그럭저럭 따라갈만 했으나, 거시경제학은 너무나도 어려웠습니다. 학교에서 깊게 배우지 않은 부분도 있을뿐더러, 머릿속에 개념이 확실히 정리되어있지 않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인강을 들으며 STEP3를 혼자서 풀어보았습니다. 그러나 거시경제학 부분과 국제경제학 부분을 날림으로 들은 결과, 널널한 시기를 이용해 황종휴 선생님의 거시경제학 1순환과 국제경제학 1순환을 수강하였습니다. 동시에 황종휴 선생님의 연습책도 풀기 시작했습니다. 연습문제를 풀 때 답안을 작성하듯 상세하게 푸는 친구도 있었으나, 저는 간략하게 식을 적고 답만 도출하는 방법으로 진행했습니다.
본격적으로 답안작성을 시작하면서 내용 복습과 답안 작성법을 연습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프를 예쁘게 그리는 법(이때는 잘 몰라 칼라 펜으로 열심히 그렸습니다;..ㅎ), 목차 잡는법, 내용 채우는 법을 주로 연습했습니다. 고시 경험이 긴 다른 스터디원의 답안을 참고하여 정확하게 답을 도출하는 것 외에도 어떤 내용을 더 넣을지, 어떤 함의를 쓸지에 대한 고민을 계속했습니다. 정답을 맞히면 점수를 많이 받지만, 정말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정답을 맞히는 것 외에도 관련 내용, 함의, 정확한 그래프 등이 요구된다는 말을 듣고 완벽한 답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경제가 주력과목인 만큼 합격을 위해서는 반드시 경제에서 고득점을 받아야 했던바 경제에도 많은 시간을 할당하였습니다. 구체적인 예로 거시경제학에서 각 학파별 특징을 정리해둬 해당 모형이 나올 경우 답안에 적고, 리카도 모형의 경우에도 성립하기 위한 가정 및 현실에서의 한계 등을 명시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1, 2순환은 점수를 쌓아올리고, 3, 4순환은 점수를 쓸어담는 연습을 하는 과정이다 ...” - 김진욱 선생님 강의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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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순환을 시작하면서 Step3, 연습책을 빠르게 다시 풀어보기 시작하였고 다시 풀어볼 문제, 어려웠던 문제는 포스트잇을 붙여 시험 직전 다시 풀어보았습니다. 올해 경제학에 익숙하지 않은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어 커뮤니티가 뜨거웠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집에 비슷한 유형의 문제가 있었기에(전 기억하지 못했지만)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접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국제경제학 역시 선택과목을 고르지 않더라도 경제학에 출제되기 때문에 열심히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3순환땐 국제경제학 강의를 들은 것을 다 까먹었던지라 국경 비선택자를 위한 특강을 들으며 내용을 다시 익히고, 관련 문제도 열심히 풀었습니다. 다행이 2차 시험에는 비교적 쉬운 부분인 먼델-플레밍 모형이 출제돼 안도의 숨을 돌렸습니다.
잘했다 생각되는 점: 고시 시작 전 미거시 복습을 해둔 점. 다양한 문제를 열심히 푼 점.
아쉽다 생각되는 점: 국제경제학이 끝까지 불안했던 점.
(2) 행정법 : 48.33
기 이수 교과목: | - |
수강한 강의: | (2017년)정선균 1순환(16‘), 정선균 2순환(16’), 정선균 2순환 |
(2018년)정선균 3순환, 정선균 판례특강(14‘), 정선균 각론특강(16’) | |
사용한 교재: | 행정법엑기스(정선균), 행정법 핸드북(정선균), 행정판례백선(정선균), 행정법 사례연습(정선균), 박정훈 판례집, MGI 행정법기출문제집(Union) |
행정법은 처음 접해보는 과목이었으나 모 과목과 다르게 크게 흥미를 느꼈던 과목이었습니다. 법공부가 낯설지만 나름으로 체계를 가지고 있고, 판례를 바탕으로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간다는 것이 인상 깊었던 것 같습니다.
행정법에는 상당히 많은 강사님이 존재합니다. 제가 택한 정박사님 외에도 류준세, 김정일, 박도원, 김기홍, 김향기 선생님 등 많은 강사님이 계셔 강사님을 택하는 데 상당히 애를 먹었습니다. 강사님 각각 나름의 장단을 가지고 계시니 선택은 수험생의 몫이지만, 예비순환이 없던 정선균 선생님으로 정해 끝까지 따라갔습니다. (1순환이 너무 길어지는 관계로 지금은 예비순환이 다시 생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엑기스로 복습하고, 핸드북을 한 번 적어보는 식으로 1순환을 보냈습니다. 이후 8월에 전년도 2순환을 들으며 답안 작성을 처음으로 해봤고, 그때야 핸드북을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답안 스터디를 계속하면서 박정훈 판례집으로 답안 연습을 했습니다. 3순환에는 강의와 동시에 사례연습책, 행정판례백선 등을 보고 타 강사님 모의고사 및 행시/입시/사시/법행 기출문제를 풀어보았습니다. 답안을 전부 작성하는 것은 손목에 부담이 크게 와 태블릿으로 양식을 맞춰 그동안 풀어왔던 모의고사를 풀거나 목차도 잡아봤습니다. 그리고 정선균 선생님의 판례특강이 공개강의로 열려있어서 3번 정도 봤었습니다. 사람마다 편차가 있지만, 저는 강사 기본서 외 교수 저 교과서는 보지 않았습니다.
저는 행정법은 암기를 바탕으로 문제를 해석 · 판단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과목이라 생각합니다. 문제에서 주어진 사안을 보고 어떤 쟁점이 있나 파악하고(문제점) 이러한 사항과 관련해 여러 가지 이론이 존재(학/판/검), 이를 상황에 대입해 해결방안을 모색하는(해결방안) 흐름으로 보입니다. 그러기 위해 우선 암기를 탄탄하게 해 놓고, 다양한 문제를 풀며 포인트를 잡아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주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에 핸드북을 보고 이걸 설마 다 외우라는건 아니겠지~ 라는 생각을 하였으나,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에는 상당히 늦은 시간이었습니다. 학교 오가는 길에도, 예비군 가서도, 헬스장에서도 핸드북을 보고 암기했으며 음성 파일로 만들어 틈틈이 듣고 알람소리로 해놓기도 해보았습니다. 저도 다른 수기에서 본 것이지만, 내용의 중요도에 따라 완벽하게 외우는 것과 간략하게 외울 것을 구별하여 행소법 부분과 기속력, 처추변 등은 학/판/검 모두 완벽하게 외우고 신고/허가/특허 등은 답안에 써놓을 것들을 양식화해 외웠습니다.
또한, 이번 기출을 보더라도 익숙하지 않은 사건을 바탕으로 문제가 출제되었기 때문에 쟁점을 잘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실제 판례에 대한 공부를 하고, 이를 바탕으로 문제를 풀면서 어떠한 쟁점들이 있는지를 파악하고, 허가/특허인지 등을 파악하는 등의 목차를 잡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마지막 3순환에서는 ‘검토’를 쓰는 것에 집중했는데, 어떠한 맥락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파악해야 하는지 최대한 비중 높게 쓰려 했습니다. 실제로 시험장에서도 검토에 집중하였고 그 덕에 포인트 미스가 있는 것을 감안했을 때 만족할만한(..) 점수를 얻었습니다.
각론 역시 최근 출제 비중이 높기 때문에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보여집니다. 시험 직전에 최신년도 법전을 구입해 주요 법들의 페이지를 익혀놓았고, 특히 각론 부분의 항목을 빠르게 옮겨적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기본서를 5회독 했을 때 체계가 좀 잡혔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공익사업법 부분이 제일 어려웠었는데, 특강을 여러 번 돌려 본 결과 마지막에서나 조금 눈을 뜰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이해될 때까지 책을 붙잡고 있기보단 일단 문제로 부딪히며 익히는 스타일이라 최대한 문제를 많이, 그리고 여러 번씩 풀며 복습을 진행했습니다. 암기도 답안을 써보면서 더욱 컴팩트하게 외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쉽다 생각되는 부분: 1순환 때 미리 암기해놓지 않은 것. 1순환 때 모의고사 한 번도 풀지 않아본 것. 각론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은 것.
잘했다 생각되는 부분: 실강을 수강해 울며 겨자 먹기로 답안 연습을 해 놓은 것. 태블릿으로 빠르게 문제를 많이 풀어본 것. 각론&판례특강을 여러 번 수강해 익힌 것. 많은 문제를 접해본 것.
(3) 행정학 : 42.66 (이 점수 받고도 합격할 수 있습니다)
기 이수 교과목: | - |
수강한 강의: | (2017년)박경효 예비순환, 박경효 1순환, 박경효 2순환 |
(2018년)박경효 3순환, 박경효 4순환 | |
사용한 교재: | 재미있는행정학(박경효), 프리미어행정학III(송윤현) |
수강한 강의와 교재에서도 보이겠지만 행정학은 정말 공부하기 싫어했던 과목입니다. 처음 공부해보는 과목이기도 하고 악명을 이미 듣긴 했지만, 몸소 겪어보니 글재주가 없는 저에게 얼마나 힘든지 알게 되었습니다.
행정학은 정규 커리큘럼을 따라 진행했습니다. 요새 송윤현 강사님 강의도 많이 수강하는 것 같은데, 일단은 대새를 따라 박경효 강사님을 택했습니다. 정규 강의를 들으며 교재를 읽고, 나눠주는 논문은 버리다시피 했습니다(..) 인터넷 강의를 수강했던지라 답안작성도 거의 해보지 않았고, 답안스터디도 행정학 시작 전 깨지는 바람에 12월에야 처음으로 답안을 써보았습니다. 3순환이 되어서야 비로소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답안작성을 열심히 한 덕인지, 천만다행으로 과락을 면할 수 있었습니다.
1년 차에는 의미 없는 공부를 했던 것 같고, 12월이 되어서야 답안을 작성하면서 공부를 조금 하게 되었습니다. 박경효 선생님의 3순환 모의고사&해설&최고답안집을 구매해 직접 문제를 풀어보고(매번 30분 정도 쓰다가 포기했습니다), 예시답안의 문구와 최고답안의 좋은 표현을 외우도록 노력했습니다.
각 용어의 정의, 학자들의 인용문구 등을 포스트잇에 적어 주변에 붙여놓고 제 것으로 만들려 노력했습니다. 예비순환고 1순환을 들으며 판서 내용을 필기한 것을 서브노트로 삼고 행시사랑에서 다운받은 서브노트(Serebei님 감사합니다!)를 바탕으로 해당 부분에 대한 복습을 진행했습니다. 워낙 글솜씨가 없는지라 잘 다듬어진 문구를 외우니 답안도 조금 나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답안에 학자 이름 5개를 넣는 것을 목표로 하자... ” - 박경효 선생님 강의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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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순환을 하면서는 최신 이슈가 되는 논문을 받았는데, 이를 소화하기엔 역량이 많이 부족해 기본 교과서 내용에 집중을 했습니다. 3순환 모의고사에는 기존 출제 문제 재탕도 있었지만, 17, 18년도 3순환 문제를 모아 주요 문구 및 개념 정의 등을 외우니 제 답안도 훨씬 탄탄해져감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4차산업혁명, 뉴노멀 등에 대해서는 숙지를 해갔고, 입법고시에 출제된 지방분권에 대해서는 그냥 포기했습니다.ㅎ
행정학 역시 답안을 손으로 전부 작성하기엔 부담이 되고, 미리 연습을 충분히 해놓지 않아 태블릿으로 양치기 답안작성을 해보았습니다. 4순환에서는 57점이라는 나름대로 준수한 점수를 받았으나, 시험날 컨디션조절 실패와 저에게 생소한 문제의 출제, 다양한 사례를 숙지하지 못한 점으로 인해 간신히 과락을 면하는 점수를 받았으나 과락을 걱정하던 저에게는 호재였습니다.
목차를 잡는 방향에서 수험생끼리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과목이 행정학이기도 한데, 저는 목차를 잡는 것이 늘 너무 어려워 가장 베이직한 형태로 갔습니다. 행정법 암기에 쏟은 시간 반 정도만 행정학에 할애했어도 훨씬 나았을 것이라 지금까지도 생각합니다. 분명 공부를 하면 실력이 오르는 과목이라고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점수에 반영되기엔 분명 더욱 큰 노력이 필요하겠죠. 제가 실패한 것들을 다른 수험생 여러분들께서는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아쉽다 생각되는 점: 예비순환, 1순환때 주요 개념을 암기하지 않은 것. 다양한 교재를 보지 않은 것. 답안연습을 직전에 가서야 한 것. 답안 작성과 관련하여 충분한 고민을 하지 않은 것.
(4) 재정학: 75.33
기 이수 교과목: | 재정학 |
수강한 강의: | (2017년)김진욱 1순환, 김진욱 2순환(16‘) |
(2018년)김진욱 2순환(18‘), 김진욱 3순환, 김진욱 4순환 | |
사용한 교재: | 재정학(이준구), 재정학(이만우&주병기), 공공경제학(나·전·홍), 재정학 모의고사의 Zip |
재정학은 학교를 다닐 때 두 번 수강한 적이 있습니다(재수강으로). 그런 만큼 예비순환을 건너뛰고 1순환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재정학은 경제학에서 후생경제학과도 연계되고 수험생간 점수 편차가 큰 과목이라 중요도가 높다고 생각되는 과목입니다. 그러나 처음에 경제학처럼 문제만 풀면 되는 과목이라 생각하여 시간을 많이 할애하지는 않았지만, 3순환이 되어서 발등에 불똥 떨어진 격으로 벼락치기를 하였습니다.
예전에는 재정학=김진욱이라는 공식이 있었으나, 요새는 황종휴 선생님 강의도 많이 듣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저는 친구를 따라 김진욱 선생님으로 시작했습니다. 1순환을 마치고 답안 스터디를 위해 전년도 2순환을 빨리 수강하였고, 2018년 1월에 열린 2순한 강의도 감 유지를 위해 수강하였습니다. 문제는 모의고사 zip만 풀었던 상태에서 3순환을 수강하며 황종휴 선생님의 모의고사도 풀었습니다.
글 쓰는 실력이 부족한 저에게 재정학은 꽤나 힘든 과목이었습니다. 경제학보다 함의, 의미를 적는 분량이 더욱 많고 이것이 배점에 미치는 영향도 컸기 때문에 3순환 기간에 용어 및 의미 정리를 했습니다. 약술형 문제에 대비 모의고사zip에 있는 예시답안 문구를 외웠으며, 현실에서의 한계 및 실증연구에 대해서도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똑같은 답을 적는 것보다 각종 학자들의 실증연구, 수치 등을 적는 것이 답안의 퀄리티를 높일 것이라 생각, 4순환이 되기 전까지 이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국민연금과 같은 최근에 이슈되는 주제들은 면접 준비에서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행정학보다는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암기인 만큼 큰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며 하였습니다.
또한 2017년에 이슈가 되었던 법인세 문제가 출제되면서 어떤 부분도 가볍게 다룰 수 없게 된 것 같습니다. 모든 파트의 문제를 이해가 될 때까지 풀었으며, 특히 법인세 부분은 기출문제 및 모의고사 문제로 단단히 대비를 해두었습니다. 한편 지방분권 부분은 행정학과도 연계가 되어있어 소홀히 하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올해 기출에는 계산이 복잡한 문제가 출제되었는데, 연습문제를 꼼꼼히 풀었던 것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잘했다 생각되는 점: 2순환 강의 등으로 중간에 풀어지지 않고 계속 공부를 한 점.
아쉽다 생각되는 점: 함의, 실증연구 등을 미리 공부해두지 않은 점. 조세론 공부를 소홀히 하여 4순환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점.
(5) 통계학: 47.33
기 이수 교과목: | 경제통계학, 계량경제학, 수리통계학, 기초확률론, 회귀분석, 표본조사 |
수강한 강의: | - |
사용한 교재: | 통계학의 제문제, 이준석 500제 |
전공이 통계학이었던 만큼 큰 시간을 할애하지 않았고, 도움 드릴 부분도 적을 것 같습니다ㅜ.
혼자서 제문제를 풀며, 이준석 500제 및 기출문제 답안작성 스터디를 하며 공부를 했습니다. 3순환 기간에는 3순환 모의고사를 구해 풀며 공부를 했고, 금년도 입법고시 통계학 문제가 상당히 어렵게 나와 비모수추론이나 다중회귀분석 중 각종 방법론 등 자주 출제되지 않는 부분을 시험을 앞두고 집중적으로 공부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행렬을 이용한 다중회귀분석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이미 경통, 계량 수업에서 다뤘기에 틀리지 않았지만 앞으로 공부하실 분들은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통계학은 답만 맞으면 점수를 거의 다 주는 편이라 계산 실수를 하지 않고 명확히 답을 도출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이번에 공식과 계산과정을 다 적어놓고 문제에서 물어본 답을 쓰지 않아 감점을 당하였는데, 이런 점에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3. 면접
면접은 아래 링크로 대체합니다.
http://cafe.daum.net/gosilove/9jKZ/276
III. 기타 사항
| <목 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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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기타 사항 1. 일정 관리 2. 컨디션 관리 3. 슬럼프 극복 4. 필기구 |
1. 일정 관리
1년차에는 보통 9시-11시를 기본 스케쥴로 잡았습니다. 야행성이었던 저에게 수면 패턴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으나 도서관 운영시간 및 컨디선 관리를 위해 규칙적인 생활패턴이 중요하다 생각, 아침에 일어나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불면증 등으로 늦잠을 자기도 하고 늦게 도서관에 도착한 적도 종종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일이 있더라도 도서관에 11시까지는 있기로 다짐했습니다. (물론 수험생마다 수면 패턴은 다양했습니다.)
1차기간에는 주로 저녁 전까지 PSAT 1세트 풀기 및 기본서 공부, 저녁 이후에는 헌법 공부 및 정리가 하루 일과였습니다. 1차를 마치고는 8시 반까지 도서관에 도착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오전에 주로 인강을 듣고, 오후에는 문제풀기 및 복습, 저녁에는 답안 스터디를 진행하였습니다. 주로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후시간까지 공부를 하고, 토요일 저녁-일요일 오전을 휴식시간으로 가졌습니다.
2년차 3순환 기간에는 7시 반에 출첵 및 암기스터디를 하여 도서관에 앉아있는 시간을 더 길게 해보았습니다. 물론 제일 힘든 시기였으나 3개월간 버티자라는 심정으로 버텼네요. 3순환기간엔 일요일만 쉬었고 막판에는 일주일 내내 도서관에 나왔던 것 같습니다.
2. 컨디션 관리
기본적으로 불면증이 있어 공부 초반에 꽤나 애를 먹었습니다. 그래서 운동도 시작해보고, 병원에 가서 수면유도제도 처방받아 먹었네요. 운동은 처음에 깔짝깔짝 하기 시작하다가, 패턴이 잡히고 나서는 저녁 먹기 전 시간을 운동시간으로 잡아 일주일에 4회 이상씩 헬스장에 갔습니다. 확실히 수면유도제 + 운동을 시작하니 밤에 불면증으로 괴로워하는 일도 줄기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아이러니하게도 인생에서 제일 건강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몸도 당시가 제일 좋았던 것 같네요. 행시사랑 고민게시판에서도 다른 분들에게 수면유도제 추천을 종종 했었는데, 전 써카딘을 처방받아 복용했습니다. 부작용은 딱히 없었고, 원래 졸피뎀(수면제)을 처방받으려 했는데 의사선생님의 만류로 수면유도제를 복용했습니다. 주변 친구를 보니 가끔씩 수면제를 복용하는 친구도 있었는데, 효과는 괜찮았다고 합니다.
고시기간 중 술을 아예 끊는 분들도 계시던데, 전 술을 좋아해 종종 마셨습니다. 토요일날 일찍 들어와 예능을 틀어놓고 혼술을 하는 경우도 왕왕 있었고, 술자리에 슥 얼굴 비추기도 하였습니다. 컨디션에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만 술을 마신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 해소 수단이기도 하기에 절대 끊을 수는 없었네요. 대신 평일에는 마시지 않았습니다.
3순환 기간 5월 즈음에는 너무 힘들어서 매일 맥주 1캔씩 마신 적도 있습니다. 후술하겠지만, 유일한 삶의 낙이라 느껴져 시험을 앞두고 배가 볼록 나왔었습니다.
자기 전 웹툰 및 각종 커뮤니티 보는 습관이 꽤나 오래 지속되었었는데, 3순환 기간에 한 번 웹툰에 꽂혀 정주행을 하다가 늦잠을 잔 이후 웹툰과 커뮤니티를 끊었습니다. 유튜브도 비슷하게 끊게 되었고요. 틈틈이 해외축구 기사를 보던 습관도 좋아하는 팀이 챔스에서 떨어진 뒤 끊었습니다. 소소한 삶의 낙이 사라진 만큼 더욱 힘든 기간이 아니었나 싶네요.
답안을 열심히 쓰다 보면 어느 순간 손목이 시큰해지는데, 유행에 따라 저도 손목보호대를 사 차고다녔습니다. 답안 스터디에서만 직접 글씨를 쓰고 평소에 연습할때는 태블릿으로 답안을 작성해 손목을 보호하기도 했습니다.
3. 슬럼프 극복
슬럼프(라 쓰고 공부하기 싫음이라 읽는다) 극복법은 고3때 이미 통달한줄 알았는데, 굉장히 무서운 녀석이었습니다. 17년도에 1차 낙방 후, 날씨 좋은 5월, 너무 더웠던 7월, 18년 3순환 5월 즈음에 슬럼프가 찾아왔었습니다. 사실 3순환 기간은 매일매일이 스트레스와 컨디션 난조와의 싸움이긴 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저는 참 무력하게 슬럼프에게 당했던 것 같습니다. 공부는 하지 않은 채 시름시름 앓다가, 기어코 한 번 크게 놀고 오면 그때야 괜찮아지고 했었는데 3순환기간에는 그럴 수 없던지라 맥주로 달랬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너무 힘들면 맛있는 간식을 사먹고, 그래도 힘들면 담배를 피우고, 그래도 정 힘들면 밤에 집에 들어가 맥주 한 캔을 따는 것을 위안 삼았습니다.
모두가 그렇듯 버킷리스트도 작성해보고, 일기도 틈틈이 써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일기가 가장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물론 힘들 때에만 써서 지금 읽으면 우울투성이 일기이지만, 한참을 일기에 징징거리다 보면 조금 후련해지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정규학기를 모두 이수한 휴학생인 만큼 공부 중간에 예비군 훈련에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동미참 훈련을 받은 만큼 동원훈련과 비교해 크게 힘들진 않았겠지만, 전후반기 향방작계 및 3일간 동미참훈련으로 본가에 다녀와 일주일씩 공부를 놓기도 했습니다. 군필자 수험생들께서는 예비군 일정 잘 신경쓰시길 바랍니다.
4. 필기구
답안을 열심히 쓰기 시작하면서 꽤나 다양한 필기구 조합을 사용해봤습니다. 최종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괴랄한 조합을 사용했습니다.
경제학, 통계학 | 제트스트림 0.5 |
재정학 | 제트스트림 0.7 |
행정법, 행정학 | 사라사 몸통 + 에너겔 0.7 |
엔젤그립도 사용해봤으나 제가 펜을 쥐는 자세와 맞지 않아 사용을 그만두었습니다. 참고로 제트스트림-사라사-에너겔 모두 서로 심이 (얼추) 맞아 몸통과 심 따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글씨는 많은 합격생들이 말씀하셨다시피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시간이 허용되는 범위에서, 손목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알아볼 수 있게 쓰도록 하였습니다.
IV. 마치며
수기를 적다 보니 어느새 어마어마한 분량이 되어버렸네요. 읽어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시험에 붙으면 꼭 수기를 써야지! 라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는데, 아슬아슬하게 올해가 가기 전 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랑하는 글이 아닌, 가르치려 드는 글이 아니게 되도록 노력하였으나, 제 미흡한 글솜씨로 인해 어떻게 비추어질지 모르겠네요ㅜ. 혹시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개인 신상과 관련된 부분을 제외하고) 성실히 답변해드리도록 할 테니 편히 댓글 주세요!
* 다른 분들을 위해 댓글은 공개로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댓글이 충분히 쌓이면 가독성을 위해 Q&A형태로 본문에 옮기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축하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4.02 14:26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필력이 ㅎㄷㄷ하네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재경직은 아니지만 잘 보고갑니다ㅎㅎ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