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고생 중 안경 써야 하는 학생들이 75%에 이른다는 뉴스는 들어서 아실 테고.. 미국의 5배라고 한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5/05/2011050500033.html#bbs
30년 전 내 제자들 사진을 다시 펼쳐본다. 그때가 1981년이다.
그 중 두세 장 소개하면... 31살 때 바다가 가까운 학교에서 4학년을 가르쳤는데 2학기 때 분교인 섬학교로 들어갔다. 그때 아이들이 섬으로 놀러왔는데 9월 어느 날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기왕이 일 벌린 거 동영상도 하나 올려보자.
희망의 메시지 - 닉부이치치 이야기
어때요. 좋지요
사진이나 동영상을 볼 때 천진난만, 티 없이 자연스러움... 그런 것들이 느껴지지요.
우리 옛날 교육이 그랬습니다. 오늘날 다른 나라 교육이 그렇습니다.
안경 쓴 아이들, 전혀 없거나 손꼽을 정도입니다.
물론 안경 쓰는 것도 은혜지요. 얼마나 잘 보이나요. 광명천지지요.
그러나 그러나... 이건 너무 심하지 않나 그겁니다.
체력은 국력이라고 했습니다. 시력도 국력이지요. 선진국들은 자라나는 세대들을 위해 시력보호정책을 아울러 펼친답니다.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을 만들자고 하는데 내 생각엔...
지금 자라나는 세대들이 기성세대가 되면 없어질 겁니다.
공부에 질리고, 인터넷에 질리고, 독서교육이다 뭐다 TV까지... 질려버린 아이들이거든요.
첫댓글 옛날 아이들은 정말 날씬하고? 안경도 안 썼네요
그때가 80년대 초니까 그런대로 살만했습니다. 사탕 과자... 아이들 충치가 큰 문제가 될만큼...
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비록 가난했지만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공해란 없었구 사방이 천연 그대로였습니다.
안해근 선생님 정말 오랫만이시네요.^^ 무슨 일이 있으신지 가끔 궁금했습니다^^;;
몇 달 떠나있었지요 ㅎㅎ 고맙습니다.^^
정말 동감입니다. 요즘 스마트폰을 쓰면서 느끼는 게.. 갈수록 눈이 보배더라구요..
지력도 중요하겠지만 체력, 마음의 힘.. 정신의 힘도 중요할진데.. 지식 공부때문에 너무 희생하는 것 같아요.
2007년 괴산 청천초에 있을 때, 교무실에 걸려있던 표구가 생각납니다. 지덕체기(智德體技) 오늘날 그 순서를 메기자면 智라기 보다는 知, 技, 體, 德이 아닐까 싶습니다. 실로 안타까운 일이지요
고맙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또 다른 기사에 보면 자주 멀리 봐야 눈이 덜 나빠진다네요.
아닌 게 아니라 그때 섬에 들어가기 전에 내 시력이 0.5였는데 2년 동안 섬에 있으면서 0.7로 올라갔었습니다.
사방이 탁 트였지요. 공기 좋고 시야가 넓고...
아... 저런 곳에서 이뿐애들이랑 참 행복하셨겠어요
아이들이 저런 맑음 속에서(자연환경이나 인문환경이나) 자랄 수 있다는건 참 축복인거 같아요
요즘아이들 너무너무너무 불쌍하고 안타까워요
밟을 수있는 흙조차 없고 바라볼 먼 산과 바라볼 시간을 뺏긴 아이들
다시..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자랄수있는 살기좋은 대한민국이 되길...
한류라 해서 연예인으로 유명한 나라가 아니라 좋은 교육으로 닮고싶은 나라가 되는 꿈을 꿔봅니다
삼천리반도금수강산이 경제개발이다 뭐다 해서 도리어 어수선해졌지만 이제라도 자연환경이 더 잘 보전 되고 가꾸어지며 할 수 있는대로 예전의 좋은 환경을 되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교육, 좋은 정치가 그렇게 만들 겁니다.
문득 국내총생산(GDP)이 아닌 국가총행복(GHN)에 국정의 우선권을 둔 나라 부탄이 생각납니다.
젊은 국왕이 평민의 딸과 결혼하게 되어 또 한 번 뉴스가 됐었지요.
http://durl.me/8tjep
인터넷, 티비때문에 눈이 나빠지는거 아닙니다. 우리 아이들도 안경 썼는데요. 그렇게 말씀하시면 엄마인 저는 속상합니다. 우리 아이들 소위 보습 학원도 다니지 않고 피아노, 미술, 태권도만 학원다니며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눈이 나빠요. 컴퓨터 게임 전혀하지 않습니다. 티비는 주말에만 조금 봅니다. 오락프로 하나정도 참 주말에 피시로 영화 한프로 정도 보는것도 있네요. 이글 읽으니 더 마음이 아프네요.
저도 딸이 둘인데 하나는 안경을 썼습니다. 좀더 유념은 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래요. 그럴 수밖에 없는 그런 경우가 있지요. 태생도 있고, 환경도 있고, 영양적인 면도 있다고 봅니다. 일예로 눈이 나빠졌던 내 친구 하나는 당근을 많이 먹으면서 좋아졌다고도 하고... 또 한 친구는 여러 자식들 중에 반이 안경을 썼는데 (부모는 쓰지 않았음) 학원같은 데도 안 보내고 학교에서는 상위권이라고 하는데.. 모르긴 몰라도 어렸을 때부터 열심히 했던 학습지 같은 것이 또 하나의 원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여간 보는 게 너무 많은 거, 그게 문제입니다.
그래서 시력관리를 위해서는 쉬어가면서 하는 마음의 여유와 자연스럽게 시야를 넓히는, 이를테면 건강한 취미생활과 더불어 하늘, 바다, 산야를 접하면서 살면 더 좋은 거지요.
어쨌거나 우리가 감사할 수 있는 건 안경이 있다는 거지요. 안경을 써도 소용이 없고, 안경을 쓰면 이내 어지럽다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하여간 출세지향의 공부 경쟁이 문제는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