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조카 세마리가이따..
울오빠애기 쌩땡깡쟁이 혜정이하고 울언냐애기 껌같운 태환이 뽄드같운 경환이..
어제 그뽄드가 돌을맞아 나도 꽃단장하고..울언냐집에 낮부터가소..
울언냐 분장할때 옆에서 애기들보고 놀고있었다..
큰애눈 돌도 돼기전에 말도 몇마디씩..물론 몇가지단어지만..하고 걷기도 잘걸어따
근데 이뽄드넘운 걷지도 안하고 말도 엄마 ..빠빠외엔 안하눈 아주 싱기한 놈이다
이빨도 아랫니만 두개낫눈데 그하나가 깨져서 난 특이한놈이다..
껌운 울집에서 첫손주라 아주 절대적인 사랑을받다가 혜정이태어나고
지동생태어나고 하니..아주 성질이 드러버져따..
한눈만 팔면 뽄드를 구박하고 치고 도망가고 울리눈거여따..
어제도 아주잠깐 먹눈다고 한눈파눈세에..먹을땐무아지경에 빠지눈 특이한나이므로..
뽄드를 쇼파에 기대놓고 온몸으로 아주 지긋이 눌러주고있었다..
" 야!!내가 눌르지말랬지..니도 그럼 내가 눌러준다.."
눈을살포시 위로치켜뜨고 껌이말한다..
"이모 경환이도 내한테 이래따 나도 아야해따.."
"니가 등치가 크잔아 니가 눌름 경환이 납짝해진다..하지마랏"
"이모는 태환이좀 뭐라하지마라..이모밉따~~~~~~"
요새 이넘이 반항한다..원래도 말빨운 대단하지만..요샌 날미워하눈거같따..
내가 지한테 쏟아부운 정성이 어딘데..서럽따..
울언니 미용실에서 올림머리하고 내한테 자랑한다고 정신없따
이아줌마야 글게 평소에 좀 꾸미지..맨날 부시시하게 댕기도만..
사람이 달라보이눈군..
뽄드가 운다 눈물을 뚝뚝흘림서..쫒아가보니
껌이 뽄드를 장난감으로 쥐박고 도망가고잇었다
울뽄드 굵은 눈물을 뚝뚝흘림서 애츠럽게 처다본다 이너미 벌써 삶에 묘미를 배운거여따
울면 지형이 혼난다눈걸..
"태환아 오널운 경환이 울림안돼..오늘운 중요한날이거던.."
"이모 ..왜???왜 울림안돼???"
"어 오늘운 경환이 태어난지 일년돼눈 돌이거던..글서 울리면안돼.."
내가 말해놓고도 참어이없눈말이다..걍 성질대로 소리지를껄..ㅡㅡ;;
울언니가 있어서 웃음서 말햇눈데 영 어설프다
"이모 돌이먼데..?"
"어..돌이란 태어나서 한번빡에없눈거야 (그럼 생일운 해년마다 한번씩이지..바보)
그리고 오늘운 특히 중요하기때문에 절대 울림안돼..사진안나온단말야.."
" 이모 ..태환이눈 그럼 사진안찍어???"
"너도 찍어 이쁘게하고가자..그래야 이쁘지.."
얼렁 더물어볼까봐 피해따..요새 이넘운 끈임없이 "왜?'라고 묻눈다
난들 그넘이 왜라고 묻눈지 나도 모른다 단지 미깔시러분 4살이라고 참눈다
첫조카라고 애지중지할때 사준 정장양복에 나비넥타이까지 입히고
모피를 표방한 무신 털로 만둔 코트..캬캬..그때 돈깨진걸 언젠간 받아내야지..
까지입히고 머리에 무스까지 떡찌떡찌발라소 머리세워주고..
훔..그너마 누집조칸지 잘생굣꾸료 ..네모난 도시락얼굴이 더멋찌구료..
군데 울언냐가 한복입은걸보자마자 이너미 땡깡스기시작해따
" 엄마 나도 한복 입을래..한복입을래..."
"태환아 오늘운 니눈 입는날아니야 오늘운 경환이가 입는날이야.."
"왜에???난 왜입은안돼???????/"
나눈 어설프게말해따.." 닌 돌아니잖아!!!!"
"이모밉따..나도 한복입을래 한복입을래.."
아이너마 새꾼하게 꾸며줫또만 무신 뜬금없눈 한복이여..
결국 콧물찍흘리고 눈물 바가지로 쏟눈 애를 볼수없어 한복으로 갈아입힜다..
오늘에 쥔공운 6시부터 시작인데 5시부터 잔다..
감기걸려서 코찔질흘리고 이빨날라고 침 질질흘리고..백일때빡빡이한 머리가
어설프게 나서 촌애서 막크는 애같이 돼따..안타깝따..이너미 잘생긴넘인데..
울뽄드 돌인데 11키로나간다..얼굴..형닮아 아니 정확운 울언니닮아..
네모도시락이다..큰놈둘째넘 같이자묜 완전 도시락가족이다..
울언냐 시러한다 내가 도시락이라고하묜..그래도 난 도시락이라고한다..
한치에 찌구러짐이 없눈 네모빤딱한 도시락...
그뽄드를 한복입운 울언냐대신..내가 안고 차타고가눈데 팔후들린다..
결코 연약하곤 광년거리인내가..그넘안고 갤러리까지가니까..팔다리후들후들..
이넘운 꿑꿑내 잔다..좀인나서 앵기기라도 하묜..덜힘든데..
울부모님이랑 울오빠네랑 먼저와잇더라..잽싸게 날라가서 경환이 넘겨주고..
이제 먹어보꾸나 햇도만..나원래 먹눈것이 목적이야..
부모님꺼 날라주고 몇번씩이나 그일하눈사람들 날이상케봣을꺼다
당췌 저여자눈 뭘저렇게 많이 먹어재끼나 뿌릴뽑으러왓구나 하고..
경환일 유모차에 태우고 그옆에 헤정이 손잡고..어른들밥먹을똥안 태환이 끌고..
온식당을 돌아댕교따..뜨불..배고픈데..이것들이 안떨어지고 매달려서 옹기종기 따라댕긴다..
"아가쒸~~식사해요 내가 애기볼께요.."
흐흐 그저께김장사건으로 인해..새온냐 볼낯짝이 좀없눈나눈..언냐에게 먼저 내가 사눈건 아니지만 먹으라고 햇따..
울새언니..시누이라..말도몬하고..날지긋이 째리봄서 한마디해따..
"아가쒸..아가쒸..눈밥만먹고 온다도만..밥해서 먹고왓나보지요..."
아..가심퐉 찔려라..나왈" 내원래 함가묜 안들어오눈거 알묜서.."
뭐대충이라고 밥먹을라고 하눈데..이번엔 이벤트한단다..
오늘에 하일라이트이람서..
켐코터가꼬갓눈데..한개도 못찍어따..울형부가 충전을 잊어버리고 안시킨거여따..
온식구에 째림에 얼굴뻘개진 울형부..
자눈넘깨워서 한복입히소..돌잡이를 시작해따..
사회보눈분..잼난분이더군..울헤정이할때도 햇던말하고..토씨하나 안틀리고 똑같더라
울조카앞에 돈..공책 .연필 ..실..하고 뭐더잇엇던같운데 격이안나므로..생략..
첨에 이너미 실을잡아따..
사회자" 아..실잡앗군요 오래살꺼.."
이말하눈데 조카 실잡운걸 옆으로 던져뿌려따..
사회자" 아네..워낙 튼실해서 건강운 걱정없다고 옆으로 치우눈군요.."
조카갑자기 마넌짜리에 필꼽힜다..냉큼쥐더니 것도 젤로 멀리돈을 나둿눈데도..
온몸을 쑤그리서 그돈잡고 꼭쥔다..
사회자"하하..이런애기 아주가끔보이눈 특이한애기군요..돈을잡네요.."
사회자"부모님이 어제 돈잡으라고 교육시킨거같읍니다.."
울언냐 얼굴빨게져따 절대 시킨적없다고 안믿긴다..어제분명 특수교육받운거가따
사실 이넘이 며칠전만해도 병원에 입원했었다..
이넘운 원래 저녁6시에자서 새뵥3시에 인나서 놀다가 아침에 또자눈넘인데
혼자 일나서 잡다한거 넣어논방문이 열려잇엇눈지 그방에들어가서 놀다가
인주..동장찍눈인주..를 한통홀라당 먹어버린거여따..
병원에가니 인주성분이 먼지 알아야 처방한다고 잘몬돼묜 클난다고해서
온집안이 긴장에 연속으로 그넘을지켜봐따..
응가를 쌋눈데..진짜 진~~한 찐분홍같운것이 섞여서 나오눈거여따
것도 몇번을..
그넘을 그날하루종일..울집에 델꼬와서..어른셋이서..그넘노눈것만 지켜봐따..
불안해서..안방에 옹기종기앉아서 그넘이 어델기어가눈지 붓지눈않은지..아프지는않은지..
그담날 병원가니 인주성분을 알아오라고해소..인주를보니..메딘차이나..성분..당연히 안적혀따..
네모도시락얼굴이 진짜..정사각형으로 붓고 귀도붓고..
입원시켜소..지켜보눈데..울식구랑언니네..모두모두..긴장에 연속이여따..
다행이..며칠전에 암이상없이 퇴원해서 얼마나 다행인지..
돌잡이를 끝내고 돈을뺏었도만..내가 할라고 뺏운거 절대아니다..얼마나 움켜줫눈지..돈째쪗더라 무서분넘
이제 밥묵으까나 하고 행복하게 웃눈데...이것들..조카세마리하고..울언냐친구애기들이..나한테 옹기종기 모여든다..
저그들운 다묵어따이거지..엄마들이 안놀아주니까..평소 만만한 내한테 모데드는거여따..
"이모..아스크림.."
뜨블..그래도 방꿋웃음서 가따..아스크림퍼주러..
이넘에 아스크림이..완전돌땡이가따 아무리퍼도 안퍼진다..
힘줘따..좀전에 그 11키로짜리 한시간반들고있었던..내팔에 힘이 다빠진거여따..
애들을보니 눈에 빛난다..얼렁달라고...올망졸망처다본다..웃으면서..
다패고잡다..이것뜨라 내가 아무리 힘세보여도..난도 힘딸렷!!!!
세개퍼주고나니..도저히 몬하것뜨라..옆에보니 정수기있도만..
살짝 뜨신물한컵받아서 아스크림에부어따..배고파서 얼렁해주고 밥먹고 잡아따..
ㅎㅎ역쉬..녹도만..애들..9명에 아스크림을 난그렇게 밥도몬먹고 퍼줘따..
이제 뭐좀먹을까하눈데 씨끄럽다..애들엄마들이..
아스크림이 넘빨리녹아서 애들옷운물론 얼굴까지..다덜..진뜩쫀뜩..난리다..
물론 난그쪽으론 다시 고갠안돌린다..그정도 눈치눈이따...
유모차에 조카넘태우고 한바퀴..또돈다..내보고 울리지말라고 계속 돌으란다..
만만한것이 나인게야..
근데 왠 아눈얼굴포착...십년만에 보눈 고딩동창여자애여따..
학교때도 억시로 이뽀도만..여전한 미모더군..부러버라...
방가분척..인사막하눈데 그애왈.."니애가..억시로 튼실하네.."
이게모신날벼락..."야아..조카다.."
"니아직 안갓나 뭐햇노?"
내도 내가 뭐햇눈지 몰르는걸 물어보면 어쩌란말여..
그애옆에눈 신랑하고 서너살로 보이눈 아들넘이잇떠라..
글쿠나..또한번느낀거다..
내가 늙엇구나..그애가 비정상이아니라 내가 비정상이구나..
정신차려보니 울조카를 비롯한 열댓명에 애기들이 온식당을 헤져다니면서 뛰당기눈거여따..
이넘들아..가만좀있어봐라 정신사납구로..울조카 잡아옆에 두고..애들한테 소리지르기시작한나..
그러나 애들운..완전히 무시해따..나를
울조카마저.."이모..나 뛰놀래..'이러곤 사라지고없떠라
9시다돼서 대충 다끝내고 집에갈려고하눈데..울언냐가 살포시 와서 이란다..
"니낼뭐하노..아들좀봐라..피곤해서 죽겠다.."
저양심없눈 여인이 진정울언니란 말인가...
나살포시 말한다..
"내도 피곤타..너네 도시락들땜시..죽을꺼가따..."
울언냐..살포시말한다..
"내 낼저녁에 형부랑시댁식구들이랑 설악산가야한다..낮에 자야한다..안오면 니죽눈데이..도시락얼굴안보여준데이.."
"가께 몇시에가묜 돼노.."글타 난도시락형제가 넘좋타..그것들을 몬보면 안돼기때문에 부탁을 가장한 협박에 무릎꿇고말아따..
오빠네랑 울부모님이랑 울집에와서 맥주한잔하고..잘려눈데 울언냐저놔와따..
"니오널 수고해따..낼안와도됀다..시댁에 아침에 간데이..니설악산가따와서 막창함쏜다.."
흐흐.."엉..그래그래 시댁식구들이 도시락형제보고플꺼야 낼아침 언넝인나서 가라.."
입가에 번지눈 웃음..앗싸아..낼늦게 인나야지..
울도시락형제..언제까지나 건강하고..이쁘게 자랐음한다..
울오빠애기눈 쌩땡깡쟁이눈 나에 눈밖에 밀려나따..
얼마나 앙탈도심하고 낯가림도 심하고..성질도 드러분것이..정말 이상한아기건만..
그래도 내열심히 겨버해줫눈데...
어느날 하도 울고 땡깡스길래.."도대체 오빠랑언니중에 누굴닮아 아가 성질이 절래요..참 이상한 아기야..난중에 저성질 누가 감당할꼬나..."이랫또만..
울아빠한마디던지더라..
"니가 안저랫나..느그오빠나 언니눈 안그랫눈데 니눈 저건 유도 아니여따..얼마나 땡깡부리고 우눈지 느그엄마가 화장실갈때도 문앞에 앉혀놨다..하도 울어서.."
그날이후..나눈 그것이 안이쁘다..내가 저정도여딴말인가...
내성질좋운데..인정절대몬한다...
그동안 헤정이 울때 궁뎅이 더툭차서 더울리고 과자뺏어서 내가묵고..우유먹을때 우유병뺏어서 울리고햇눈데..
혜정인..울때 바닥에 업드려서 대성통곡하고운다..물론 울집애답게 목소리 엄청크다..
울아빠눈 내가 설마 저애보다 더심햇따고 가심아픈말을 남겨서
그담부터눈 그런다..애가 울면..
"정아..니고모닮지마라..커서도 성질저러면어쩔래...누구조칸지..성질참으로 드러버.."
이러면 난그런다..
"누구조카인지 참으로 또릿또릿..영리하구나...하하하~~~"
내조카 세마리..얼렁얼렁 이쁘게 착하게 자랏음한다..
그래야..막내인 내한테..꼬봉이 생기눈거니까..
몬말을 알아들어야 꼬봉시키지..지금운 내가 그세마리 꼬봉짓한다고..
허리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