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이곳에서 구경만 하느라 죄책감도 약간들고 ^^; 마침 잘 알려지지 않은 모델을
구입하게 되어 다른 여러분도 참고하시라고 하나 올려봅니다.
사야지 사야지 하면서도 일이 바빠 자전거 탈 시간이 별로 없다는 핑계로 작년 가을부터
망설이기만 하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매장에 들러 질러 버린 자전거입니다.
매장에 제법 여러가지 모델을 두루 살펴보고 결정할수 있었는데요..다혼 예 16, 20인치
비테세 (맘에 들지만 가볍게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가격부담으로 패쓰~ㅋ) DM의 스왈로우와
서브웨이, 알톤의 크로스폴더 20 , 베네통 20, 시보레 20 (알톤생산 이라고 하네요)....등등..
주로 20인치에만 관심이..^^
기능이나 여러가지로 볼때 원래 맘에 들던넘은 크로스폴더 인데 새로나온 신형이
뒷 짐받이를 뗄수없게 용접되어 있는것을 보고 깔끔하게 만들려면 여러 노력이 필요할것 같아
제대로 탈시간도 없었던 내가 먼 개조냐 싶어 포기하고 요넘 (알톤 콤보 20인치)으로 골랐습니다.

이 사진은 알톤의 홈피에 있는 사진입니다. 사진과 같은 약간 푸른빛이 도는 그레이 칼라도 느낌이 썩
괜찮더군요..자전거의 컬러가 점점 더 멋져지고 있다는 ^^
하지만 저는 혹시 집사람에게 넘겨주고 제것은 따로 사야될수도 있어 흰색(진주펄칼라)으로..

제품의 마무리 상태는 상당히 깨끗한게 왠지 완성도가 높아보입니다 (하하 장점을 먼저 말해야겠지요)
중앙부에 있는 스티커 하나만을 제외하고 스티커를 죄다 제거했더니 좀더 깔끔해 보이네요.
어떤분이 왠지 다혼필이 난다고 하셨는데 밴치마킹을 철저히 해서 만들었는진 몰라도 아무튼
모양새는 다혼것과 비교할만큼 상당히 깔끔 쌈박하게 생겼습니다 ^^

싯 포스트도 상당히 길어 여유가 있구요 (저는 174인데 사진보다 많이 뽑아서 사용했습니다)
로드형 타이어로 되어있어 부드럽게 잘 나가는것 같네요...무엇보다 가장 환상적인 느낌은 가벼움!
이전에 타본 미니벨로라고 해보아야 고작 서브웨이, 스왈로우 등을 잠깐잠깐 타본것이 전부였던
저인지라 하루종일 라이딩했을때 느껴지는 이 느낌은 당연한 것일수도 있겠네요.
아~ 이게바로 미니벨로의 장점이구나 싶더군요..가볍게 경쾌하게..ㅋ
하지만 안장과 핸들을 둘다 많이 높이면 먼가 둘 사이가 가깝게 느껴집니다. 제가 주로 탈것으로
결론나면 먼가 개조를....허억;; 개조 개조....

제가 콤보 타는 모습을 보더니 큰 아이가 바꿔타자고 성화를 부립니다. 자전거 타는것을 너무도
좋아하고 또 곧잘 타기 때문에 키에비해 좀 이르다싶게 작년에 업그레이드 시켜준 아이의 26인치
유사 MTB입니다...아무튼 잠시 자전거를 바꾸어주니...

신난다고 제 주변을 휘젓고 다닙니다.
아직은 자기것이 더 크고 멋지고..그렇다고 애써 부인하지만 ^^ 은근히 가볍고 잘 나간다고 하면서
아주 재미있다고 합니다.
유사 MTB를 살 무렵 제가 큰 아이에게 미니벨로를 여러번 권유 했었는데 친구들 사이에선 왠지
26인치를 타야 더 멋지고 잘 타는것으로 통했었나 봅니다..그땐 막무가네 였거든요 ㅎㅎ

작은 자전거 두대로 포즈를 잡아봅니다. 작은아이것은 DM에서 나오는 어린이용 18인치 자전거
입니다. (아직 불쌍하게도 혼자만 변속기어가 없는 자전거를 타고 있지요^^)
수개월만에 아이들과 분당 탄천변을 라이딩 했습니다. 6살인 작년에 두발자전거를 배워 아빠와
함께 시작한 라이딩이라 아직은 그리 멀리는 못가고 중앙공원에서 성남 공항입구 정도를 돌아오는
정도이지만 아이들은 이걸 "자전거여행" 이라고 부를만큼 대단하게 생각하고 또 행복해 한답니다.

어줍잖은 사용기? 소개글? 인 만큼 사진을 몇장더 ^^ ...시마노 투어니 라고 씌어있군요

이중림? 이라고 하나요? 타이어는 상당히 날렵하게 생긴 로드형인데 측면에서 보면 림때문인지
바퀴가 두툼해 보이지요

역시나 이곳 고수분들께 조언을 구하고 구입했어야 하는데....
자전거 구입시 충동 구매해버린 캣아이 무선 속도계가 핸들을 아주많이 뽑아서 '아저씨자세'로
만들면 그만 속도를 읽어내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집니다...핸들을 어느정도 낮추면 다시 정상적으로
속도가 나오구요....으으~ 꽤나 비싼건디 ㅠㅠ
워낙 자전거에 대해 아는게 없다보니 좀더 전문적으로 평가를 할순 없지만 그냥 제 느낌대로의
종합 평가를 해보면 이렇습니다.
장점 : 거리에 상당히 많이 돌아다니는 20인치 스왈로우와 서브웨이에 자극받아 알톤에서 개발
했는진 몰라도 앞서말한 경쟁사 두제품 보다는 전체적인 제품의 품질면에서 완성도는 높아보입니다.
같은회사의 크로스폴더 20인치 보다도 만듦새가 더 좋아보이구요..
디자인이 워낙 심플해서 여자가 사용해도 생각보다 이쁘게 잘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16인치중 아주 앙증맞은 그런것과 비교는 안되겠지만..머랄까 약간 보이쉬 하면서 스포티
해보이는 맛이 있네요..집사람이 키가 약간 큰 편이라서 그럴지도 ^^;)
단점 : 사실 요거이 중요한 단점이 몇가지가 나오는데요...주로 핸들 부위에 단점이...
핸들 높낮이 고정부위에 자주 고정전환을 했을시에 발생하는 스크레치를 방지하려고 만들어놓은
수지부품 때문인지..꽉 고정을 해놓아도 한참 타다보면 핸들이 약간 내려가 있거나 또는 핸들이
중립에서 돌아가 있는적이 많습니다. (먼가 더 빡빡하게 만드는 조치를 취해야 될듯)
그리고 핸들을 접는 부위에서..핸들을 제대로 펴고 고정을 해놓아도 접이부분의 어쩔수없는
유격때문에 라이딩시에 약간 핸들이 흔들 거리는면이 있습니다. 이건 어찌보면 구조적인
취약점이기 때문에 '조정'가지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보여지는데요..
저는 좀더 빡씨게? 고정해보고 안되면 별 필요없는 핸들접이 부위를 "단순 무식?" 하게
고정형으로 바꿔보려고 합니다. 이후로 많은분들이 이 제품을 사용하시다 보면 어느 고수분께서
좋은 방법을 마련하실수도 있겠지만 저는 일단 고정쪽으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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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휴일에 아이들과 함께한 시간에 미니벨로라 불리우는 것이 있어 더욱 행복한 시간을
보낼수 있었습니다. 역시나 무조건 더 가볍고 더 경쾌하고 더 즐겁더군요.
어제 컨디션이 좋지않아 함께하지 못했던 와이프도 다음주에는 같이 라이딩하면 기쁨은
배가 될것 같습니다.. ㅋ 저는 다시 원래있던 철티비를 끌고 나가서 최대한 불쌍하게 보여
제 미니벨로를 다시 사는것을 이해시키는 작전으로 ^__^
약 이틀 열심히 라이딩 해본 결과로는 커플 자전거로 컬러만 다른 같은모델을 사는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라, 이거 글을 안쓰다가 몰아서 쓰니 아주 장문이 되어버렸군요. 읽어주신분 감사합니다 ^^
첫댓글 오오 이쁘군요. 전 역시 검정, 하양이 좋습니다. 원래 보던 사진의 색 보다도 구매하신 하양이 확 와 닿는군요.. 안전하고 즐거운 자전거 생활 되시길..
정말 이쁘네요. 나이스 초이스 하신것같네요~ 가족끼리 함께 자전거 여행이라니.. 너무도 부럽습니다.즐라하세욘!
저도 어제 구입 했습니다. 다들 잘모르는 제품이라 전에 올린적이 있는데 제것은 군청색인데 힌색이 깔끔하군요. 그리고 초보벨로님 가격은 17~23만원인데 가장 싸게 파는 사이트는 바이크 좋아 (www.bikejoa.co.kr) 입니다.
알려주신 사이트 들어가보니 정말 싸게 파는군요 ^^ 저는 spmtb.com 사이트를 가지고 있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그보다 좀더 비싸게 샀습니다만..여러가지 모델들 직접 만져보고 앉아보고 샀기에 괘안습니다~ ^^ㅋ
아마도 제품마다 판매마진이 좀 다른지 일률적으로 싸진 않군요. 크로스폴더는 더 비싸네요^^ 제가 산곳은 두 기종의 가격이 같답니다 (참고하세요)
아드님들과 함께한 모습 보기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