짚신문학회 상임부회장 허정애 회원의 시 <타자들에의 배려>가 박찬일 시인에 의하여 중앙일보 5일자<금>
신문 31면 <시가 있는 아침>에 잘 발표 되어 있다 주지시를 개성적으로 잘 쓰는 허정애 시인의 승리요
우리 짚신의 자랑이 아닐 수 없다 거듭 발전을 빈다 오늘 감기로 건강이 안 좋은데도 일산에서 오시어
늦도록 짚신문학 10집 교정을 봐 주시어 고마웠다 더욱 알찬 영근 시를 잘 쓰기 바란다 여기 신문에
발표된 그대로 옮겨 모두 기쁨으로 읽어 보게 하겠다
시가 있는 아침
무슨 생각을 해?당신은 물었지만 내 안의, 나의 이름으로 살고 있는 무수한 타자들의 생각을
나라고 어찌 다 알겠는가마는 ,차창 밖 흩날리는 눈발에서 눈을 거두고 내 의식의 승승 뚫린
구멍 속을 드려다 보았지.오 살찐 몸을 굼실거리며 참을성 있게 기다리는 분노의,질시의,비굴의,영악의,
......역한 벌레들이라니.그러나 나는 침묵 할 것이다 눈발에 지워지는 거리의 간판이나 훑으며.
"타자들에의 배려 부분" 허정애<1955->
신의 죽음은 인간의 죽음을 초래한다 인간의 죽음은 영원한 죽음이 되어 버린다 인간의 죽음이
용인된다면 용인되지 않을 것이 없다 죽음은 악덕 중의 악덕"분노의,질시의,비굴의,영악의,...역한 벌레들" 모두가
용인된다 분노,질시,비굴,영악들을 "타자들의 생각"이라고 한 것이 이채롭다 나는 타자들의 집합소? 나는 타자다?
바야흐로 용인되지 않을 것이 없는 시대다 분열이 용인된다 김기덕의 "나쁜 남자"가 용인된다 부동산 투기는 부동산
투자가 되었다 <박찬일 시인>
첫댓글 허정애님! 축하합니다. 그리고 짚신문학회로서도 경사입니다. 실력있는 문인들이 많이 배출되는 것은 우리들의 자긍심이지요
????교정 보던날 돌아와 신문기사 올려 드릴려구 보니 교수님께서 이미 써 놓았기에 축하댓글 올려 놓았었는데 어디로 날아갔는지 모르지만 없어졌네요. 다시 올립니다. 허정애님 거듭 거듭 축하 합니다. 짚신문학 회원님들이 다 함께 기뻐할 영광스러운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