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는 우리 몸에서 해독작용을 담당하는 간의 기능을 강화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봄에 처음 올라온 부추는 그 자체가 자연 보약이에요.
부추는 식초, 다시마, 된장, 생강, 돼지고기, 참깨와 환상의 음식궁합을 보입니다. 제가 자주 찾는 국수집에는 부추 된장 국수가 인기 메뉴입니다. 된장국을 끓여 부추를 듬뿍 넣고, 또 밀가루 반죽에도 부추를 송송 썰어 넣어 주기 때문에 부추를 평소보다 넉넉히 먹게 되더라고요. 미네랄이 풍부한 알칼리성 음식인 부추와 된장이 배변을 촉진하여 장 속의 노폐물을 빼낸다고 합니다.
여린 부추는 새콤달콤하게 겉절이로 무쳐 먹으면 천연 피로회복제가 되고 부추겉절이를 돼지고기 요리에 곁들여 먹으면 돼지고기가 지닌 찬 성질을 부추가 보완해 주니 앞으로 삼겹살 구이에는 꼭 부추겉절이를 빠뜨리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