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기 KBS바둑왕전 승자조 8강전]
바둑왕에 다시 오르고 싶다!
6월 28일 평택시 신한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제27기 KBS바둑왕전 승자조 8강전에서 이세돌 9단이 조한승 9단을 182수 끝에 백불계로 눕히며 가장 먼저 준결승에 올랐다. 승리한 이세돌 9단은 배준희, 박정환 2단의 대국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동시에 열린 패자조 박영훈 9단과 윤성현 9단의 대국에선 박영훈 9단이 220수 끝에 백불계승을 거뒀다.
그동안 스튜디오 안에서만 진행됐던 KBS바둑왕전은 지역 팬들과 함께한다는 취지로 첫 지방 나들이에 나섰다. 평택시 신한고등학교에서 첫 발걸음을 뗀 지방투어는 조훈현 9단과 한해원 3단의 공개해설, 학생부 바둑대회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곁들여지면서 반상의 열린 음악회를 연출했다. 대회관계자는 앞으로 KBS바둑왕전을 통해 팬들과 프로기사들의 만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 전했다.
제27기 KBS바둑왕전은 국내 유일의 공중파 TV속기전이며, 본선 대국 및 결승전은 제한시간 각자 5분, 30초 초읽기 5회로 진행된다. 우승상금은 2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600만원이며 KBS바둑왕전 우승, 준우승자는 TV바둑아시아선수권전에 참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