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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전북 초수(?) 최종합격 했습니다.
시험은 두 번째 보는데 대학병원 근무하다가 2021.10.31.로 퇴사하고 2주정도 공부하고 ‘분위기나 보러가자~’라는 마음으로 시험을 본거라... 애매하긴 한데 2주 공부한 것, 이번에 1년 공부한 것을 같이 말씀드리도록 할게요!!
2022년 시험(2021.11)
11월 2주 공부하고 시험 봤습니다.
무슨 강의가 있는지, 무슨 교재가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진짜 분위기만 보고 싶었습니다.
1) 전공
‘기출문제만 풀어보고 가자~’ 라는 생각했는데 기출문제에는 또 답이 없어서 교재 구입했습니다.
그때 김기영 선생님 ‘기출문제1.2권’ 이었던거 같습니다. 이거만 사서 봤습니다.
문제 비중을 확인하고, 할 수 있는 부분만 공부했었습니다. 공부도 하루에 3~4시간 설렁설렁 봤습니다.
다 볼 수도 없으니까 ‘기출이 많이 된 과목만 보자’라는 생각으로 봤고, 기억상 아동, 성인, 지역사회만 한번 풀어보고, 시험 전날에 다시 한번 쓱 보고 시험 본 거 같습니다. (사실상 답지만 보고 외웠습니다.)
2) 교육학
무슨 책샀는지도 잘 기억이 안납니다.. 그냥 시중에 파는 논술책 하나 사서 풀지도 않고, 3개년정도 기출문제 답지만 보고 ‘아 이런식으로 나오는 구나’, ‘서론, 본론, 결론 이렇게 쓰는 거구나’ 하고 시험 봤습니다.
하루?정도 공부하고 본 것 같습니다.
3) 총평
당연히 가볍게 봤으니까 면접준비 안했고, 그냥 내년에 어떻게 해야할지 자료 찾아보고, 놀고, 이러면서 시간 보냈습니다. 사실 임용 준비할 마음은 많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작년 전북 커트가 64~5 정도 였는데, 이때 제가 62점 정도였던거 같습니다.
하나도 공부 안 한 교육학이 15.67 이었고, 전공이 나머지 점수 였던거 같습니다.
그래서 ‘이거 해볼만 할 것 같은데.. 하면서 임용고시 공부 시작했습니다.’(어떻게 보면 이게 문제 였던거 같습니다. 지난 1년 공부하면서 내가 이 점수를 어떻게 맞았을까 라는 생각 밖에 안났습니다... 그래서 자존감이 줄었던것 같습니다.)
2023 공부 시작
1) 강사 선택, 교재 선택
처음에 되게 막막했습니다. 타 카페에서는 거의 비밀댓글이여서 속터지고, 그리고 정보 취합하는걸 별로 그렇게 좋아하는 성격이 아닙니다.. 그래서 작년에 합격한 타 지역 친구 찾아가서 물어봤고, 교육학은 권지수 선생님, 전공은 김기영 선생님 들었다고 하길래 그냥 똑같이 따라서 들었습니다. 다른 친구도 3년 전쯤 합격한 친구가 김기영 선생님꺼 들었다고 하길래.. 별 고민 없이 선택했습니다.
2) 상반기(1~6월)
전 1월부터 시작했습니다.
1월에는 설날 언저리로 3주정도 연구간호사 업무로 용돈 벌면서 시작했습니다. 근무시간이 자유로워서 했습니다. 이후로 다른 일은 안했습니다.
공부 스케줄은 교육학이 실강이 월화 오전이었고, 전공이 수(문풀) 토(이론) 이었을 겁니다..
화 : 교육학(월요일 강의 듣고, 복습)
수 : 교육학(화요일 강의 듣고, 복습)
목 : 전공(이론 1/2 듣고 복습)
금 : 전공(이론 1/2 듣고 복습)
토 : 전공(문제 풀고 문풀 강의)
일 : 쉬는 날. 주중에 하루 쉬었으면 이 날 못한거 하기.
월 : 전공(저번주 강의 못한부분 이론, 문풀)
잘 기억은 안나는데.. 처음에는 문풀도 같이 듣었는데.. (1~2월정도까지는 문풀 들은듯) 나중에는 이론만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문풀은 나중에 안 들었던것 같습니다. 암기노트 혼자 풀고 개념 다시 보는 정도로 혼자 했습니다.
하루 스케줄 :
1~2월 처음이라 빨리 일어났습니다.
8시 반쯤 일어나서 씻고 → 스터디 카페에서 1시까지 공부 → 밥먹고, 밥먹었으니까 유튜브 조금보고.. 2시 반쯤 시작 → 6시 반까지 공부 → 저녁 먹고, 1시간 정도 공부하다가 → 헬스 1~2시간 정도 하고 → 집가면 11~12시 언저리 → 1시 정도 취침
제가 친구랑 같이 살아서... 친구랑 같이 헬스하고 집가서 조금 놀다 1시 정도 잤습니다.
3~6월 (점점 느려짐)
10시 기상 → 학교에서 지원해준 공부방 1시 30분까지 공부 → 밥먹고 휴식 2시 30분 ~ 3시 → 6시 반까지 공부 → 저녁먹고 조금 쉬고, 10시까지 공부 → 12시까지 운동 → 2~3시까지 놀다가 취침
저는 공부시간 체크 하는 스타일이 아니고, 그것보고 스트레스 받고 이럴바에는 안하는게 좋을 거 같아서 체크는 안해봤지만. 보통 순공부시간 7시간 정도 했습니다.(하반기에는 9시간 정도 했습니다)
운동하고 새벽 3시정도에 잘 때까지.. 친구랑 놀기도 하고, 게임도 하고 했습니다.
(아.. 문풀 강의를 이때 켜놓고 게임 했습니다. 게임만 하기엔 양심이 찔리기도 하고, 게임은 정해진 키만 누르면 돼서... 문제 들어갈 때 동영상 멈추고, 혼자 풀어보고, 다시 동영상 재생하면서 게임하고..)
쉬는시간 :
하루 목표치를 끝내면 모조리 쉬었습니다. 그리고 특별한 일 없으면 일요일 하루는 쉬었습니다. 아마 상반기 까지는 집에 조금 빨리 가기도 하고 그랬던거 같은데.... 하반기에는 하루 목표치 다 채우기도 힘들었습니다. 조금 덜 끝나면 집가서 공부하고 끝내고 잤습니다. 물론 빨리 끝나면 놀았구요..
쉬는 시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뭔가 1년 되게 길기도 하고 짧기도 한데..
하루 목표치 하고, 달성하면 자신에게 주는 선물로 쉬고..
그래서 저는 1차 공부할 때 힘들다는 생각 안해본거 같습니다.
그냥 하루하루 할 일 하고 가는 느낌???
공부방법(1~6월)
전공 : 저는 기영쌤 강의 2배속으로 들었습니다.
강의 1개 듣고 → 필기 하고 → 한 번 읽어보고 → 다음 강의
강의 들을 때 판서하시는거 다 캡쳐해서 필기할 때 참고했습니다.(보통 화면 넘어갈 때 한번씩 캡쳐하면 됩니다. 보통 한 강의당 3~4번 캡쳐? 하면 됩니다.)
위에처럼 공부하면 강의 1개가 1시간~ 1시간 반쯤 걸렸던거 같습니다.(그나마 2배속이라)
토요일 : 목요일날 들은 강의 복습, 이해, 외우기 + 암기노트(해당 부분)
월요일 : 금요일날 들은 강의 복습, 이해, 외우기 + 암기노트(해당 부분)
문풀은 안들어서.. 이렇게 공부했습니다.(풀커리 탔는데 놀 때 들었습니다.)
교육학 : 교육학은 1.3~1.5배속으로 들었습니다.
음.. 교육학은 댓글로 질문해주시면 답변해드릴게요..ㅎㅎ
7~9월 영역별 모의고사
전공 : 처음에는 문제 풀기 → 채점 → 강의 → 복습 이런 방식으로 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많이 틀리고 너무 스트레스 받으니까 공부방법을 바꿨습니다.
한 문제 풀어보고 → 해당 문제 강의 듣고 → 해당 문제와 관련된 이론 복습
이런 방식으로 했습니다. 예를 들어 폐렴 부분 문제였다고 하면 복습할 때 폐렴부분 다 봤습니다.
진짜 이때 많이 틀리고, 강의에서는 1교시 몇 점 알려주시는데 전혀 신경쓰지 마시고 우직하게 공부하시면 됩니다. 해당 문제에서 물어보는 것만 하는게 아니라 그 부분 전부를 복습하세요. 어차피 시험은 똑같이 안 나옵니다.
이때부터는 게임은 안했습니다. 주말에 쉴 때만 했지 평일은 안했습니다.
그래도 하루는 쉬어줬습니다.
문풀 다하고 그 주 강의 내용부분 전부 복습했습니다. 예를 들어 지역사회 1~5단원 이라고 하면 문풀 끝나고 1~5단원 이해하고 외우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암기노트 봤습니다.
이해가 선행되어야 기억도 오래 남고 인출도 됩니다. 외우는 것보다 이해가 초점입니다!
교육학 7~8월
교육학도 영역별 모의고사 시작할 겁니다. 일주일에 2일을 교육학 공부했는데 하루 1개는 수기로 꼭 작성했습니다. 이 부분도 댓글로 질문해주시면 답변드릴게요~
10~11월 전체 모의고사
이때도 10월 초반에는 답안 작성이 힘듭니다. 하지만 11월 정도 되면 어느정도 답안 작성이 될 것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 하지마시고 오로지 우직하게 공부하시면 됩니다.
그렇지만 이때는 1개씩 문제 푸는게 아니라 저는 1교시 별로 풀었습니다.
1교시 풀고 → 채점 → 강의 → 해당부분 복습 → 2교시 풀기
이런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점수 당연히 안내봤습니다. 마음만 아파요. 더 열심히 해야겠다 이정도면 됩니다.
문제 다 풀면 → 영역을 지정해서 혼자서 복습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10월 첫 주는 아동 몇 단원, 둘째 주는 아동 나머지 이런식으로 했습니다.
10월 동안 전공 1~4권 한 번 다 보는걸 목표로 했습니다.
(1~6월 한 바퀴(강의 속도대로), 7~9월 한 바퀴(모의고사 속도대로), 10월 한 바퀴(직접지정), 11월 2주까지 한 바퀴(직접지정), 시험 3일 전까지 한 바퀴, 시험 1일 전까지 한 바퀴, 시험 전날 한바퀴) 이렇게 봤습니다.
솔직히 전날 한 바퀴 << 말이 살짝 안됩니다.. 거의 스르르르륵 넘어가는 수준, 중요한 것만 딱딱 보고 넘어갑니다. 안중요한 것은 그냥 자신을 믿으세요. 그래서 9월까지는 중요한 거 안중요한거 다보는게 중요합니다. 안중요한거 나중에는 더 안봐요. 초반이라도 봐줘야 됩니다.
교육학 9~11월
교육학 비중을 급격하게 줄일 때입니다.
일주일에 자필로 1번 정도 써보고, 나머지는 개요만 작성하고 개념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지 숙지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제가 아쉬운 부분은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일주일에 한 번은 써보세요. 저는 마지막 주에는 안썼는데.. 이게 마음의 문제인지 시험 때 너무 떨려서 손목 잡고 썼습니다.
공부 방법
위에서 거의다 말씀 드렸고.. 몇 가지 보충하자면..
스터디 : 전 안했습니다. << 사람이 있었으면 하고 싶긴 했습니다. 주변에 아는 사람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굳이 안했습니다. 안해도 됩니다. 스스로 채찍질하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밴드 활용 : 저는 밴드 문제를 풀어서 올린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인출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다 저번주에 복습한 내용이기 때문에 봐주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밥 먹을 때, 공부하러 갈 때, 집에 갈 때, 걸어다니면서 혼자서 읽어보고 답해보는 방식으로 했습니다. 걸어다니면서 음악 들으시는 것보다 밴드 활용하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다른 선생님들 답변 보면 잘 쓰신분 있습니다. 내가 대답해보고 막히면 그 분꺼 보면서 외우면서 걸어가고, 다음날 공부 시작하기 전에 어제 막혔던 부분 보시면 좋습니다.
책 활용(책 다 샀음. 활용도)
이론서 1~4 : 당연히 필수입니다. 저는 끝까지 이론서 봤습니다.
암기노트 : 이론서 필수로 보고 인출 할 때 좋습니다.
상반기 문제풀이는 암기노트랑 비슷합니다. 그래서 암기노트만 보셔도 됩니다.(개인적으로는)
기출문제 : 2022 대비할 때 사고 그 때는 이것만 봤지만, 2023 할 때 안봤습니다. 암기노트에도 기출문제 다 수록되어 있습니다.
마인드맵 : 어떻게 활용할지 잘 몰라서.. 공부할 때 큰 틀만 몇 번 봤습니다. 활용 잘하시는 분들도 있었지만, 전 거의 안봤습니다. 필기 하나도 안된 새책입니다.
주제별 키워드 : 11월에만 봤습니다. 공부하고 필요한 거 옮겨 적으시면 좋습니다.
영역별 키워드 : 이것도 11월에만 봤습니다. 위와 같이 활용하면 좋습니다. 두 가지가 서로 중복된 내용은 없습니다. 둘 다 사시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따로 노트 정리 : 안 만들었습니다. 차라리 주제별 키워드나 영역별 키워드에 같이 써 두는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워낙 글씨에 자신도 없던지라 만들고 싶지 않았습니다.
제가 다시 책 산다고하면, 이론서, 암기노트, 주제별 키워드, 영역별 키워드 이렇게만 살 것 같습니다.
시험장 갈 때 주제별 키워드, 영역별 키워드, 기본서 4권(지역사회때문) 이것만 가지고 갔습니다.
시험장에서 볼 시간 많지 않습니다. 그냥 팬으로 크게크게 동그라미 쳐두고 스르륵 넘기면서 보고 시험 봤습니다.
OMR : 저는 11월에 구매해서 3개정도 밖에 못쓰고 17개 분량이 남았습니다. 조금 빨리 살걸 이라는 후회가 남습니다. 10월 모의고사 처음부터 사셔서 쓰시면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써보는거랑 A4에 하는거랑 다릅니다.
하고 싶은 말
어려운 거 다 똑같습니다. 졸업하고 시간 지나면 다 까먹고 기억도 안납니다. 솔직히 저번주에 공부한 부분도 기억 안납니다... 그래서 여러번 복습해주시는게 중요한거 같습니다.
특히 상반기에는 외우는 것보다 이해하는게 무조건적으로 선행되어야 합니다.
스트레스 받으면 모의고사 볼 때 채점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아직 시험 많이 남았는데 굳이 스트레스 받을 필요 없습니다. 어차피 실전에서만 좋은 점수 받으면 됩니다. (점수를 기록하지 말라는 것이지.. 답은 꼭 보셔야 됩니다.)
하루하루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했으면 좋겠습니다. 하루 목표 정해두고 성공하면 기뻐하고, 실패하면 더 노력하기 위해서 다짐하면서 하루하루 보내다보면 시험까지 금방입니다.
너무 공부만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쉴 때 쉬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재충전도 하고 스트레스도 덜고... 그렇지만 할 일은 하셔야 됩니다.
저는 만약에 그날 저녁 7시에 약속이 있으면 7~12시까지 5시간 못하니까 아침에 5시간 채웠습니다. 10시에 일어날꺼 6시에라도 일어나서 공부하러 갔습니다.
초반에는 운동도 병행했으면 좋겠습니다. 1~8월까지는 운동도 하면서 공부했는데, 그 이후에는 도저히 물리적 시간이 부족해서 8~11월은 운동 못했습니다. 초반에라도 운동 하시면서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스트레스도 풀리고 재밌습니다.
스스로 공부하는게 중요한것 같습니다. 너무 강의에 의존하지 마시고 강의도 들으면서 모르는 부분 스스로 채워나가면 될 것 같습니다. 중간에 다른 선생님으로 넘어가거나 그런 것보다 한분을 정했으면 끝까지 믿고 따라가면서 부족한 부분 유튜브나 다른 것으로 채워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공부는 원래 외로운 거라고 생각합니다. 혼자 공부하고 혼자 밥먹고, 혼자 집들어가서 있으면.. 아무래도 외롭습니다. 저는 친구랑 같이 살아서 갔다오면 둘이 놀고 이랬지만.. 그 외에는 거의 말할 사람도 없고 밥도 혼자 먹어서 약간 외로웠던거 같습니다.
2차 준비 << 저는 2차가 진짜 너무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할 이야기도 많지만.. 여쭤시면 답글 달아드리겠습니다. 만약 최합이 안되더라도 2차 때문에 두 번 다시는 임용 준비 하기 싫을 정도 였습니다.
좋은 선생님들의 강의를 들으면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조금이나마 이 글이 다른 선생님들께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공부 방법은 스스로가 스트레스 안받으면서 즐기면서 공부하고 싶었기에 행해진 공부방법인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각자의 공부방법이 있을테고 자신이 공부방법을 정했으면 최대한 지키면서 공부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위에서 작성한 내용이 아니라 교육학이나 전공, 자료, 궁금한거 있으면 편하게 물어보시면 열심히 답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자세한 공부 방법 감사해요. 또한 여유, 정말 중요해요. 수기 진심으로 감사합니다~