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이크 이븐 아라비 Ibn Arabi (1165-1240)】
"이슬람의 신비주의 사상가. '종교의 재생자', '최대의 스승' "
이븐 아라비(أبو عبد الله محمد بن علي بن محمد بن العربي الحاتمي الطائي, Abū ʿAbd Allāh Muḥammad ibn ʿAlī ibn Muḥammad ibn ʿArabī al-Ḥātimī aṭ-Ṭāʾī, 1165 ~ 1240)은 이슬람의 신비주의 사상가이다. '종교의 재생자', '최대의 스승'이라고도 불린다.
이븐 아라비는 1165년 에스파냐에서 태어났다. 일찍이 여러 곳을 여행하며 신비주의자들과 교류하였다. 1202년 메카를 순례하러 떠난 후 고향으로 가지 않고 이집트, 헤자즈, 이라크, 터키를 전전하다가 1240년 다마스커스에서 사망하였다.
이븐 아라비는 가잘리에 의해서 부정된 신플라톤주의를 신비주의에 도입하였는데, 이로 인하여 정통파들에게 이단시되어 사후에까지 많은 논쟁의 원인이 되었다. 그의 사상은 후대의 신비주의 교단과 페르시아 제국의 시인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고, 시아파 신학에 도입되어 사파비 왕조하의 이란에서는 신학교에서 그의 사상을 가르치기도 하였다.
저서가 800편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신비적 체험을 바탕으로 많은 글을 썼는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메카 계시》와 《예지의 보석》이다. 《메카 계시》는 신비주의의 백과사전으로 일컬어지고, 천사로부터 계시받은 내용을 저술한 것이다.
셰이크 이븐 아라비(Ibn Arabi)는 '최대 스승(Sheikh al-Akbar)'으로 불리는 위대한 수피즘 철학자이자 신비주의자로, 그의 어록은 '신성한 지식', '존재의 통일'(Wahdat al-Wujud), '모든 존재 안의 신', '사랑' 등 심오한 영적 주제를 다루며, 그의 사상은 이슬람 신비주의(수피즘)와 철학에 큰 영향을 주었으며, 다양한 해석과 함께 논쟁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모든 것은 그분이고, 그분 안의 모든 것은 자신을 본다." (만물일신론, 존재의 통일)
이븐 아라비 사상의 핵심으로, 모든 창조물은 신의 현현이며, 신은 모든 존재를 통해 자신을 드러낸다는 의미한다.
"그대의 마음을 거울처럼 닦아라. 그러면 그대 안에서 신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내면의 성찰과 정화를 통해 신성과의 합일을 이룰 수 있음을 강조한다.
"사랑이야말로 신을 아는 길이며, 사랑을 통해 우리는 신과 연결된다."
이븐 아라비에게 사랑은 가장 중요한 영적 체험이자 신을 향한 여정의 핵심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종교는 신으로 가는 다양한 길일 뿐이다." (종교의 다양성과 보편성)
겉으로 다른 종교적 형태를 띠더라도, 본질적으로는 하나의 신을 향하고 있다고 보았다.
"진정한 신비주의자는 모든 것을 신의 징표로 본다."
일상의 모든 사물과 현상 속에서 신의 존재와 섭리를 발견하는 태도를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