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22 연중 제24주간 금요일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1-3
1 예수님께서는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며,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시고 그 복음을 전하셨다. 열두 제자도 그분과 함께 다녔다.
2 악령과 병에 시달리다 낫게 된 몇몇 여자도 그들과 함께 있었는데, 일곱 마귀가 떨어져 나간 막달레나라고 하는 마리아,
3 헤로데의 집사 쿠자스의 아내 요안나, 수산나였다. 그리고 다른 여자들도 많이 있었다. 그들은 자기들의 재산으로 예수님의 일행에게 시중을 들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얼마나 위대한 선물인가,
우리에게 주신 사랑!"
어제, 모처럼 우리 나눔의 주제에 맞추어, 소풍가듯, 근처 사웅 앙클룽 우조(Saung Angklung Udjo) 극장에서 본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 순다족의 앙클룽 공연, 두 시간 정도 펼쳐진 나무 인형극 와양 골렉, 전통춤, 마을 의식 헬라란, 관람자들과 함께 하는 전통 악기 앙클룽 연주 등 다채로운 공연은 진짜 좋았다. 역시 모든 사람, 민족, 문화는 하나같이 하느님의 걸작품임을 실감케한다.
예수님의 정체성, 곧 '오시기로 되어있는 메시아이신가'를 묻는 세례자 요한의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요한에게 가서 너희가 보고 들은 것을 전하여라. 눈먼 이들이 보고 다리저는 이들이 제대로 걸으며, 나병 환자들이 깨끗해지고 귀먹은 이들이 들으며, 죽은 이들이 되살아나고 가난한 이들이 복음을 듣는다."(루카 7,22)
예수님께서는 구마기적들과 치유기적들을 통하여 메시아로서 당신의 사명을 수행하시며 당신과 더불어 하느님의 나라가 다시 열렸음을 보여주신다. 그리고 하느님 나라가 오늘 이 자리에서 실현되고 있음을 보여주신다. '등경 위에 놓인 등불처럼 들어오는 이들이 빛을 보게 한다. 숨겨진 것은 드러나게 하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져 훤히 나타나게 한다.'
하느님의 말씀, 성경 사도직을 통하여 종교간 대화를 어떻게 활성화할 수 있을까? 어제 Bible and Communication Assembly in Bandung 세째날, 우리 나눔의 내용이다.
아마도 가장 중요한 것은 어제 순다족의 공연을 보면서 느낀대로, 모든 사람, 민족, 문화는 하나같이 하느님의 걸작품임을 깨닫는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착한 사마리아 사람 비유'(루카 10,29-37)와 '사마리아 여인과의 만남'(요한 4,1-42)에서 보여주신 것처럼,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다.
우리 생태복지마을 식구들은 오병이어 빵의 기적을 체험하며,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착한 사마리아 사람 비유'(루카 10,29-37)와 '사마리아 여인과의 만남'(요한 4,1-42)에서 보여주신대로,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 한다.
우리 밥집 식구들과 공감과 연대와 나눔으로 함께 기도하며 봉사하는, 종교와 무관하게 모인, 우리 생태복지마을 고마운 친구들은 '열두 제자와 여자들'(루카 8,1-3 참조)처럼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 나라의 풍요롭고 아름다운 삶을 사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이다. '등경 위에 놓인 등불처럼 들어오는 이들이 빛을 보게 한다. 숨겨진 것은 드러나게 하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져 훤히 나타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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